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아이에 불닭 소스·소주 먹여, 다음날 사망
2살 아기가 30대 친부모의 학대로 숨진 가운데 성인도 먹기 어려워하는
불닭볶음면 소스와 소주를 먹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이 부부는 병원을 퇴원한 아이에게 위루관 사용을 중단한
채 무리하게 이유식을 먹였고, 영양 섭취가 제대로 안 된 아이는 영양결핍
상태에 놓였다.
부부는 아이를 발로 차거나 뺨을 때리는 등 지난해 10월쯤부터 수시로 신체
전반을 폭행했다. 또 아이가 앉아 있을 때 밀쳐 골절이 반복적으로 생겼다.
지난해 12월에는 성인에게도 맵기로 소문난 불닭볶음면 소스를 먹였다.
아이 상태가 안 좋아 보이자 부부는 약병에다 소주를 넣어 먹이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했고, 아이는 결국 다음날
숨졌다. 이들은 다음날 “아기가 숨 쉬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했다. 검찰은
“아이가 죽은 뒤에도 곧바로 신고하지 않고 자신들의 학대 행위가 발각되는
것이 두려워 방치했다”며 “두 사람은 서로의 학대 행위를 알면서도 조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숨진 아이 측 변호인은 “피해자는 당시 만 2세로 스스로 보호하거나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며 “엄벌을 탄원한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본문 이미지: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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