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위를 달렸다.

in #zzan9 hours ago

급할때는 장애물도 더 나타난다.
걸어 갈길을 시간이 급하니 차를 타고 가고 역잎에 주차를 시켜 놓고 뛰었다.
급하니 어쩔 수 없다.

그런데 도처가 다 빙판이다.
얼음위에 눈을 밟은 발로 디디니 여긴 미끄러운게 아니다.
열차는 들어서고 , 늦었구나 하는 생각이지만 끝까지 뛰었다.

카드를 찍고 에스컬레이터에서도 뛰었다.
다행이다, 다행
환영이라도 하듯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었다.
마치 나를 위한 그런 배려를 하는거 같았다.
올라타고 나니 열차가 움직인다.

그제서야 안다.
내가 숨을 가쁘게 쉬고있다는것을 안다.
숨을 고르게 하려 크게 들이쉬고 내쉬기를 한다.
정말 다행이다.
이번 열차를 놓지면 다음 차는 시간이 안맞아 결국 차를 가지고 가야한다. 그러다 다행이 열차에 올라 이렇게 편안하게 간다.

의자는 따듯하고 옆자리에 앉은 아줌마가 수다 스럽다.
그러거나 말거나 참 좋은 여행이 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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