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다.
다행이다.
점말 다행이다.
어제 춘천을 아침 일찍 갔다.
그러나 늦게까지 기다려도 만날 수가 없었다.
밤늦게까지 잇기도 뭐해서 연락처를 남기고 왔다.
그런데 연락이 왔다.
얼마나 반가운지...
동생이 그렇게 되고 몰랐던 조카를 만날 수 있으니 천만다행이다.
엄마가 가시면서 주신 선물 같다.
조카도 반가운지 서둘러 서울로 올라오겠다고 한다.
그래서 기다리고 있다.
마음은 마냥 들떠 시계만 영실 바라본다.
하필 지하철 파업이 겹쳐서 예상시간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거 같다.
이제는 놓치지 않으려 한다.
그렇게 소식 없이 떠나가고 나서 영영 남이 된 듯 살았는데
동생은 없어도 조카이고 조카도 자식이다.
이젠 내가라도 챙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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