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 청와대
안녕하세요? 트리입니다.
올해 첫 눈이 펑펑 내린 날..
마침 청와대 관람 신청을 했던 날이라 온 가족이 청와대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벌써 6개월이나 지났네요.
청와대 관람의 집결지는 경복궁 주차장입니다.
주차장 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보이는 '청와대 관람쉼터' 옆 창구(?)에서 번호표 티켓을 받아 잠시 기다리다 버스에 탑승하게 됩니다.
버스 탑승시 신분증 확인을 하고 주의사항을 전달해 줍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동영상은 불가하다는 내용이네요.
버스를 타고 청와대 춘추관으로 이동합니다.
춘추관은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사용하는 프레스센터로 알려져 있죠.
춘추관에 들어가면서 출입증을 받고, 소지품 검사를 합니다.
아, 그리고 선물을 하나씩 줍니다.
어른들은 머그컵이고, 어린이들은 예쁜 카드지갑을 줍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어린이들을 비롯해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네요.
청와대 관람에 대한 홍보 동영상을 먼저 본 뒤 걸어서 이동합니다.
청와대 녹지원에 있는 반송(소나무)입니다.
여름에는 잔디가 푸르게 나 있었는데, 눈에 덮여 있는 모습은 또 색다르게 멋있습니다.
150년 된 반송 뒤 편에는 외빈들의 접견시 활용되는 전통 한옥 상춘재가 살짝 보이네요.
조선총독부 총독관사로 사용하던 자리인데, 해방 후 미 군정 사령부에서 사용하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경무대로 이름을 바꾸어 사용하던 대통령 집무실이 있던 자리입니다.
총독관사는 하늘에서 보면 '大'자 모양을 하고 있었고, 경복궁의 조선총독부 건물은 '日', 그리고 서울시청건물은 '本'으로 세 글자를 합치면 '大日本'(대일본)이라는 모양을 하고 있었죠.
우리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만든 이 건물들은 1993년 김영삼 대통령의 역사바로세우기 정책에 따라 깔끔히(?) 날려버리게 되었죠.
어릴 적 봤던 조선총독부 철거장면이 아직도 떠오르네요. ㅎㅎ
이곳 총독관사 건물이 있던 자리에도 가장 높은 곳에 있던 저 조형물 하나만 남겨 두고 싹 철거했습니다.
다음은 청와대 본관으로 이동합니다.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관료분들이 회의를 하고 있지는 않을까 궁금해 하면서 구경합니다.
물론 안에 들어가 보지는 못하지만 말이죠.
본관 앞 잔디에 눈이 한가득 내려 더 멋져 보입니다.
아이들과 기념사진 한 장씩 남기기에 딱이네요. ^^
마지막으로 청와대 영빈관입니다.
영빈관은 외국의 대통령이나 총리가 방문했을 때 만찬 등이 열리는 연회장입니다.
전면의 돌기둥 4개는 바위를 그대로 깎아 만든 것이라 이음새가 없는게 특징이라죠.
영빈관까지 돌고 나면 공식적인 관람은 끝이 납니다.
대략 1시간 가량 걸리고, 추가로 칠궁이나 사랑채를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사랑채에도 들렀는데, 1층은 현재 전시 준비중이고 2층에 올라가면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역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 쪽에 촛불혁명에 대한 장소도 있었는데 살짝 뭉클하더군요.
짧다면 짧은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아쉬운 지점도 많이 있지만, 참 많은 것을 이루어 내기도 했죠.
청와대를 들르신다면 사랑채도 한 번 가보시면 좋습니다.
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청와대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아드님이 장래 저곳에서 일하게 될 지도 모르죠 ㅎㅎ
네~ 그렇게 될 지도 모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
안녕하세요. @trips.teem입니다. 우와~ 눈까지 있으니까 더 멋진데요!! (6개월전에 신청하면 갈 수 있나요??) 문재인 정부 가기 전에 도전해봐야할 필수 장소인듯합니다.!! 앞으로도 멋진 여행지 많이 소개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신청하시면 따뜻한(?) 봄날에 가보실 수 있습니다!! ㅎㅎ
꼭 한번 가보세요! : )
와사진 멋지네요!
감사합니다! 하늘이 도와서 첫 눈이 내린 날 다녀왔네요! ㅋ
안에는 못들어가나요??
넵! 처음 춘추관만 허용된 내부 공간에 들어갈 수 있고, 나머지는 밖에서만 구경할 수 있어요. ㅎㅎ
대신 사랑채에 가면 청와대 집무실 부스도 있어서 거기 앉아 사진 찍을 수도 있습니다. : )
(물론 어른들이 앉아 찍는 건 못봤.. ㅎㅎ)
청와대 가을풍경인지?여름인지?? 다른분 포스팅에서 본 기억이 있네요
아주 넓직하고 조용하네요..
아이들 데리고 한번 가봐야 겠네요^^
잘 봤습니다.
청와대 분들은 다들 잘 계시죠?? ㅋ
아이들 데리고 오신 분들 많으시더라구요~ ^^
한번 가보시면 좋을 거예요!
청와대 분들은 잘 계신 듯 합니다.
오늘 기사 보니 북한에서 선물받은 풍산개가 새끼를 낳았다고.. ㅎㅎ
저도 살아서 저 청와대 한번은 구경해 보고 싶네요.
특히 문재인 대통령 임기 안에 꼭 가보고 싶은데... 여의치 않네요.ㅜㅜ
한 번은 가볼만 한 것 같아요.
저도 이번 정부들어 가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눈 내린 청와대가 멋져요
추워도 따뜻한 기분^-^
날씨가 그래도 아주 춥지는 않아서 다닐만 하더라구요~
꼬마들 데리고도 많이 오셨어요- ㅎㅎ
세상이 변하긴 변했네요ㅎ
저도 내년에는 한번 가봐야겠군요:]
오늘도 디클릭!
정말 세상이 많이 변했습니다. ^^
내년에 가시려면 지금 신청을! : )
서울버스투어 하면서 사랑채는 한번 가봤었는데... 청와대 관람은 신청해야지 하면서 항상 까먹네요. ㅠㅠ
이참에 신청 넣어봐야 겠습니다. ㅎㅎ
아주 운치있는날 다녀오셨네요 ㅎ
청와대 관람 한번 가보시면 좋을 거예요~
머그컵도 주고, 아이들은 카드지갑도 주고~ 좋습니다. ㅋㅋ
정말 첫 눈이 펑펑 내린 날 눈 내리고 난 뒤의 방문이라 좋았어요. : )
청와대 관람기 가능한가보네요:) 보클!
무료로 관람신청이 가능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