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러닝화 브랜드 엑스텝(XTEP) 2000km 2세대 간단 후기 [곰발바닥 내발바닥 스테픈 일상]

중국 러닝화 브랜드 제품들을 신으면서 러닝화 구입에 대한 스트레스가 굉장히 줄었습니다.

높은 목표를 가지고 진지하게 훈련하는 고수 러너분들은 정말 중요한 대회를 위해 비싼 유명 브랜드 제품을 구하셔야만 할 것이고
저도 마찬가지로 러닝화 욕심을 내긴 할텐데요.

아직은 초보 주제에 치열하게 신발을 구해야 하는 생각이 드는 입장이라 현타도 느끼다가

우연히 중국 러닝화를 신어보게 되면서 굉장히 만족하고 꾸준히 주문해서 신고 있습니다.

저의 첫 중국 러닝화는 엑스텝의 2000km 였습니다.

동영상 광고가 인상적이었고 그렇게 비싸지도 않아서 질렀던 것인데 더울 때 구입해서 그런지 발바닥 열감 때문에 아쉬움도 있었어요.

그렇지만 신을수록 만족감이 올라왔고 다른 중국 브랜드 제품도 사서 신어보면서 주변에 권하기도 할 정도가 됐습니다.

중국 짝퉁이 아닌 중국 브랜드 정품이라 안심하고 신고 있지만...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다보니 중국 브랜드의 짝퉁 제품도 유통이 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저는 해당 브랜드가 직접 개설한 쇼핑 페이지에서 주문하고 있어요.

이번에 주문한 엑스텝 2000km 2세대는

광군제에서 품절 대란을 겪었고 타오바오에서 조차 사이즈를 찾기 어려웠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비슷하지만 뒤꿈치와 신발끈, 인솔 재질, 아웃솔 구조 등 아쉬웠던 부분들이 미세하게 나마 개선이 된 것 같아요.

게다가 미드솔 또한 전작보다 탄력감이 더 있게 나왔고 로커가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세팅 되어서 걷는 동안에도 많이 불안하지가 않습니다.

카본 플레이트는 없고 TPU 재질의 서포터가 있어서 뒤틀림을 방지해 줄 뿐 탄성을 주는 것은 없으니 반발력에 대한 부담이 없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가벼운 편이라 데일리로 신기에 좋고...

무엇보다 가격이 부담 없으니 막 신기에도 훌륭합니다.

1세대가 오히려 더 비싼 상황인데...

이건 1세대가 더 우수하다기 보다 2세대가 잘 팔리고 공급이 많이 되어서 그런지 할인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저는 일단 하나 더 구입하려고 합니다.

참고로 1세대 신발은 올 여름부터 신기 시작했는데 여전히 더 신어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아웃솔이 튼튼합니다.

이제는 대회에서 중국 브랜드 레이싱화를 신는 분들이 종종 보일 정도로..

구하기도 어렵고 너무나 비싼 유명 브랜드 제품에 대한 대안책으로 부상하는 듯 합니다.

물론 중국 브랜드라고 할지라도 최고 수준 레이싱화는 무작정 저렴하진 않습니다.

30만원대 스펙이 20만원 중반 정도?

저는 신어볼 엄두도 안 나지만.. 리뷰들을 보면 호평이 많아요!

이것저것 카피한 것 아니냐는 혹평도 있지만 그건 개인 취향인 듯 하고... 성능에서 욕하진 않는 ㅋㅋㅋ

아디다스 에보SL을 구입하고 싶은데 구입해도 바로 신지는 못 할 것 같고 구하기도 어렵고 그렇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