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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시장에 대해서 좀더 깊게 들어가보게 되면, 왜 특정 코인이 10위나 15위 이내로 들어오지 못하는지 살짝 감을 잡을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OTC에서 거래되는 것들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도 고려해봐야할 일인 것 같아요.

그럼 CBOE의 Bitcoin 신청 근거인 OTC 마켓의 지표는 어떻게 기준을 잡을수 있을까요. 말씀하신대로 어떻게 보면 OTC 마켓이 존재한다의 개념이니. 비공식적인 데이터 일텐데요. 그걸 어떻게 ,Bitcoin ETF의 기준점으로 잡을런지. 그리고 OTC 마켓의 증가가 단순히 암호화폐 가격 증가와의 상관관계는 알수가 없겠네요. 거래량이 많다는 것이지 거래 단가가 올라간다는게 아니니. 결국은 시장가가 변동해야 OTC 마켓의 가격이 결정되는듯 하니까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의 거래가 정말 많다는 것을 먼저 염두해두셔야 할 것 같아요. 제가 글을 썼다가 지운 부분이 있는데, 그게 서브프라임모기지에 대한 것입니다. 음...사실, 투자시장은 우리같은 일반인 수준에서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있고 그렇지 못한 시장이 있습니다. 말대로 돈이 많으니까 그 돈을 도박하듯 '투자'라는 명목에서 쓸 수 있는 시장도 있고,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할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투자하는 곳도 있습니다.

따라서, OTC market의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할지는 사실 우리가 알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CBOE라는 거대한 시장이 움직이게 될 때, 이 시장을 믿는 OTC market 운영자들은 자신들의 데이터를 전달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그것을 기반으로 데이터가 꾸며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레이스케일이라는 곳에서 발행하고 있는 이더리움 클래식펀드는 그 기본단위가 2억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게 현재 이더리움 클래식의 시장가격을 얼마나 반영한지는 알 수 없지만, 그 펀드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격은 우리가 알고 있는 바로 그 이더리움클래식이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 시장의 가격을 알고 싶다면, 그들이 정한 자격요건(7천5백만원이나 2억5천만원 부터 투자할 수 있는)을 갖추고 들어가는 것 밖에 없어요" 입니다.

즉... 기관투자자들이나 거부들이 거래하는 그 '길'은 우리가 알고 있는 길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CBOE의 SEC 신청근거로 OTC마켓의 지표를 기준으로 한다는 글을 봐서요. 최근 여러가지 기사나 글을 통해 볼때 Bitcoin ETF의 승인 = 기관투자자의 유입 = 가격 상승 이런 관점으로 보고 있는듯 한데요. 이 관점에서 CBOE의 ETF는 OTC 마켓을 기준으로 삼을 경우 거래소 가격과의 직접적 영향이 적으니(말씀하신대로 영향이 늦게 나타날수 있으니) 단순히 ETF승인이 가격상승의 직접적 연관은 알수 없는 정보가 아닌가 해서요.
다른 ETF들은 모르겠지만 CBOE의 ETF는 기준을 OTC 마켓을 잡는다고 하니까요.

두번째로, 가격조작의 문제를 SEC가 지적했었죠. 이에 대해서 이번에는 OTC index를 가격으로 정할 것이라는 보충서를 제출한 것입니다.

제가 썼던 글이군요. 맞습니다, OTC마켓의 지표를 기준으로 한다고 했죠. 그런데, 기술적인 것은 저도 모릅니다. 알 수가 없죠. 그런데, ETF의 승인이 가격상승의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냐? 줄 수 있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토탈 마켓캡이 움직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토탈 마켓캡이 움직일 정도로 큰 돈이 들어올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대형 거래소에는 지금까지 불안불안하게 움직였던 OTC Market과는 달리, '보험'이라는 장치가 필수적으로 장착될 것이기 때문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불안해서 암호화폐쪽에 투자를 미뤄왔던 기관투자자들이나 대형투자자들은 가격변동성 측면에서 나름 안정적인 장치를 갖게 되었고, 또한 투자의 안전장치인 보험까지 갖게 되었으니, 이들이 투자할 수 있는 먹이감이 생겼는데,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자연히 가격상승이 올 것이라고 생각되구요.

그런데, 제가 확실하지 않기에 말씀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저 읽고 생각하다보니 뭔가 꺼림직한 것이 있어서 그런데... 암호화폐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투자상품에 적용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투자라고 하면, 그 투자의 대상만을 생각하지만, 이것을 위에서 보고 있는 사람들은 투자하는 것을 대상으로 삼기도 하고, 또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런 상품을 만들어서 그것에 또 투자하는 것이 있습니다. 즉, 이들은 투자꺼리가 없으면 투자꺼리를 만들어서라도 투자한다는 것이죠. 돈이 되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따라서, 또하나의 투자대상이 생긴다는 의미는 우리가 생각하는 의미와 달리 해석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좀 꺼림직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지, 저의 느낌일 뿐입니다. 근거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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