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503] 오늘의 한마디 - 명심보감 성심편 하3
一星之火 能燒萬頃之薪
일성지화 능소만경지신
半句非言 誤損平生之德
반구비언 오손평생지덕
身被一縷 常思織女之勞
신피일루 상사직녀지로
日食三飱 每念農夫之苦
일식삼손 매념농부지고
苟貪妬損 終無十載安康
구탐투손 종무십재안강
積善存仁 必有榮華後裔
적선존인 필유영화후예
福緣善慶 多因積行而生
복록선경 다인적행이생
入聖超凡 盡是實而得
입성초범 진시실이득
별똥만한 불씨도 능히 만경(萬頃)의 섶을 불 태우고,
반 마디 그릇된 말도 평생의 덕을 허물어뜨린다.
몸에 한 오라기의 실을 걸쳐도 항상 베 짜는 여인의 수고로움을 생각하고,
하루 세 끼니의 밥을 먹어도 농부(農夫)의 노고를 생각하라(고종황제).
미워하고 탐내고 시기하여 남에게 손해를 끼친다면 끝내 10년의 평안함도 없을 것이요
선을 쌓고 인을 보존한다면 반드시 후손들에게 영화가 있으리라
행복과 경사는 선행을 쌓는데서 생긴다.
범인의 경지를 초월해서 성인의 경지에 들어가는 것은 모두 진실로써 얻어지는 것이다.
어릴적 농부 아저씨들이 농사 짓느라 얼마나 힘들었겠냐며 밥 한톨도 남기지 말라는 말을 자주 들었었다. 그 말의 기원에 여기에 있었나보다. 그걸 이제서야 알았다. 처음에는 고종이 이런 말 할 자격이나 있나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중국 남송의 초대황제 고종이었다.
성인의 경지로 들어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퍽퍽한 삶을 사는 장삼이사들이 성인의 경지를 언감생심 넘볼 수나 있을까. 그 정도는 바라지도 않고, 단지 하루 하루 고단한 삶을 이끌어가면서 마음의 평안이나 찾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뿐이다.
마음이 평안해지려면 화를 가라앉히고 욕심을 버려야 한다. 세상살이가 참 신기한 것이, 모든 일은 입체적이라 같은 사건이라고 하더라도 어떤 각도에서 어떤 자세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보이는 면이 다 다르다. 굳이 화를 불러오는 면, 분수에 맞지 않는 욕심을 일으키는 면을 바라보며 힘들어할 이유가 있을까.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항상 고마워하고, 항상 겸손하게 살다보면 내 마음도 평화로워지고 결국 인생이 즐거워진다.
아~~ 좋은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