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비가...?
아니 이게 뭔 소리지
잠이 오지를 않아 일어나서 포스팅이라도 해볼까 싶은데 틀어놓은 유튜브에서 사과가 좋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사과가 신장에 좋다나...
몸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이제는 좋다는 것을 좀 챙겨 먹어야지 하는 생각이다. 나쁘다는 건 피하고 좋은 건 챙겨보자라는 생각을 한다.
냉장고에 가서 사과를 꺼내서 껍질째 먹으려 싱크대에 가서 닦는데 별안간 밖에서 소낙비 내리는 소리가 난다.
아니 이 밤중에 뭐가 오길래 이렇게 소란이지 하며 밖으로 나갔다.
정말 소낙비처럼 뭔가 내린다.
아니 뭐지 이렇게 추운 날 뭔 비가 이렇게 내려하며 손을 추녀 밖으로 내밀어 봤다.
비가 아니다.
싸락눈이다. 알갱이가 제법 굵다.
마치 굵은 천일염 소금을 막 뿌리는 거 같다.
만져 보지 않고 소리로만 들으면 영락없이 폭우성 소낙비라고 착각할 정도이다.
물론 낮에야 잘 보이니 그럴 리가 없겠지만 지금은 그렇게 느꼈다.
시간이 3시가 넘어간다.
안 오는 잠을 끌어안고 뒹굴기보다는 차라리 나가서 걷다가 들어오면 꿀잠을 잘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야겠다.
그런데 이렇게 잠이 안 오는 게, 혹시 내일, 아니 오늘 좋은 사람들이 온다고 해서 그런 건가, 그런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이렇게 잠 못 이루는 날이 많아지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생긴다.
잠 하나만큼은 정말 잘 자는 그런 체질이었는데 이제 서서히 변하는지도 모르겠다.
허긴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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