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마라톤은 매년 신청할 것입니다!! [곰발바닥 내발바닥 스테픈 일상]

in #stepnkr5 days ago

오사카 마라톤은 세계 6대 마라톤(이제는 7대)에 속하지 않아서 그런지

당첨 확률도 높고 그 중에서 한국인의 당첨이 굉장히 잘 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실제로 주로에 한국 러너들 엄청 많아서 도톤보리 같은 관광지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계속 한국인을 마주치게 돼요.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면서 즐겁게 달리는 것은 좋은데..

어딜 가나 존재하는 투덜이의 불평 불만을 들으면 참 안타깝기도 합니다 ㅋㅋ

좀 덜 만족스럽더라고 마음 먹기에 따라 달라질텐데 말이죠.

그런 분들과는 거리를 멀~리 두고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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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해외 마라톤이 최고인가?

이것 또한 가치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를 듯 합니다.

티켓만 해도 국내 마라톤 비용의 2배, 각종 옵션은 몇 배나 비싼데다 왕복 교통비에 숙소 등 부대비용을 따지면 매우 비효율적이죠.

그렇지만 국내 마라톤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의 환대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끽하면 결코 아깝지가 않습니다.

초보 러너가 일본 마라톤에 도전하기엔...?

저는 추천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초보 러너의 기준도 다양하겠지만.. 규정 시간 내에 완주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돈 낭비에요.

그 이유는 일본 마라톤은 구간마다 제한 시간이 있고 그 시간 안에 통과하지 못 하면 아예 달릴 수가 없습니다.

국내 마라톤은 인도를 이용해서 달리든 갓길을 달리든 어떻게든 버티면 완주까지는 할 수 있지만 아예 막혀요.

그렇기 때문에 돈과 시간을 들여서 해외 마라톤을 갈 것이라면 최소한 풀코스를 한 번 달려봐야 하고

해외 마라톤은 기록보다는 즐겁게 달리는 것이 이득이기에 풀코스를 엄청난 고행의 도전, 보다는 펀런으로 완주가 되어야 해볼만 하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첫 풀코스를 해외 마라톤, 메이저 또는 메이저급 마라톤에서 달리고 나면 국내 마라톤은 적응이 어려울 지도 모르겠습니다;;

국내 마라톤은 많이 별로인가?

가격도 저렴하고 부담 없이 참가하기 좋은데 마냥 비난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그 분들의 말씀도 맞는 이야기이지만 오히려 쾌적하지 않아서 점점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비난만 하고 네거티브한 언행만 하고 말겠지만...

이 문화를 함께 키워가는 구성원으로 생각한다면 막무가내로 비난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사소하지만 필요한 요구들을 제안할 것 같아요.

오사카 마라톤의 매력

일본 여행 겸 가기 정말 좋습니다. 어눌한 한국어로 응원을 해줄 정도로 한국 러너들에 대해 좋은 리액션을 해주세요.

실제로 교민도 많이 있고, 취업이나 유학으로 거주하는 한국인이 많지만 기본적으로 사람을 대하는데 있어서 성숙한 느낌이 강합니다.

물론 진상이 없진 않지만 그건 어딜 가나...ㅋㅋㅋ

간단한 일본어를 할 수 있으면 더 좋고 아예 모르더라도 스마트폰이 잘 되어 있으니 마음 편하게 구경하고 먹고 마시기에도 굳!

저는 매년 가려고 합니다

일본 현지에 있는 친구들을 만나는 재미도 있고 굳이 관광을 하지 않더라도 동네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시간만 보내도 좋아요~

한편으로는

역대급으로 많은 한국 청년들이 쉬고 있고.. 일본 경제가 망했다 망했다 비웃어도 결국 카드 빚까지 내면서 일본 여행을 가는 한국 청년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상황이라 신기하기도 합니다;; 현지 일본 청년들은 관광 와서 마음껏 먹고 사고 즐기는 외국인, 특히 한국인을 보면서 허탈감을 느낀다고도.. (사실 빚 내서 너네 돈 벌어주는 사람도 많은데...ㅋㅋㅋ)

암튼!
인생 첫 해외 마라톤이었고 매우 만족스러웠고 앞으로도 이렇게 마라톤을 끼고 여행을 다닐 생각까지 하게 되다니..

1년 전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것인데 참 감사하고 다행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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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는 정말 하루 식비 정도는 충분히 벌 수 있는 수준이라 괜찮겠는데..

더운 나라에서 러닝을 하기는 어려우니 러닝 때문에 고민 되네요 ㅋㅋㅋ 가게 되면 새벽에 달려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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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사카 마라톤 좋으셨나보군요!!!
그... 32km 지점인가 부터 각종 음식 제공하는 뷔페존이 있다는 그 마라톤... 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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