바람 났다.
분명 바람난 게 맞다.
오늘도 일찍 집을 나섰다.
한 손에는 갑 티슈가 들려있다.
품질이 아주 좋은 애터미 미용티슈다.
선릉역 근처에 가끔 들리는 사무실이 있다.
올봄부터 그렇게 됐다.
주어 들으면 응용하여 써볼 만한 아이디어가 있을 거 같아 열심히 공부 중이다.
어제는 들리니 이사를 한단다.
이사라야 별거 없다.
말 그대로 몸만 빠져나가고 들어가는 이사다.
몇 가지 도구나 생필품이 전부다.
그런 걸 보고 그냥 못 있으니 이삿짐을 들어 날라주었다.
밥솥 커피포트 그리고 기타 등등 잡다한 거 보따리에 까서 들어다 주었다.
오늘은 길까 말까 망설였다.
그러나 운동도 일찍 하고 승원 씨와 전화로 세팅 업무 진척 상황도 보고 받고 보탤 사항 이야기도 했다.
사실 중랑 센터에 따라가려 했는데 오지 말라고 막아서는 사람이 있어 그럼 난 선릉 간다 라며 나섰다.
어제 이사했으니 부자 되라고 대박 나라고 술술 잘 풀리라고 티슈, 화장지를 준비해 가고 있는 것이다.
인연 되는 모두가 잘 되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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