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몇몇 사람의 글만 대세글에 오를까?

in #leesunmoo7 years ago (edited)

대세글은 누가 결정할까?


  • 대세글은 대체로 20만 스팀파워 이상의 고래가 결정한다. 또는 20만 스팀파워 이상이 모여진 보팅그룹에 의해 결정된다.(보팅그룹이라고 해서 담합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였다는 의미다. 유유상종이라는 의미이다.)

결국 대세글은 적은수에 해당하는 다량의 스팀파워 투자자에 의해 결정된다.결국 다량의 스팀파워 보유자가 늘어나지 않는 한 저자들의 보상은 늘어나기 어렵다. 누군가의 보상이 늘어나면 누군가의 보상이 줄어드는 풍선효과만 체험할 뿐이다.(그렇다보니 이념전쟁이 수시로 발생한다)

  • 일전에 그린투리스모(?)인가 하는 분이 글을 올렸을 때(당시 해당글은 한국 커뮤니티 내 보팅받은 수 최고 기록을 갱신하고 있었다) 나를 비롯한 어뷰저로 지목받던 이들은 왜 그분의 글에 보팅을 하지 않았냐는 항의성 글을 본적이 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글의 취향이 다르다. 어떤이는 수필류를 좋아하고, 어떤이는 챠트분석을 좋아하고, 어떤이는 투자론을 좋아하고, 어떤이는 만화를 좋아하고, 어떤이는 시를 좋아하고, 어떤이는 소설류를 좋아하고, 어떤이는 사진을 좋아하고, 어떤이는 맛집을 좋아하고..........등등.....결국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글을 읽고 그 글에 보팅을 한다.

  • 최근의 어떤이는 어뷰저들(?)이 자신이 리스팀한 글에 보팅을 한다면 다시는 그들에게 어뷰징 잣대를 들이대지 않겠다는 댓글을 해당글에 달았다.(나는 그 글에 보팅했다. 더이상 그분은 어뷰징 잣대를 들이대지 않기를 바란다) 미안하지만 그 글은 그 댓글을 단 사용자에게는 좋은 글일 수 있어도 모든이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실상은 어뷰저가 아니라 자신과 관점과 취향이 다른 사람들이다)

  • 창작 소설을 올리시는분도 보인다. 그분의 보상은 작고 그분은 그것이 불만족 스럽다는 글을 보았다. 내가 스팀에 발을 들이게 한분이 @cjsdns 님이다. 이분은 특정지방자치단체의 문인협회 회장이시다. 그러신데도 처음에 시를 쓰시거나 수필을 쓰시면 보상이 적었다. 이분은 누구보다 열심히 글을 쓰시고 댓글도 다시고 교류도 하셨다. 그럼에도 보상은 그닥 진전이 없었다. 나에게 왜 그러냐고 하시길래 이렇게 대답했다.

"스팀잇 사용자는 대부분 암호화폐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보니 이들은 대부분 시나 소설 수필 같은 문학작품에는 대부분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선배님 작품이 좋아요를 못받는 겁니다. 그리고 혹 좋아요를 받아도 문학을 좋아하는 사용자 중에 다량의 스팀파워 보유자가 없어서 그런 겁니다"

그후 그분은 문학을 하는 이들도 나은 보상을 받게 하기 위해 자신이 스팀파워를 늘려야 겠다고 하셨고 지금도 틈틈히 스팀파워를 늘리고 계시다.

다양한 저자가 대세글에 오르려면?


  • 방법은 뻔하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량의 스팀파워를 보유하면 된다.

  • 그리고 이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 한국인 사용자 중에 5만 스팀파워 보유자가 1000명 늘어난다면 대세글에 오르는 저자는 다양해 질 수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스팀을 사는이는 없는 상태에서 기존의 다량의 스팀파워 보유자에게 다양하게 보팅하라고 아무리 압박해봐야 주류와 비주류가 교체될뿐 다양성은 확보되지 않는다.

자신의 스팀파워가 줄어들면 보상도 따라서 줄어든다.


  • 아래 이미지는 나의 보상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나는 파워다운을 했고 나머지 스팀파워는 모두 임대를 주었다. 즉 내가 행사할 스팀파워가 없는 것이다. 나에게 보팅해봐야 보팅받을 기대값이 작아진다는 것을 누구나 시간이 지나면 알아간다는 것이다.

  • 저자의 지갑이 변하면 큐레이터의 행동도 변하는 것이 이바닥 생리다. 그리고 이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게 속편하다.
Sort:  

이선무 선생님 안녕하세요.
몇몇 사람의 글만 대세글어 오르는 것...
인적 pool 형성 예라고 봅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스팀잇에서도 자연스레 그런 pool이 만들어지는건 이해가 가는 대목입니다.
따라서 그걸 이뷰징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자신이 그럼에도 타인은 지인보팅 내지 어뷰징이라 규정지으며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분열을 초래하고, 스팀잇 전체의 미래가치를 저해시키는 행태은 투자자로서 두고볼 수가 없습니다.
그게 바로 스팀잇 생태계 분열과 파멸을 야기하는 여뷰징이라고 봅니다.
이선무님, 올드스톤님 등등 모두 kr 스팀잇의 큰 자산인데,상황이 이런게 만들어 진 것이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화이팅 하십시요.

그 주제에 관심을 갖고, 해당 글을 읽어 보고, 그 글에 보팅을 하는 일련의 과정이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죠.
모든 글에 반응할 수도 없고, 모든 글에 관심을 갖을 수도 없습니다. 나의 취향과 패턴이 있게 마련이고, 사람 사는 사회에서 인간관계, 친분 등을 무시할 수 없죠.
속칭 어뷰징 논란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만의 인적 패턴을 쉽게 확인할 수가 있답니다.
그게 잘못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자신들 패턴은 간과하면서 다른이의 패턴은 어뷰징이라는 논리에 전 납득이 잘 안되고 있습니다.
이선무님 의견에 매우 공감합니다.

저자의 지갑이 변하면 큐레이터의 행동도 변하는 것이 이바닥 생리다. 그리고 이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게 속편하다.

모임 회비도 못 낼 형편이 되면 지인들도 알아서 다 떨어져 나가고 그러죠...^^ 공감 가는 글 감사합니다^^

씁쓸한 현실입니다.ㅠㅠ

공감합니다. 빈손으로 시작한 거니까 얇은 지갑이나마 감사해야지요^^

뭔가 슬프지만 맞는 말입니다. 그래도 요즘 소량으로라도 스파를 늘려가는 분들이 많은듯합니다. 스팀잇이 망하지 않는다면 6개월 뒤에는 더 좋은 여건이 조성되어 있지 않을까 조심히 생각해봅니다.

스팀 블록체인은 망하진 않을겁니다. 사용자가 줄어들면 보상이 늘어나도록 설계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균형점을 찾아가며 존재하게 될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공감합니다. 짧지만 지난 스팀잇생활을 뒤돌아보면 저와같이 별볼일 없는 글을 쓰는 사람은 스파의 크기에 따라 보상액이 늘어나는 것이 맞는거 같습니다. 몇몇 글쓰는 재주가 뛰어나시거나 아는 지식이 많으신 분들은 질높은 포스팅을 통해 다른 분들의 눈에 띄여 스파보유와 상관없이 많이 보상받으시지만....대부분 저와같이 평범한 분들은 자신의 스파의 늘어나는 양만큼 보상이 커지는것이 당연한거 같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으니 소소하게 지내는 지금도 좋긴 하지만 역시나 씁쓸해져요

제 짧은 생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저자와 투자자의 역할을 함께 하면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최선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저도 그래서 스파를 조금 구매했답니다 :)
뉴비분들 좋은 글이 묻히는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
(물론 저도 뉴비입니다만..헤헤

공감합니다

스파없는 스티미언에게는 사회보다 냉정한곳이 바로 여기인듯합니다

리스팀합니다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냉정하고 전투적인 공간으로 변합니다. 사용자가 적어지면 따듯한 공간이 되구요.

Coin Marketplace

STEEM 0.21
TRX 0.20
JST 0.034
BTC 99049.34
ETH 3373.17
USDT 1.00
SBD 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