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지방을 태우는 몸 - 고지방 다이어트?

in #ourselves6 years ago

오랜만에 건강(식습관)에 대한 책을 읽었습니다.

이름하여 '지방을 태우는 몸'인데요.
제가 보편적으로 읽던 건강 책과는 상반된 의견을 보이는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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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제목 그대로, 지방을 태우는 몸(케톤상태)을 만들자는 것이고 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탄수화물을 태워 에너지를 얻는 기존의 통념과는 다른 약간은 생소한 개념입니다.

간결하게 요약하면 '저탄수화물, 중지방, 고지방' 식사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며, 이러한 '저탄수화물, 중지방, 고지방' 식사를 통해 '케톤 상태'로 들어서게 되면 포도당 대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된다고 합니다.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면 '케톤 상태'가 되어 덜 배고픔을 느끼고(단식이 가능하며), 신체 기능이 원활해지고, 궁극적으로는 다이어트 효과와 함께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저자인 지미 무어는 160키로가 넘는 몸무게를 빼기위해 여러가지 다이어트를 시도하였으나 매번 실패하였고 특히 요요현상으로 인해 많은 우울감이 있었다고 전합니다. 이후 책에서 소개하는 '케톤 다이어트'를 시행하고 몸무게를 절반 이상 줄였다고 전하며, 더 놀라운 사실은 몸무게가 줄은 것이 케톤 다이어트의 가장 부수적인 효과라고 소개한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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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도대체 '저Low,중Middle,고High'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이 기준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양을 경험적으로 조절하여 케톤측정기계를 통해 본인이 케톤 상태를 유지하게끔 해야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책은 저 탄수화물은 보편적으로 50g 이하의 탄수화물을 의미한다고하며, 단백질 섭취 기준은 몸무게 1kg당 1g의 90%정도로 70kg이 나간다면 63g정도의 단백질이 적합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영양은 모두 지방을 통해 얻는 것이죠.

책을 읽고나서 느낀점은 세가지입니다.

  1. 생각보다 천연포화지방은 몸에 이로울 수도 있겠다 - 지방에 대한 오해가 있었구나
  2. 생각보다 고지방식을 유지하는데에는 환경적(한국인+직장인)인 방해요소가 많겠구나
  3.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

고지방식이라는 부분이 사회 통념상 건강해 상당한 무리를 준다고 알고 있기 때문인지 책 전반에 걸쳐 고지방식이 왜 이로운지에 대한 다방면의 구구절절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때로는 이 부분이 좀 구성상 지루하다고 느껴지기도 했고, '그래서 뭘 먹으라는 건데' 라는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만약 지속적으로 다이어트에 실패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한번쯤 다른방식을 시도해보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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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뭘 먹어야하는데?'에 대한 답변

[탄수화물]
아루굴라, 아티초크, 아스파라거스, 블랙베리, 블루베리, 청경채, 마늘, 녹색깍지, 강낭콩, 하카마, 케일, 리크, 레몬, 무, 랩스베리, 장군풀, 봄양파, 샬롯(작은양파), 깍지완두, 브로콜리, 방울다다기양배추, 양배추, 콜리플라워, 샐러리, 치커리잎, 크린베리, 오이, 가지, 상추, 라임,버섯, 오크라, 양파, 파슬리, 고추, 호박, 적색 치커리, 국수호박, 시금치, 딸기, 여름호박, 토마토, 미나리, 까치콩, 주키니호박

[단백질]
베이컨(칠면조 베이컨 제외), 쇠고기육포(무설탕), 소갈비, 쇠고기 구이, 브라트부르스트(프라이용 돼지고기 소시지), 닭고기(껍질을 벗기지 않고 색이 어두운 부위), 오리고기, 칼바슈(폴란드의 마늘을 넣은 훈제소시지), 페페로니, 꿩고기, 폭찹, 돼지갈비, 돼지껍질, 돼지구이, 계란, 생선(연어, 농어, 잉어, 넙치, 고등어, 정어리, 송어), 간 쇠고기(살코기x), 거위고기, 햄, 메추라기, 살라미, 소세지, 갑각류(가리비, 새우, 게살, 홍합, 굴), 스테이크, 핫도그, 칠면조고기, 참치, 송아지 고기

[지방]
아몬드. 아몬드 버터, 아몬드 밀크(무가당), 코코넛유, 크림치즈, 다크초콜릿(코코아 80%이상), 어유, 아보카도, 아보카도 오일, 소기름, 블루치즈, 브라질호두, 버터(케리골드, 애쉬레, 앵커버터), 기, 그릭 요구르트, 진한 휘핑크림, 라드, 마카다미아넛 오일, 치즈(체다, 콜비, 페타, 모짜렐라, 프로볼론, 리코타, 스위스)

  • 내장육, 사골국, 발효식품, 해조류 등의 영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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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이네요.. ㅎ 잘 봤습니다. 얼마나 먹는냐가 아니라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한 것이지요..ㅎ 얼마전 SBS스페셜의 내용과 비슷한 내용의 책이네요.. 개인적으로 궁금한부분이 더 있는데 책을 읽으면 조금 해소가 될까 싶네요.. 감사합니다.ㅎ

네 SBS스페셜 내용을 보고 저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 주변에 성공사례들이 몇몇 있어 최근 관심이 많이 늘게 되었네요 ㅎㅎ

작년에 한창 붐일때 저도 한달간 진행했었는데 몸이 확실히 많이 가벼워지더라구요!
피부도 좋아졌던걸로 기억해요ㅎㅎ
근데 밖에서 사먹을 수 있는 음식이 없어져서 거의 해먹어야 해서,
시간이 많이 부족해져서 중단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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