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don #6] 빅벤에서 내셔널 갤러리까지

in #tripsteem6 years ago (edited)


| @songvely September. 23. 2018. |




「  L O N D O N 」


|   Big Ben to National Galle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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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ace of Westminster, London




이제 보니 스팀잇에 트립스팀이라는 게 생겼더라구요. 여행을 좋아하고 포스팅하는 스티미언으로서 정말 반가운 일이에요. 테이스팀이나 아티스팀처럼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난 영국 여행기를 이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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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ckingham Palace, London




버킹엄 궁전에서 근위병 교대식을 보던 날, 마지막엔 엘리자베스 여왕의 손인사까지 받았더니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뭔가 뿌듯한 마음으로 저와 햇님군은 빅벤이 있는 곳까지 걸어갔답니다. 보통 빅벤을 보려면 지하철을 타고 웨스트민스터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는데 버킹엄 궁전에서는 찬찬히 산책하듯 걸어갔더니 저 멀리 빅벤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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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en, London


매우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서 있는 햇님군. ㅋㅋㅋ




런던의 국회의사당은 고딕양식이 잘 드러나는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건물이죠. 특히 우뚝 솟은 빅벤과 시계탑은 런던하면 떠오르는 상징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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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 쭉 걷다보면 또 하나의 런던 명물, 런던아이가 등장합니다. 런던아이 역시 어마어마한 크기때문에 템즈강을 걷다보면 왠만한 곳에서는 언제나 볼 수 있어요. 대관람차인 런던아이는 관람차 하나당 몇 십명이 탈 수 있는 크기로, 라스베가스의 하이롤러와 비슷하답니다. 전에 @mimitravel 님은 귀염둥이 아드님과 함께 런던아이를 탑승한 이야기를 포스팅으로 남겨주셨었는데, 저와 햇님군은 슬쩍 옆으로 지나가기만 했습니다. 줄이 어마무시 했거든요.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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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falgar Square, London


내셔널 갤러리에서 바라본 트라팔가 광장




사실 그 날 저희가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은 내셔널 갤러리였어요. 트라팔가 광장을 앞에 둔 내셔널 갤러리는 제가 예전에 혼자 런던여행을 왔을 때 한참을 둘러보고, 아래 카페에서 짜고 맛없는 식사를 하며 친구들에게 엽서를 썼던 기억이 있는 곳이에요. 요즘에야 거의 하지 않지만 예전에는 여행지에서 그곳의 예쁜 엽서를 골라 손수 편지를 써서 보내곤 했죠. 친구들에게도 한 장, 미래의 나에게도 한 장. 여행에서 돌아와 내가 쓴 엽서를 받아볼 때면 그 때의 감정과 기억들이 한 번 더 진하게 되살아나서 참 좋았어요. 그런 기억이 남아있는 내셔널 갤러리에 햇님군과 함께 들렀던 날입니다.


우선 트라팔가 광장에서 따스한 햇살과 시원한 공기를 한껏 품으며, 공연하는 사람들의 신기한 퍼포먼스와 구경꾼들의 여유를 함께 즐겼어요. 사진도 찍고, 셀카봉을 들고 빙빙 돌며 영상도 찍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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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갤러리에 들어서면 우선 우측 안내관에서 팜플렛을 구할 수 있어요. 자율적으로 가져가고 1파운드씩 놓고 가는 시스템이죠. 다행히 한글판도 마련되어 있어서 저희도 하나씩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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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기기도 하나씩 대여했어요. 해당되는 작품의 번호를 입력하면 설명을 들려주어서 저처럼 미술작품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는 사람도 감상하기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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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갤러리는 대영 박물관과 함께 영국 최대의 미술관 중 하나로, 1824년에 창설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내부의 모습에서 예스러운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조금은 촌스럽다 느껴지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오히려 편안한 느낌을 주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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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안에서 사진 찍는 것을 삼가는 편이라 내부 사진은 이게 끝인 것 같아요. 팜플렛을 참고하자면 초기 르네상스 부터 19세기 후반까지 다양한 명작들을 골고루 전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렘브란트의 작품을 다양하게 볼 수 있었고, 반다이크, 마네, 모네, 쉬라, 세잔 등의 멋진 작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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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내셔널갤러리의 입장료는 무료였습니다. 대영박물관 등 런던 안의 대부분의 미술관과 박물관은 무료인데요, 예술작품 감상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런던은 참 좋은 도시인 것 같습니다. :) 반대로 미술관과 박물관 안의 작품 중 대부분이 원래 영국 것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무료인 것이 당연하게 생각되기도 합니다. (루브르도 어서 무료 관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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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님군과 함께 많은 전시장을 다녀봤지만 가장 편안하게, 좋아하는 화가의 작품들을 볼 수 있었던 내셔널갤러리, 아직까지도 햇님군은 내셔널 갤러리를 런던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꼽습니다. 여행 중에 내면을 채우고, 여유를 되찾는 순간이었거든요. 나오는 길에도 내셔널 갤러리 책자를 하나 구입해서 손에 꼭 쥐고 나왔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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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erlock Homes Bar & Restaurant, London




버킹엄 궁전과 빅벤, 트라팔가 광장의 내셔널 갤러리를 마지막으로 그 날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 풍경마저도 참 아름다웠습니다. 런던은 다른 도시에 비해 걸어서 여행을 해봄직한 곳이에요. 숙소가 1존 안에 있다면 걸어다니며 런던 곳곳을 속속 들이 느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걷다가 셜록홈즈 레스토랑을 보았는데 런던에서 셜록 드라마에 나왔던 그 집을 가보지 못한 아쉬움을 이렇게나마 풀었습니다. (안에는 미니 박물관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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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보면 또다른 런던의 모습, 차이나 타운이 나옵니다. 중국풍의 큰 문이 차이나 타운의 시작을 알려주고, 거리의 중국어 간판들이 이국적인 냄새를 풍깁니다. 실제로도 중국 음식 냄새도 많이 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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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영화에서나 봤을 법한 풍경에 신기하기도 하지만, 저기 걸려있는 고기가 대체 무엇일지 알 수가 없어 차마 도전은 해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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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만 해도 한국 가수라고는 싸이밖에 모르던 시기이고, 한국 문화가 지금만큼 알려지지 않았을 때입니다. 지금이야 한국문화는 뭔가 신선하고, 세련되고, 때로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내포하기도 하지만 그 때 런던에서 만난 코리안 타운은 초라하기가 이를 데 없었습니다. 런던 안의 다른 건물들에 비해 나중에 지은 것 같은데도 소재나 디자인의 투박함 때문인지 남루하게 느껴지는 건물들... 그 속에 중국 음식점과 뒤섞여 들어앉은 한국 가게들... 지금은 조금 다른 모습으로 바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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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을 걷다보면 보이는 풍경 중 빼놓을 수 없는 건 바로 극장 광고 입니다. 뉴욕의 브로드웨이 못지않게 런던의 뮤지컬 또한 그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요즘도 런던 여행을 계획할 때 공연 하나씩 예약하는 분들 많으실 거에요. 저는 올리버 트위스트 보았는데 아이들의 공연이었는데도 어마어마한 완성도에 깜짝 놀라고, 공연장의 아름다움에 또 한 번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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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반짝이는 런던의 저녁, 피곤했던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




지난 포스팅에서 하던 일 어서 마무리하고 돌아오겠다 했었는데 그게 벌써 약 열흘 전이네요. 스팀잇 시작한 이후로 이렇게 포스팅을 쉬었던 건 처음이었어요. 직장 일도 바빴지만 집을 좀 알아보느라 가장 정신이 없었습니다. 집을 정하고, 이사를 한다는 게 정말 어려운 거구나 다시 한 번 느꼈답니다. 여전히 일들은 마무리 되지 않았고, 진행중이지만 추석 명절을 맞아 짧게나마 적어보려고 들어왔어요. (그런데 적다보니 엄청 길어짐... 시간도 엄청 오래 걸림..흑흑) 짬짬이 들어와 글도 읽고 보팅도 하곤 했는데, 다들 잘 계셨지요? 행복한 명절 되세요. ^-^


여행지 정보
● Big Ben, 런던 영국
● The National Gallery, Trafalgar Square, 런던 영국



[London #6] 빅벤에서 내셔널 갤러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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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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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쳐다 놓은 건지 뺐어다 놓은 건지.. 암튼
영국에 가면 박물관은 꼭 가야지요.

ㅎㅎ 그렇죠 :-) 이제라도 주인을 찾아가면 좋으련만..

잘보고갑니다ㅎㅎ

감사합니다 :-) 즐거운 연휴 되세요 ^^

오랜만에 런던의 모습을 둘러보네요 ㅎㅎㅎ 송블리님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ㅎㅎ

감사합니다!! 오랜만이지요?! 르바님께도 추석의 넉넉함이 닿기를❤️

놀러가고 싶어지네요!!! 제대로네요 ㅎ
즐거운 추석연휴되세요 송블리님^^

감사합니다 .^^ 즐거운 연휴 되세요~

내셔널 갤러리, 정말 좋죠. 다시 가보고 싶네요.

lager68님의 유럽 여행기도 멋져요- gghite님과의 좌충우돌 이야기에 공감이 많이 갑니다.^^

이사 준비 완전 ㅎㄷㄷ하죠~ 이제 바쁜 건 좀 마무리가 되셨는지 모르겠어요~ 쏭블리님 여행기 자주 보면서 대리만족하고 싶어요 :-)

마무리..가 되질 않네요 ㅋㅋㅋ 저도 지난 여행기나 올리며 힐링하려구요 ^^ 즐거운 연휴 되세요~

저 미술관 가는거 좋아하는데 영국도 프랑스도 아직 안가봤어요. 내셔널 갤러리 부러워요. ;ㅂ ; 그나저나 자기 것들이 아니라 무료라니 일말의 양심은 있군요.

런던은 그러한데 파리는 아직도 유료전시장만 가득이에요. 특히 루브르는 남의 물건들 갖고 입장료를 얼마나 받아먹는지...

ㅋㅋㅋ 저희는 루브르-아부다비 연간회원권이 있어서 루브르는 무료 입장인데, 고양이가 한 번 아프고 나니깐 어디 갈 엄두를 못 내겠어요. 루브르는 남의 물건도 있지만, 자랑스러워하는 모나리자도 갖고 있고... 어차피 입장료가 비싸건 말건 사람들은 갈테니까요. ;ㅂ ;

파란하늘 아래 금빛의 빅벤이 정말 멋집니다. ^^
저는 공사중이라 못봐서 너무 아쉬웠는데
쏭블리님 덕분에 ㅎㅎ 눈으로 담아가네요~
내셔널갤러리 저도 너무 좋았어요.
개인적으로는 대영박물관보다 제 취향에 맞아서
더 오랜시간 머물렀던 기억이 난답니다. ^^

거기는 수시로 공사를 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 저 혼자 갔을 때도 공사 중이라 볼품이 없었는데 미미님 가셨을 때도 공사를 했군용 ;(

저두 대영박물관보다 편안하고 작품들도 좋아서 느긋하게 감상하며 즐겼답니다. 저는 너무 큰 박물관은 압도당하는 느낌이 들어요 ^^; 내셔널 갤러리에 또 가고 싶네요~

우와 송블리님 날씨가 너무 좋네여. 제가 생각하는 런던은 조금 클라우디 한데 말이죠 ^^ 추석 명절 잘보내세요 ♡

이상하게 런던에서는 날씨가 좋다가 파리로 넘어가니 비가 오더라구요 :-) 런던의 햇살을 맘껏 즐겼습니다^^ 즐거운 연휴 되세용❤️

안녕하세요. @trips.teem입니다. 멋진 여행기 감사합니다. 차이나 타운은 어느 나라에 가도 크게크게 있는 것 같습니다. ^^ 앞으로도 많은 여행기 부탁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 트립스팀 생겨서 넘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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