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6,1-6
그때에 1 예수님께서 고향으로 가셨는데 제자들도 그분을 따라갔다.
2 안식일이 되자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많은 이가 듣고는 놀라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을까? 저런 지혜를 어디서 받았을까?
그의 손에서 저런 기적들이 일어나다니!
3 저 사람은 목수로서 마리아의 아들이며,
야고보, 요세, 유다, 시몬과 형제간이 아닌가?
그의 누이들도 우리와 함께 여기에 살고 있지 않는가?”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5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병을 고쳐 주시는 것밖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다.
6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다.
예수님께서는 여러 마을을 두루 돌아다니며 가르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언자가 고향에서 환영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그 사람을 너무 잘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항상 이것이 문제입니다. 잘 안다고 생각하는 교만 때문에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놓치고 사는 지 모릅니다. 예연자가 고향에서 환영 받지 못하는 두 번째 이유는 하느님을 항상 상식 선에서 만나려 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분입니다. 예언자가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 세 번째는 진리를 먼 곳에서 찾으려는 경향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나의 가장 가까이에서 움직이시고 활동하십니다. 작은 것은 사랑하면 하느님을 쉽게 만납니다. 내 가족부터 존경하고 사랑합시다. 애착 말고요!
2024년 1월 31일 화요일 성요한 보스꼬 사제 기념일, 김연준 신부의 오늘의 복음 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