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67. 정답 발표.

in #steemzzang1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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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부터 내린 눈이 아침이 되면서 설국을 만들었습니다. 바라보는 경치는 아름답고 이대로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차들은 거북이가 되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조심스럽게 눈덮인 길을 바라보며 한 발 한 발을 떼며 갑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푸근한 날씨라 내리는 눈이 녹고 있지만 오후부터는 기온이 떨어지고 밤에는 얼어붙어 빙판이 되어 위험이 예상되어 안전문자가 오고 있습니다. 얼음 위에 또 눈이 오면 크게 위험해서 사고 발생이 예상 되니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하필 설연휴에 이런 날씨를 보여 여간 불편하지 않습니다. 우선 귀향길에 도로가 결빙을 하면 조심운전을 하지만 혹여 사고를 당할 수도 있으니 집에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무사히 귀가하기 전까지는 걱정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날씨가 춥고 눈도 많이 내린다고 해서 차례를 모시고 성묘를 다음으로 미룬다고 하는 집도 있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 다 같이 모여 소풍처럼 성묘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니 조상님들께서도 이해를 해 주시겠지요.


정답은 섣달, 밭입니다.


‘섣달에도 밭 갈 날이 있다.’
가장 추운 섣달에도 어쩌다가 날씨가 따스해지는 날이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나라는 삼한사온이라고 해서 겨울에도 사흘은 춥고 나흘은 따뜻해서 크게 힘들지 않게 겨울을 났습니다.

비단 날씨 뿐 아니라 매사에 그렇겠지만 일이 순조롭지 않아 정말 이제 끝이구나 싶은 때에도 뜻하지 않게 일이 풀리기합니다. 또 숨이 턱에 닿을 정도로 힘이 들어 주저앉고 싶은 순간에 예상하지 못한 도움의 손길이 찾아오기도합니다.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라 고해라고 하기도 하지만 삶의 모든 순간에는 마침표를 찍기 전에 쉼표가 있습니다. 또 사이사이에 느낌표를 만들 기회가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삶은 척박하지도 모질지도 않다는 사실을 믿고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설 연휴 즐겁고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668회에서 뵙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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