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서울마라톤 D-100 [곰발바닥 내발바닥 스테픈 일상]
오늘을 기준으로 동아 서울마라톤이 100일 남았고...
오사카 마라톤은 80일 남았습니다.
월요일에 동아 서울마라톤 에디션, 일명 끼워팔기가 어이 없는 운영으로 욕을 엄청 먹었는데요.
아무리 메이저 스포츠 브랜드라고 할지라도 큰 대회를 스폰하는 것이 쉽진 않을테니..
티켓을 빌미로 재고 처리하는 것까지는 많은 러너들이 이해할 것 같습니다.
세계 6대 마라톤 중 하나인 도쿄 마라톤의 경우..
20만원의 티켓 비용을 지불하는 3만8천명의 러너가 참가하고 자원봉사만 1만5천명임에도 불구하고 수억원의 적자가 발생하여 도쿄 시예산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었어요.
서울마라톤도 남겨 먹기는 굉장히 어렵지 않을까 짐작해봅니다.
그래도 러너는 러너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요구할 것은 요구하는 게 맞으니 지적하고 불평을 하는 게 틀린 것은 아니죠~!!
아무리 봐도 남는 장사는 아닌데 매년 욕 먹으면서도 스폰을 해주는 기업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는 것이 특이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러나..
상황을 이해하든 이해하지 않든 대회 티켓을 목적으로 필요 없는 물건들을 사야 하지만 그것도 대회 후원의 일환으로 여기며 기꺼이 지불하려고 하는 많은 러너들이
적어도 헛수고 하지는 않게 해줘야 할 것 같은데..
이게 답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오프라인으로 하자니 과도한 줄서기와 헛걸음... 온라인으로 하자니 서버 이슈...
욕을 안 먹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이러다 아무 기업도 스폰을 하려 하지 않거나 오히려 스폰을 하는 업체가 갑이 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해봅니다.
스폰이라는게 마케팅의 일환이 되어야 하는데 역효과가 난다면 굳이?
부디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고 이미 다른 선진국들의 대회 또한 같은 과정을 겪었을 테니 적극적으로 벤치마킹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