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부의 지각 변동]을 읽고 --경제공황의 경고음들 ---03
레이 달리오의 경고는 다른 전문가들에 비해 훨씬 무시무시하다. 달리오는 지금 미국 경제가 세계 대공황을 극복한 것으로 착각했던 1930년대 말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리가 낮아질 대로 낮아진 상황에서 자산 가격이 급등했고, 빈부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게다가 경기 회복 속도가 더뎌지면서 강대국들이 자국 이기주의로 돌아서서 서로 무역 보복을 하는 모습이 1930년대 말 상황과 꼭 빼닮았다는 것이다.
2018년 경기 호황은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감세 정책 효과에 따른 착시에 불과하다며, 이제 그 효과가 끝났기 때문에 곧 불황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 보았다. 특히 경제 대공황 이후 회복 조짐을 보이던 세계 경제가 1930년대 말 다시 급격히 둔화되면서 제2차 세계대전을 불러왔던 것처럼 과거의 비극을 되풀이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해서 화제가 됐던 뉴욕대학교 교수 누리엘 루비니도 2020년을 위기가 도래하는 시기로 지목하고, 위기가 올 수밖에 없는 10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박종훈, [2020 부의 지각변동] , (21세기북스, 서울: 2019), p. 22.
"사방에서 경제위기의 경고음이 들린다.. 그런데 이상하리만치 적막하고.. 고요하다. 이래서는 안되는데.. 일생 일대의 최대 위기와 기회가 찾아오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