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신살
살다 보면 망신살이 뻗칠 때가 있다.
지금 내가 그렇다.
아니, 거래 은행 통장을 모조리 압류를 하다니
그것도 대단한 것도 아니고 의료보험료가 연체되었다는 이유로...
어이없다.
불찰이야 내게 없다 할 수 있으나 전화 한 통 화만 해주면 이런 불상사가 없을 터인데 모조리 압류를 해놓고 보는 행태가 못마땅하다.
압류가 되었다기에 뭐지 싶었는데 어이없다.
법인 대표이기에 직장의료보험으로 분류가 되고 직장에서 모두 완납을 했다.
그러니 의료보험 공단에서 앞류라니 그것도 법인이 있는 동네 의료보험공단 사무실에서 말이다.
이게 뭐지 싶어 문의를 해보니 직장의료 보험료는 다 내어졌는데 그거 말고 월급 외 소득이 일정 부분이상 있으면 그에 따른 보험료가 청구가 된다고 한다.
그런데 그걸 안 냈다는 것이다.
그럼 고지서나 보냈냐 하니 보냈다고 하기에 어디로 보냈냐 하니 우편으로 집으로 보냈다 한다.
집주소를 대어 보라 하니 염병할 10년 전 주소로 보냈다.
아니, 이럴 때는 전화 한 통화를 주면 해결될 것을 굳이 압류라는 카드를 꺼내 들여야 하니 법적으로 전화는 하게 안되았다고 한다.
그럼 카톡이라도 보내 주지 했더니 문자로 보냈다나 한다.
내 불찰이다.
주소정리 안 한 것도 내 불찰이요, 보낸 문자 안 본 것도 내 책입니다.
그렇지만 너무 가혹하다, 아주비열하다.
회사로 전화를 하던 내게 전화 한 통 하면 될 것을 아쉽다 하니 전화를 할 의무는 없다며 일일이 전화를 할 수 없다고 한다.
아니 그 많은 곳에 문서 발송하는 거보다 전화 한 통 화가 쉽겠는데 그건 안된다 하니 이해가 안 된다.
결국 알고 나서 바로 입금을 했지만 여전히 기분은 안 좋다.
압류도 마음대로 풀어 주는 것도 공문을 각각 다 보내는데 며칠 걸린단다.
난 당장 오늘 돈을 인출하여야 하는데 말이다.
나의 잘못이 없다 못하나 왜 이리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일로 여러 사람 피해를 주는 건가 모르겠다. 지금 시대거 고려 시대도 아니고, 그럼 입금했으면 바로 풀어 주기라도 하던지 빌려준 돈도 이렇게는 안 받는데 하는 생각에 이르니 화가 나려 한다.
그러나 화를 내봐야 나만 손해다.
그냥 웃어넘기고 마는 게 나을 거 같다.
의료보험, 직장의료보험이라 해도 별도로 또 내는 게 있다는 사실 이번에 알았다.
내는 게 많다, 너무 많다.
사실인지는 모르나 국민은 세금 같은 거 안 내고 오리려 돈을 주는 나라가 있다던데 젊어서는 아 부러웠는데 나이가 드니 그런 나라가 부럽다.
나 정도면 상을 줘도 부족하지 싶은데 오히려 이런 낭패 망신살을 보게 되니
푸닥거리라도 해야 하나 싶다.
아니면 어디 가서 운세라도 봐야 하려나 싶다.
누구처럼 말이다.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空무원은 많고
일할
公무원은 없고
고생 고생 마음고생 많으셨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