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 대외활동? 봉사?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in #sct5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masterha입니다~

저는 현재 경영학과에 재학중입니다. 아무래도 경영학과다 보니 사람들이 이것저것 많이 준비하고는 하더군요.

혹시 취업을 위한 5대 스펙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봉사1.jpg

대외활동1.jpg

영어(옛날 기준 토익,토플 등) 학점 자격증 유학(해외연수) 학벌인데 이에 요즘에는 봉사 대외활동 등을 덧붙이고는 하더라고요.

아마 이 글을 읽게 될 분들은 아직 대학생인 분들도 계실 것이고 이미 취업을 하여 직장인인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제가 아는 면접 들어갈 위치에 있는 직장인 분들(아버지, 삼촌 등등)께 여쭈어 보면 오히려

학점? 학점은 3~3.5정도만 넘으면 되지않나

토익? 요즘에는 스피킹 위주로 보는 것 같던데

자격증? 컴활? 이런거는 뭐...우리는 관심없는데 쎈 자격증들 아니면 소용없어

대외활동? 봉사? 이런게 우리 회사랑 무슨 상관인데? 아예 그런거 안보는데

등등의 반응입니다. 사실상 취준생들(대학생들)이 준비하는 영어 봉사 대외활동 등이

오히려 면접을 보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있으나 없으나 한 스펙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어떤 한 분은 이렇게까지 말씀하시기도 하셨네요.

학벌 적당히 괜찮고 인상 괜찮고 우리 회사에 입사했을 때 전혀 문제가 안 될 것 같은 사람을 뽑는다.

물론 제가 여쭈어 본 분들이 10분이 채 안되어 되게 한정적인 답변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많은 대학생들이 준비하는 영어, 컴활 등의 자격증, 봉사, 대외활동 등이 과연 취업에 필요한 진짜 스펙일까요?

아니면 다른 경쟁자들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도 있기는 있어야 하는, 어쩔 수 없이 있기는 있어야 하는

그런 스펙일까요?

혹은 이런거 다 필요없이 자기계발을 통하여 내 가치를 높여 취업하겠다. 가 맞을까요?

요즘따라 생각이 많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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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시장이 공채에서 특채(수시채용)로 전환하고 있는 시점에 남들이 다 하고 있는 자격증/대외활동이 아닌 자신의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람은 '말' 잘 듣고 '일' 잘하는 사람이 아닐까요? SAGODA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기업에서 제시하는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문제해결능력을 함양ㅎㅏ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증명ㅎㅏㄹ 수 있다면 기업의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쵸그쵸 진짜 자신의 능력 검증이 밑바탕이 되어야하는데 그러한 증명방법 미비가 현 채용의 한계인듯합니다

스펙이란게 남들이 다 갖고 있으니까 나만 없으면 불리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만들어 두는게 대부분이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자신에게 필요한 스펙을 알맞게 갖추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들보다 스펙의 양은 조금 적더라도 필요한 만큼만 쌓은 스펙으로도 자신의 색을 잘 보여줄 수 있다면 충분히 어필 할 수 있지않을까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펙의 양과 다양성보다는 지원한 회사가 추구하는 목표, 자신이 하고싶은 일 등을 파악해서 거기에 자신이 합당한 인재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요ㅎㅎ

동의합니다~~그 회사가 추구하고자 하는 바를 잘 캐치해서 그것에 맞춰서 준비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근데 현 대학생들은 대부분 어디를 가고싶다가 아니라
좋고 안정적인 직장이면 충분-하는 분위기가 심하죠...

대외활동도, 봉사도 많이 해봤지만 사실 취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지에 관해서는 의문이 들어요. 사실 초반에는 취업을 목적으로 여러 활동을 해보기는 했는데, 그저 (이걸 피해야 겠다?)는 경험으로만 일축되더라고요.

토익은 참 ㅠㅠㅠ 끝나지 않는 숙제같습니다. 800점에서 900점으로 가려는 학생들도 엄청 많고.. 그런데 확실히 입사관들이 입 모아 말씀하시는 걸로는 어느 정도의 토익점수 (850 전후)만 있으면 나머지에 중심 둔다고 하더라고요.

장강명 작가의 최신작 『산 자들』 안에 수록된 「대외활동의 신」이라는 단편 소설 추천드립니다. 짧은 단편 하나라 서점에 가서도 바로 읽고 나오실 수 있을 거에요! 아마 @masterha님의 물음에 조그마한 느낌표 하나는 더할 수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됩니다 :)

꼭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얻을 것이 많을 것 같습니다ㅎㅎ

스팩의 진정한 의미는 그만한 자격을 갖춰라 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스팩을 갖추는 것은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는 미래에 대한 대비라는 것이죠. 어디든 자신이 원하는 기업이 있을 것이고 그 기업이 원하는 스팩을 갖추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100% 합격한다는 보장이 없는 이상 여러가지 스팩을 갖추는 것이 좋겠죠.

저도 지금 무척 후회하고있는 것 중 하나가 수학입니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취직까지 한 지금 갑작스레 수학과 관련된 공부를 하려니 죽을 맛입니다. 일하는데 필요한건 아니지만 일하는데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하니 수학이 필수더군요. 이처럼 앞으로의 일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갖춰놓는 것은 좋겠죠.

그러나 중요한건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하고 그 것을 위한 준비를 하는게 좋은것같습니다. 제 얘기는 아니고 친구 이야기인데 그저 마냥 디자인이 좋아서 디자인 공부만 했던 친구가 있습니다. 실내 인테리어였는데 좋은 대학을 나온것도 아니고 별다른 스팩도 없었지만 미적 감각 하나만큼은 뛰어난 친구였습니다. 졸업후 조그만한 회사에 들어가서 경험을 쌓았고 2년정도 있다가 갑자기 스카웃제의를 받아 대기업에 입사하더니 3년이 더 지난 지금은 대기업도 그만두고 자기 사업을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을 보면 자기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 어떻게든 먹고는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역시 재능이 있으면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란 것을 보여주는 예시인 것 같습니다! 저도 얼른 제가 나아가고자 하는 길로 열심히 노력해야겠어요ㅎㅎ

같은 봉사활동을 하더라도, 같은 스펙을 같더라도 그것을 자신의 스토리와 함께 매력적인 방식으로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Outstanding이라고 하잖아요. 혼자 툭 튀어올라와 보이는 모양을 말하는데요. 그렇게 보여야 보는 사람이 관심을 갖고 보기 시작하겠죠. 그렇지 못한 경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스쳐갈 가능성이 높을 거 같습니다.

취업 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이 outstanding vs unnoticed 연속선에서 구경꾼들의 관심을 두고 경쟁하는 듯 합니다.

돋보이기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역시 뭐든지간에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게 정답인듯 합니다

그 스펙의 진짜 의미는 쓸데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그런 것까지도 시키는 대로 한다면 채용 후보에는 넣어주겠다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살면서 쓸 일이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사람이 고등학교 때 미적분학 배우는것처럼요.

앗 너무 뼈때리는 말인가요...일단 신경 정도는 써주겠다 랑 비슷한 느낌이네요 슬픕니다...

사실 그런 스펙들은 서류심사만을 통과하기 위한 스펙들이 아닐까요? 면접까지 가려면 우선적으로 서류를 통과해야하고, 비대면으로 심사하는 서류심사 특성상 아무래도 스펙 한줄이라도 더 있는게 유리할테니까요.. 현재 채용방식의 한계점이죠 ㅜㅜ 면접으로만 넘어가면 인상이나 태도, 눈빛, 표정, 말투 하나하나가 훨씬 중요하고 이런 스펙들은 전혀 의미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대학생이니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아 하긴 서류를 통과하려면 어느정도 보이는 것도 있기는 해야하군요... 그것까지는 크게 생각 못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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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봉사활동은 스펙이 못됩니다. 그걸 뭐에 쓰겠어요.

대학교에 들어온 이후부터 300시간 가량 봉사를 했지만, 스펙이 되기는 합니다 :) 물론 그 봉사마저 기본스펙이 되어버려 100시간 안으로는 그저 했구나 - 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죠. 봉사우수헤택을 주는 몇몇 기업도 있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확연히 줄었습니다.

확실히 @omit님의 말처럼 봉사가 스펙이 되는 시대는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타인에게 힘을 주는 봉사가 스펙의 울타리 안에 있다는 게 씁쓸한 현실이기는 하지만..

갈수록 필요한 스펙에서 멀어지고는 있는듯 합니다
그래도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봉사를 하고 있다는게
현 실태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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