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za] 투자가 강요되는 시대 #11 - 공모주 투자(상편)
안녕하세요 fenrir입니다.
다시 tooza 글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10편의 포스팅을 통해 투자의 기본원칙 및 부동산 그리고 주식 투자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말씀 드렸습니다.
이전 포스팅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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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부터는 투자 방법 및 시장 상황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접근해 보려고 하며, 오늘은 그 첫 번째로 공모주 투자방법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공모주 투자란?
장외에서 거래되던 기업이 KOSPI 혹은 KOSDAQ 시장에 상장 시, 그 회사는 보유 주식의 일부분을 공모주로 내놓거나(구주매출), 새로이 신주를 발행하여 투자자를 모집합니다(신주매출).
이렇게 공모주로 책정한 주식 수의 80%는 우리사주 및 기관을 대상으로 나머지 20%는 개인을 대상으로 배정하게 되며, 개인의 공모주 투자는 이 20%에 해당하는 물량에 청약하여 공모가 대비 높은 가격에 매도함으로써 이익을 얻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합니다.
공모주 투자는 돈이 되는가?
네, 됩니다.
80년대부터 지금까지 공모주 아줌마 부대는 건재하며 여전히 공모주 청약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 경험을 통해서도 데이터를 통해서도 공모주 투자는 돈이 된다는 것을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이 포스팅의 결론인 아래 그림부터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과거 1년동안 있었던 공모주 청약 중 일정 조건에 맞는 공모주를 골라서 투자한 경우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각 공모주마다 1억원씩 청약하였고 이 투자를 통해 벌어들인 돈은 약 3.7백만원입니다. 물론 청약일과 환불일 사이에 발생한 자금비용까지 제한 후의 수익입니다.
청약금액이 1억원이라 연 3.7% 수익률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실제 배정금액인 10.4백만원 대비로 보면 36%에 해당하는 꽤 높은 수익률입니다.
크게는 못 벌어도 용돈벌이로서는 아주 훌륭한 투자수단입니다. 만약 이걸 한 회차에 20억원씩 한다면 74백만원으로 월급쟁이 1년 연봉이 나옵니다.역시 돈은 돈이 버는 겁니다.
게다가 상장일 시가상승률이 100%인 종목 중 일부는 30%의 추가상승이 있는 경우도 많았기에 실제 수익은 이보다 클 수도 있습니다.
성공적인 공모주 투자를 위한 원칙
1
꾸준히 청약해야 합니다. 어느 종목에서 홈런이 터질지 모릅니다. 비록 초반 몇 개의 청약에서 손해를 입었다 할지라도 꾸준하게 청약해야 홈런을 치고 수익이 납니다.
2
상장일 시가에 매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공모주 투자는 상장 첫날 변동폭이 매우 크므로 트레이딩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상장 첫날 공모가 2배 + 쩜상 30%가 아닌 경우에는 무조건 시가에 매도하는 걸 원칙으로 합니다.
참고로 설명 드리면 공모가가 10,000원인 주식이 있다면 9시에 시가는 9,000원에서 20,000원 사이에서 결정되고 여기서 다시 +/- 30%가 움직이게 되어 최대로 올라갈 수 있는 가격은 26,000원이 됩니다.
3
경쟁률 300:1 이상의 종목만 청약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경쟁률이 높은 종목이 상장일 시가도 높게 결정됩니다. 반대로 경쟁률이 별로인 종목은 잘해야 본전 아니면 공모가 대비 하락해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경쟁률이 낮은 종목, 예를 들어 2:1인 종목에 들어갔다가 10%라도 손해를 보는 순간 손실은 10백만원이며, 그 동안 열심히 쌓아온 조그마한 수익을 한방에 다 날릴 수 있습니다. 1억 기준으로 배정받는 금액이 75만원을 넘겨서는 안됩니다. 여기서도 금액 분산투자가 매우 중요합니다.
참고로 내가 1억원을 청약하면 증거금률이 50%이기 때문에 2억원을 청약한 것과 동일한 효과입니다. 경쟁률이 100:1이라고 하면 1백만원이 아닌 2백만원을 배정받게 됩니다.
4
kospi 상장/K-OTC 이전 상장/SPAC 공모주는 제외하고 청약하여야 합니다.
순서대로 말씀 드리면 kospi 상장의 경우 제일모직이나 삼성SDS처럼 핫 이슈가 되는 케이스가 아니라면 경쟁률도 낮고 상장일 상승폭도 매우 낮습니다. 투자할 이유가 없습니다.
K-OTC 이전 상장의 경우, 해당 주식이 이미 K-OTC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었기 때문에 엄밀히 얘기하면 신규 상장이 아니라서 약빨이 떨어집니다.
SPAC의 경우 설명하자면 너무 길어지니 그냥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냥 안 하시면 됩니다. ㅎㅎ 2,000원에서 안 움직이는 특수한 회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공모주 투자원칙이며 위에서 말씀 드린 일정 조건입니다.
너무 많은 조건으로 필터링 하게 되면 투자 대상이 줄어들게 되고 그에 따라 홈런 종목을 제외해 버릴 수도 있어 저는 3,4번의 조건에만 해당되면 청약에 들어갑니다.
공모주 투자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주식 시장이 전체적으로 하락세일때는 공모주 투자라 할지라도 돈을 벌기 어렵습니다. 그럴 땐 그냥 쉬면 됩니다. 굳이 무리해서 들어가서 손실 볼 필요가 없습니다.
반대로 현재 주식 시장이 안정적이고 바이오가 핫하다 하면 그 때 상장하는 바이오는 대부분 시가 2배에 바로 30%올라서 쩜상으로 갑니다. 이런 경우에는 영혼까지 대출 받아 청약금액을 늘려야 합니다.
어차피 경쟁률은 500대 1 이상이기 때문에 5억원 넣어도 받는 돈은 2백만원에 불과합니다. 대신 벌면 한 번에 5백만원도 벌 수 있습니다.
당연한 얘기이지만 위와 같은 스킬은 경험으로 밖에 쌓이지 않습니다. 남이 백날 얘기해준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공모주 투자를 원하신다면 처음부터 무리해서 큰 금액으로 들어가지 마시고 몇 번 적당한 금액으로 분위기를 파악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결론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공모주 투자는 안정적이고 짭짤한 부수입원입니다.
여유 자금이 있으시거나 마이너스 통장을 크게 사용하실 수 있는 분들은 꼭 고려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투자 손익은 모두 투자자에게 귀속되오니 부디 저를 원망하지 마시옵소서.
이상입니다.
한 푼이라도 더 벌어 가계에 보탬이 되고자 오늘 포스팅을 작성했으며, 그 밖에 고려해야 할 사항과 실제 투자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16~17일 양일간 간만에 공모주 청약이 있습니다. 제노레이란 종목입니다. 저는 투자할 예정이고 후에 결과 보고도 올려 보겠습니다.^^
공모주 수익률이 꽤나 괜찮은 것이었네요, 오호~~~
네, 꽤나 짭짤합니다.
투자 결과 기다리겠습니다. ^^~
넵, 29일 상장이니 그 이후에 올려 보겠습니다.
공모주 청약에 대해서 소개해주신 글 잘 보고 갑니다 ㅎ
넵,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상장하는 날 상한가 가는게 대부분이더라구요.
투자 결과도 기다려집니다^^
저도 간만의 공모라 기대 중입니다 ㅎㅎ
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경험과 노하우 있는 내용이네요. 청약하러 가면 세상의 돈많은 아주머니 할머니들이 데스크 앞에 모여있는 광경을 늘 목격하게 됩니다. 말씀대로 자금을 크게 밀어넣을 때는 나름 리스크 적은 편이면서 안정적 수익을 줄 때가 많았죠. @fenrir78님은 이미 하시고 잘 알고 계실듯 한데, 이글 보시는 분 중에 혹시 BW/CB 같은 것도 공모주식은 아니지만 공모청약 투자로는 나름 괜찮은 경우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엑셀 달라는 분이 몇 분 계셨었어요.
https://steemit.com/kr/@lostmine27/3-bw-sheet
정성스런 댓글 아주 감사합니다. 정말 기아차 bw와 이건산업 bw는 전설이었죠. 신주인수권부 사채는 항상 관심있게 보긴 하는데 막상 투자는 잘 안하게 되는 것 같아요. 2008년 같은 기회가 오면 함 씨게 넣어볼랍니다 ㅎㅎㅎ
주식 전문가시네요!!!
저도 주식 관련 책을 여러 권 읽었지만 대박
전혀 아닙니다. 원숭이랑 수익률 내기하면 질 수도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공모주는 한 번도 안해봤는데 굉장히 정리가 잘 되어 있네요. 잘 읽었습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꽤 괜찮은 투자입니다 ㅎㅎ 성공해서 후기 올리겠습니다!!!
와...
공모주로 왕창 버세요 ^^*
돈이 없어요 ㅠㅠ
ㅎㅎㅎ 저도 마통으로 이빠이 땡겨서 들어가곤 합니다.
괜찮은주는 공모주청약 경쟁률이 쎄네요~
한번 관심갖아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잘보고갑니다
쎈놈이 쎄게 갑니다 ㅎㅎ 소고기 사 먹을 돈 번다고 생각하고 함 고려해 보세요^_^
신라젠이나 앱클론같은거 잘 골라야 할텐데요 ㅎㅎ
신라젠은 오히려 상장일 시가가 별로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신라젠은 꽤 기다가 올랐습니다. 에스트레픽, 동구바이오, 티슈진 이런 것도 좋았습니다.
정말 다양하게 투자하시는것 같아요
제 입장에서는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ㅎㅎ
ㅎㅎㅎ 한 푼이라도 더 벌어보고자 발악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