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또 올지 모르니...

in #steem9 months ago

언제 또 올지 모르니.../ cjsdns

언제 또 올지 모르겠으니 멋진 바다를 한번 더 보고 오자며 해변으로 갔다.
바다는 늘 꿈꾸던 그런 바다로 잘 있다.
이 멋진 바다를 언제 또 보러 올까, 다음번에 올 때는 가족들 모임을 이곳에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정이 드는 바다이다.
아침시간인데도 파도타기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보트를 들고 많이들 온다.
반면 드넓은 백사장을 여유롭게 걷는 사람들도 많다.

모래는 부드럽고 파도는 계속해서 밀려오고 바다로 걸어 들어가도 푹 꺼지거나 걸리적거리는 장애물도 없다. 그냥 물놀이에도 최고이다 싶다.

한 시간쯤 바닷가를 거닐다 들어왔다.
이젠 짐을 하나하나 챙겨야 한다.
오늘부터는 떠나는, 아니 집을 향해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인도네시아에 올 때 발급받은 왕복권은 해약을 의뢰했다. 혹시나 몰라서 지금 또 한 번 더 해지를 요청했다. 그런데 실상 돌려받는 돈은 얼마 안 된다.
세금보다 더 무서운 조항들이 따라붙는다.

지금에서 생각인데 이왕 해지하고 신규로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면 이곳 발리에서 직항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나중에 보니 대한항공이 직항이 있다.

주말이다 보니 평상시 여유롭던 자카르타행이 표가 없다. 결국 가볼까 마련만 하다 응답이 없어 그냥 발리로 왔는데 비행기표가 수라바야를 거쳐서 가는 게 있어 구매를 했다.

이번 여행은 혼자 나와서 모든 걸 혼자 하다 보니 처음 접해보는 게 한두 개가 아니다.
비행기표 예약부터 시작해서 호텔예약 모든 걸 내가 알아서 해야 했다.

그래서 자신감이 생긴 것은 아이들 따라다니지 않고 아내와 둘이서 세계 어느 곳을 여행을 해도 되겠다 싶다. 신혼 초에 한 약속이 혼자 해외에 나오니 늘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 약속을 이제는 지켜줘야 할 때가 되었고 이번 여행은 그 준비에 일환이라고 생각하면 대 성공이다.

그러니 다음번에 발리에 올 때는 아내랑 같이 올 거 같으며 그래야 할거 같다.
수라바야에서는 4시간 공항에서 머물다 가야 하는데 그곳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쉽지는 않을 거 같은데 만날 수만 있다면 그 또한 좋은 일이지 싶다.

감사합니다.

2024/03/02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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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혼자 티켓 사시고 예약하고….. 떠나셔도 됩니다, 아내님과요. ㅎㅎ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선생님

美好的回忆是还会有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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