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로 돈벌기 그 힘든 여정

in #sct5 years ago (edited)

몇년전 갑자기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때 눈에 들어온 파워블로거를 보며 나도 파워블로거가 되어야겠다 생각했어요. 블로그를 해 본 적도 없으면서 파워블로거가 되어 나도 돈을 벌어야겠다 생각한거죠.
원래 제가 좀 그래요.

이래저래 검색을 통해 블로그 온라인 교육을 알아내고 거기를 통해 매달 이삼백을 벌수 있다는 걸 알았죠. 근데 수강료가 삼백만원...두둥....

비자금이라고는 일원도 없는 전 남편에게 삼백을 달라고 말 못하고 (하지마라. 뭘 그런걸 하냐. 이럴것 같아서요.) 친정엄마에게 뭐 배우고 싶은게 있다고 삼백을 빌렸어요.

그 강의는 평생교육식으로 한달만에 최적화 블로그를 만들어 내고 그다음부터는 여러가지 활동을 통해 돈을 벌수 있다고 광고했죠. 하필이면 그때 네이버의 로직이 바뀌어서 40일 정도면 나오던 최적화 블로그가 몇달이 되어도 안나오는 그 시점이었어요.

그 전의 광고들은 한달만에 최적화 블로그를 만들고 그 다음달부터 30만원, 60만원 이렇게 올라서 삼백만원 정도 최고는 오백만원 정도도 버는 사람이 있었구요. 그런 글을 쓰면 그 링크를 통해 사람이 들어오고 다단계죠. 어찌보면.절대 아니라고 말하지만.

저랑 같이 들어온 사람들은 6개월이 지나도 최적화가 되지 않아 십원도 못벌면서 그 놈의 최적화를 향해 매일 포스팅을 올리고 이웃관리(탐방, 댓글)를 하며 힘든 나날을 보냈죠.

결국 네이버는 최적화를 허락하지 않았고 그 와중에 사람들을 꼬시는 광고글을 써야 수익이 올라가는 구조라 전 포기하기로 했죠.

이 교육을 듣고 매달 삼백만원 벌어요. 하루 글 한 편 삼십분이면 써요. 평생 돈이 들어온답니다. 클릭하세요~~

이런 글을 차마 쓰지는 못하겠더라구요. 나한테도 큰 돈인데 그걸 형편 어려운 분들이 클릭하고 고생할걸 생각하면
도저히 더 할수가 없어서요. 물론 본인이 돈을 번 사람들은 떳떳하게 잘 하셨을거에요. 그러니 더 벌었을테고.

그다음 구글 에드센스를 알게되어서 열심히 해보게 됩니다.
구글 에드센스는 키워드 검색기반이기 때문에 한 글안에 키워드는 몇번 들어가야 하고 어떤 키워드는 단가가 높고 어떤 키워드는 내 블로그 지수에 맞지 않아 써도 노출이 안되고 노출이 잘되는 파워블로그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도 필요하고 글 수도 필요하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하죠. 그마저도 알아내려면 강의를 돈 주고 들어야 하고 ㅎㅎ 쉬운 일은 없죠.

스팀코인판에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소각 전쟁을 벌이듯이 블로그들도 상위 노출을 위해 경쟁을 벌입니다.
'직장인부업' 이런 키워드로 상위 노출을 했는데 한시간이면 다른 블로그에서 치고 올라와요. 이것도 일이등 다툼이거든요. 그것도 내 글을 베껴서 약간의 수정을 거쳤는데 블로그 지수가 높으면 무조건 내 앞으로 와요.
블로그 지수가 제일 중요하거든요.

스코판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블로그지수가 높아지는 것처럼 명성도도 높여야 하고 (단순 명성도가 아니라 사람들과 앞면을 트는거죠.) 상위 노출을 위해 소각도 해야 하고 글도 정성껏 써야하구요.

좋은 글이 정확하게 대접받는 곳이 있을까요?
어디에 노출조차 되지 않는게 현실 아닌가요?
일반인이 아무리 글 잘 써도 어디 신문에 칼럼 낼수 있나요?

뭐 그래서 좋다는게 아니라 뉴비가 들어와서 주목 못받는건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걸 인정하고 견뎌내는 분들이 살아남는거고. 글 몇개에 수익이 0인거 전 당연하다고 봅니다. 한달동안 글 30개 쓰시고 그때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실제로 일반 블로그 수익도 그다지 많이 않거든요.

블로그 강의 들을 돈으로 스파업을 하든 sct를 사든 하면 된다고 전 생각하는 쪽입니다. 아무것도 투자하지 않고 글로 돈을 번다? 작가도 어려울듯합니다. 하물며 일반인이.....돈이 아니라도 시간이라도 투자하셔야 겠죠? 오자마자 주목을 받을수 있나요? 하긴 글발이 아주 뛰어나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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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얻을 수 있다고 선전해서인지 스팀잇이나 스코판 등이 너무 쉽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다른 sns에서도 돈벌려면 상당한 자원(현금, 시간, 노력 등) 을 투입해야 하는데 말이죠.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stablewon 소환!

유튜버에 도전하려고 장비랑 다 마련했다가 포기하고 고가의 장비들이 중고시장에 쏟아지고 있다고 하죠? 교육도 백만원은 기본이고 그거 하나 들어서 되는 것도 아니구요. 블로그 교육도 초급, 중급, 고급, 일대일 컨설팅 교육까지 끝이 없어요. 스팀잇은 그냥 교육을 시켜주죠. 넘나 친절함... 소환 감사합니다^^

스팀잇은 친절하게도 그냥 교육을 시켜준다는 부분에서 빵 터졌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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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욧^^!!
하지만 알고나면 여기만큼 좋은데가 없다는것..

첫술에 배부르는 법은 세상에 없지요^^
*자유롭고 여유로운 스팀짱입니다.

정말 경험에서 우러나오신 알짜 비유입니다. 바로 와닿습니다~! ^^

시간은 열심히 쓰고 있는데 오늘보니 ㅎㅎㅎ
웃음이 나네요
그래도 화이팅~

세상에 공짜가 없죠 ㅎㅎ 맞는 말씀입니다. ㅎㅎ

스팀잇은 쉽잖아요. 그냥 보파만 높으면 거의 다 해결이 되는 것 같아요.

근데 투자 대비 버는게 너무 적은듯요.

백프로 동감합니다 ~ 너무 가슴에 와닿네요 고생했던 기억들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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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고생해서 키웠는데 제 티스토리 블로그는 저품질 먹고 이젠 노출이 안됩니다. 네이버 정책이 바뀌어서요. 더불어 수익도 거의 안나오네요.ㅎ

옳으신 말씀입니다 +_+

300이라니 ㅠㅠ 저도 300이 필요한데.. 맥북을 사야해서..굽신굽신... 어떻게 좀 안될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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