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알파 외전 54화
<제30화 이노센트를 통치하는 자>
게라바 : 호라 형님! 각 부대, 배치가 끝났습니다.
호라 : 게라바! 이게 마지막 경고다. 날 부를 땐 함장이라고 불러!
게라바 : 죄, 죄송합니다...
호라 : 알겠냐, 게라바. 우리는 최신예 랜드쉽을 받고 욥 방위의 선봉을 맡은 거다. 여기서 이레귤러 녀석들을 쓰러트리면, 보수도 승진도 뜻대로야.
게라바 : 어차피 형님의 소원은 엘치잖습니까...
호라 : 뭐, 그렇지...
게라바 : 하지만, 그 엘치는 우리들이 알고있는 엘치일까요? 확실히 전부터 기가 드센 여자이긴 했지만...
호라 : ...그 점이 마음에 들어.
게라바 : 형님도 정말 끈질기군요. 하지만, 지금의 엘치는 조금 극단적인 것 같지 않아요?
호라 : ...확실히. 이노센트놈... 엘치에게 뭔가 한거 같은데.
엘치 : 호라! 이제 곧 녀석들이 올 거야! 잡담이나 하고 있을 시간은 없어!
팀프 : 처진 눈 형씨... 엘치의 말대로야. 열심히 노력해서 녀석들의 전력을 줄여달라구.
빅맨 : ......
호라 : 칫, 팀프 녀석... 이노센트의 눈에 들었는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잘난 듯이.
엘치 : 다른 함, 모든 병사에게도 통달한다! 아이언 기어와 이레귤러들은 이노센트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자다!
빅맨 : (질서를 어지럽히는 자들이라... 확실히 그 지론과 그 동료들의 주변에서 이노센트의 질서는 붕괴되어 가고 있어...)
엘치 : 우리들 이노센트의 전사의 역할은 여기를 녀석들의 무덤으로 만드는 거야. 이 하얀 눈을 녀석들의 피로 물들여줘라!
그레타 : 한창 연설 중에 미안하지만, 적이 왔어.
엘치 : 좋아, 전군 전투개시! 어떻게 해서든 돔을 지켜내!!
버닝 : 작전의 제1단계를 개시한다! 제1부대 출격해라!
아무로 : 모함의 돌입목표는 가장 안쪽의 돔이다. 모함이 저 돔에 인접하면 작전의 제1단계는 종료다. 각 기는 모함의 돌입을 원호해줘.
지론 : 엘치를 저렇게 만든 이노센트야. 허리띠를 졸라매고 진지하게 가야...
그레타 : 과부의 무서움을 깨닫게 해주지! 꼬맹이들!
지론 : 우와아! 과부다, 과부다, 과부다~!!
다이쿠 : 에~! 카라스, 카라스의 마누라인가!
그레타 : 아무도 과부로 해달라고 부탁한 적 없어.
아무로 : 각 기에. 돌입목표는 가장 안쪽의 이 돔이다. 이 돔에 모합을 인접시키면 작전의 제1단계는 완료돼. 각 기는 모함을 원호해줘.
지론 : 이노센트에게 엘치를 넘긴 책임을 져줘야겠어!!
호라 : 나도 좋아서 이노센트에게 엘치를 넘긴게 아니야! 명령이었다구!
지론 : 명령이라면 반한 여자도 바치는 남자에게 질 것 같아!
게라바 : 혀, 형님... 당해버렸잖아요!
호라 : 이렇게 된거, 워커머신으로 명예회복이다!
지론 : 질리지도 않고 이번엔 워커머신으로 나왔어!
호라 : 닥쳐, 왕만두! 슬슬 네놈의 면상도 질렸다!!
지론 : 그건 내가 할 소리야! 네가 엘치를 납치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어!!
호라 : 나도 엘치가 저렇게 될줄은 몰랐다구!!
지론 : 시끄러워! 엘치는 돌려 받을 거야!!
켄이치 : 아직도 우릴 노리고 있는 거야! 그건 3일의 규칙에 반하는 일 아냐!?
빅맨 : 너희가 나타난 덕분에 이노센트의 질서는 붕괴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이노센트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어. 그러니, 너희를 용서할 수는 없다.
켄이치 : 그럼, 이노센트와 싸우는 지론은 뭐지!? 너희는 이노센트의 지배가 없어도 살아갈 수 있어!!
지론 : 빅맨! 이노센트를 따라봐야 좋을거 하나 없어!!
빅맨 : 내 이름에 상처를 입힌 너희를... 용서할 수 없는 거다!
플 : 저건!?
루 : 퀸 만사!? 저런 것까지 발굴된 거야!?
쥬도 : 이 느낌... 틀림없어! 플투는 저기에 타고 있어!
플투 : ......
쥬도 : 플투... 이쪽을 못 알아 보겠니!?
플투 : ......
쥬도 : 서, 설마... 이노센트에게 정신조작을 받아서...!? 플! 퀸 만사에 접촉해서 플투를 구출하자!
플 : 하지만... 플투는 마음을 닫고 있어. 만약 안될 때는...!!
쥬도 : 그런건 생각하지 마! 안될 때는, 저 모빌슈츠를 파괴해서 콕피트 블록을 끄집어내!
플 : 알았어... 해볼게!
키드 : 이런, 약속의 적증원인가!?
아이잭 : 역시 이노센트의 본거지라고 할만하군... 방심하지 마라.
게라바 : 이렇게 됐으면 해야할 일은 하나... 탈출이다!
호라 : 크... 이 나를 쓰러트리다니, 보통 녀석이 아니군!
빅맨 : 이, 이 빅맨이 패한 건가...!?
플투 : 이 남자도 날 괴롭히러 왔어! 내게는 적밖에 없는 거야!
카미유 : 그만해, 플투! 그 머신에서 내리고, 쥬도와 플의 말을 들어!!
포우 : 플투, 마음을 열어! 그러면 우리들의 말이 거짓이 아니란걸 알 수 있을 거야!
플투 : 그럴 필요는 없어! 너희들의 존재를 지우면, 이 번거로움도 사라질 거야!!
아무로 : 플투! 그 머신이 네 마음을 혼란시키고 있는 거야! 콕피트에서 내려와!
플투 : 헛소리를! 그런 꾐에 빠져 퀸 만사에서 내릴 것 같아!?
아무로 : 미래의 세계에서도 과거의 과오를 되풀이시킬 수는 없어!
웃소 : 그런 위협적인 마음으론, 머신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없게 돼!! 그렇게 되면, 자신도 무사하지 못할 거라구!!
플투 : 그런 건 너희들을 쓰러트리면 문제되지 않아!!
플 : 그만해, 플투! 날 모르겠어!?
플투 : 시끄러워! 넌... 넌 내게 고통을 주는 존재야! 없애주겠어!!
플 : 여, 역시 안되는 건가...!?
쥬도 : 제길...!
쥬도 : 어째서 우리들과 싸우는 거야!? 여기엔 이제 네오 지온도 티탄즈도 없다구!
플투 : 닥쳐! 날 괴롭히는 존재... 너희들 이레귤러를 소멸시켜주겠어!!
쥬도 : 역시... 이노센트에게 정신조작을 받은...!?
플 : 그, 그런... 역시 안되는 거야...!?
쥬도 : 제길...!
카미유 : 쥬도!
포우 : 포기하지마, 쥬도!
플 : 쥬도, 부탁이야!
쥬도 : 그래... 알았어, 다들. 퀸 만사를 파괴해서 플투를 구한다!!
플투 : 으, 우앗! 기체가!!
플 : 플투!
쥬도 : 괜찮아, 플! 플투는 기절했지만, 콕피트 블록이 사출되었어.
플 : 다행이다... 플투...
팀프 : 대단하군, 형씨. 잘도 여기까지 왔어.
지론 : 네게 칭찬 받아도 기쁘지 않아!
팀프 : 그러냐? 오늘로 저 세상에 갈 형씨에게 보내는 전별이었는데.
지론 : 엘치를 구하기 전에 당할 것 같아!
팀프 : 칫... 내 기브로스를 격침시키다니, 제법인데!
엘치 : 지론 아모스! 넌 내가 쓰러트리겠어!!
지론 : 제길... 이렇게 포격 당해서는 엘치를 구할 틈이 없어.
엘치 : 무례한놈!!
지론 : 무례하다고 할 건 없잖아? 이제 그만 정신차리고 돌아와, 엘치.
엘치 : 친한척 하지마, 네놈은 증오스러운 적이야!
지론 : 엘치가 멋지다는 건 알았어. 이제부터는 계속 그 차림으로 있어도 좋으니까, 아이언 기어로 돌아가자.
엘치 : 무슨 소리야! 네놈은 내 적이야!
지론 : 이봐, 엘치... 이제 그만 좀...
엘치 : 문답무용!!
엘치 : 지론 아모스놈! 이렇게 된거, 기어 기어로 밟아주마!
지론 : 우왓, 변형했어!? 제길! 그렇다면 기어 기어를 쓰러트리고, 힘으로 엘치를 데려가겠어!
엘치 : 이놈! 이레귤러!!
치르 : 지론, 엘치가 돔으로 도망친다!!
지론 : 좋아, 우리는 엘치를 쫓자!
치르 : 알았어!
그레타 : 여보의 원수, 갚겠어!
지론 : 카라스는 이노센트에게 이용당하고 죽은 거야!!
그레타 : 남자가 변명하지 마!
지론 : 때로는 여성스러워지기도 해!
그레타 : 여자는 강하다! 그럴 땐 용맹하다고 말해! ...여보의 원수를 갚을 때까지 물러설 수는 없다구!
아무로 : 좋아... 제 1단계는 성공이다.
브라이트 : 본함과 기동부대 각기는 돔 주변에서 적의 움직임에 대비해 대기. 제2부대는 돔으로 돌입한다!
포커 : 좋아, 스컬 리더에서 돌입부대에! 출격한다!!
라그 : 알았어!
[사령실]
드와스 : 이레귤러가 돔 안으로 침입했습니다!
비람 : 캐론과 팀프를 보내라. 브랏카리를 쓰게 해도 좋아.
드와스 : 옛!
비람 : ...잠깐, 그들이 침입한 건 어느 블록이지?
드와스 : 아서님이 계시는 블록입니다.
비람 : 뭐!? 설마, 녀석들... 그 분이 목적인가!! 드와스! 즉시 안드로이드 부대를 보내라!
카심 : 그럴 필요는 없다.
비람 : 예?
카심 : 아서 따위는 내버려둬. 그보다 탈출 준비를 해라.
비람 : 하, 하지만!
카심 : 녀석들이 아서를 데려가 봤자, 돔 밖에서는 살아갈 수 없다.
비람 : 그, 그렇긴 합니다만...
카심 : 탈출 준비를 서둘러라. 그리고, 그것의 준비도.
드와스 : 예...? 하, 하지만... 그걸 사용하면... 이 욥 포인트까지도...
카심 : 녀석들을 쓰러트릴 수만 있다면, 이 포인트 따위는 잃어도 상관없어.
드와스 : ...아, 알겠습니다...
[돔 내부]
히카루 : 선배, 여기가 돔 안의 최심부인 것 같아요.
포커 : 좋아. 그럼 여기가 아서가 있는 블록이라고 봐도 되겠군.
히카루 : 정말입니까?
포커 : 높은 사람은 이런 곳에 보호되는 법이다.
히카루 : ...그거, 아무런 근거도 없는 게...
라그 : 저기 말야, 센서란 녀석으로 조사하며 여기까지 온거 아니었어?
포커 : 아니, 내 감이다. 어쨌든, 가장 수상한 곳부터 손닿는 대로 찾는다.
히카루 : ......
맥스 : 대장님, 생체반응을 캐치했습니다. 아서 랭크가 여기에 있다고 한다면, 가능성이 높은 곳은 저곳인게...?
비링 : 그러네... 이노센트의 방어용 워커머신 브란 타입이 지키고 있어.
포커 : 하지만, VIP를 보호하기엔 꽤나 적은데...
지론 : 어쩌면, 함정일지도...?
포커 : 어쨌든 가보자. 각 기에, 목표지점은 저곳이다. 우선, 저 주변의 적을 격파한다. 아서의 수색과 구출은 그 뒤야.
맥스 : 라져!
포커 : 스컬 리더에서 각 기에! 목표지점은 여기다! 서둘러라!!
캐론 : 아서 랭크를 노리고 오다니, 녀석들도 대단한 배짱이군. 각 기, 침입자를 처리해라!!
비링 : 캐론!
캐론 : 비링, 너... 그렇게까지 내게 거역할 생각이야? 그럼 자매라도 용서하지 않겠어!
팀프 : 후후후... 이제야 형씨에게 이겨서, 히어로 자리를 얻을 수 있겠군...
지론 : 팀프!! 게다가, 신형에 타고서...!
라그 : 뭐야, 저거? 자붕글과 개리어랑 닮았는데...
팀프 : 이 최신형 브랏카리로, 오늘은 반드시 형씨를 처리하고 주역의 자리를 가져가겠어!
지론 : 그런 라이벌 메카를 끌고 나와봐야!!
캐론 : 아무리 동생이라 해도, 내 방해를 하면 그냥 두지는 않을 거야!
비링 : ...여전히 강경하네. 하지만, 그럼 나도!
지론 : 이노센트는 시빌리언을 이용하고있는 것뿐이라구! 어째서 그런 녀석들을 돕는거야!?
캐론 : 어째서냐고? 그들은 돈이 되는 스폰서야! 내게는 그걸로 충분해!
지론 : 끈질기다, 팀프!
팀프 : 끈질기다고? 형씨에게 그럴 소릴 들을 줄은 생각도 못했는걸.
지론 : 닥쳐! 주역의 자리는 못 넘겨!!
팀프 : 흥... 제법이로군... 네 얼굴은 기억해두겠어!
캐론 : 바보 같은!? 이 내가 당했어!
포커 : 좋아, 내부로 침입한다!!
[개인실]
포커 : 어때... 누군가 있었나?
지론 : 아무도 없어... 텅텅 비었어.
히카루 : 벌써 도망친 건가...? 아서 랭크는...
아서 : 너희가... 이레귤러 분들인가?
지론 : !!
포커 : 혹시... 당신은...?
아서 : 그래. 내가 이노센트를 통치하는 자... 아서 랭크다.
비링 : 아서 랭크... 이미지와 전혀 달라...!
마리아 : 저게 아서님? 아름답다...
라그 : 아서님... 멋진 이름이네요.
아서 : 고맙군, 아가씨. 세습의 이름이지만, 나도 그렇게 생각해.
비링&마리아&라그 : 꺄아~ 귀여워~!
지론 : ......
히카루 : 뭐, 뭐야...?
지론 : 미형 캐릭터만 보면 금방 이런다니까...
아서 : 고마워... 시빌리언 아가씨는 솔직하군...
비링&마리아&라그 : 아서님!!
지론 : 그런거나 하고있을 때가 아니야! 아서씨, 우리는 당신을 구하러 왔어!
아서 : 날 구하러...?
지론 : 아서씨, 당신이 모르는 것뿐이야! 지금의 이노센트는 카심이란 녀석이 시빌리언을 지배하려고 하고 있다구!
아서 : ......
지론 : 당신은 이용당하고 있는 거야!
아서 : ...짐작가는 것은 있군...
지론 : 그래서 당신을 구하러 온 거야!
포커 : 그래. 문 레이스의 여왕, 디아나 소렐도 당신과의 회견을 바라고 있다.
아서 : 디아나 소렐이... 여기에 와있는 건가...?
지론 : 그래, 정말이야.
아서 : 그럼, 난... 이노센트의 장으로서 그녀와 만나, 화평의 얘기를 하겠어.
지론 : (비엘 사정관이 말한 대로야... 아서씨는 정말 이런 사람이구나...)
아서 : 그런데, 네 이름은?
지론 : 나? 난 지론 아모스.
아서 : !!
비링 : 저, 전 비링 나다에요!
라그 : 너, 왜 새치기야!! 치사하게!!
비링 : 별로 상관없잖아!
마리아 : 아서님 전 마리아 마리아라고 해요.
라그 : 마리아까지!
포커 : 이런, 이런... 이보다 소란스러울 순 없겠군...
아서 : 그런가... 네가 지론 아모스인가. 너희들의 얘기는 비엘에게 들었어.
지론 : 우리를... 알아?
아서 : 그래. 너희야말로 세상 변화에 강한 시빌리언... 난 너희들이 나타나길 기다린 거야.
지론 : ......
[아가마 브릿지]
토레스 : 브라이트 함장님, 포커 소령님에게 연락이 들어왔습니다. 아서 랭크의 보호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키엘 : 그럼, 아서 랭크는 무사한 거군요?
토레스 : 예.
키엘 : 다행이야... 이걸로 문 레이스와 이노센트의 사이에 화평을 이룰 수 있겠어요.
브라이트 : 퀸 만사 쪽은?
토레스 : 쥬도들이 파일럿을 보호했다고 합니다.
브라이트 : 그런가... 분명, 플의 동생인... 플투였지.
[프리덴 의무실]
쥬도 : 서, 선생님, 플투는...? 플투는 괜찮은 거야...?
테크스 : 목숨에 지장은 없어. 지금 막 진정제를 맞고 잠든 참이야. 하지만, 그녀의 정신조작이 풀릴지 어떨지는 모르겠군...
쥬도 : 어떻게 안되는 거야?
테크스 : 잠시 상태를 보지 않으면 뭐라고 할 수 없어.
쥬도 : ......
플 : 쥬도, 플투는 괜찮아...
쥬도 : 에? 정말로!?
플 : ...응. 이제부터는 모두랑 같이 있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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