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슈퍼로봇대전 알파 1화

in #krsuccess2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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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력 188년... 지구권에서는 지난 대전의 전재의 부흥작업이 계속되고 있었다... 티탄즈가 괴멸시킨 연방군은 조직을 재건하기 시작했고, 이성의 침략자와 지저에 암약하고 있는 세력에 대항하기 위해 군비의 증강을 진행했다. 지구권에서는 [대공마룡 전대] 가 결성되어, 많은 슈퍼로봇들이 거기에 속속 뭉치고 있었다. 또한, 그것과는 별도로 연방 정부의 직할 조직이자 비밀 방위 조직인 [GGG] 도 유사시를 대비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고 있었다. 한편, 우주 측에서는 [론드 벨 부대] 가 스페이스 콜로니 론데니온을 본거지로 삼아, 네오 지온군 잔당과 크로스본 뱅가드를 비롯한 반 지구연방 세력의 움직임을 조사하고 있었다. 거기에 화성에서는 테라포밍 계획과 동시에 [프리벤터] 를 중심으로 대 이성인전의 다리가 될 군사 기지의 건설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렇게, 지구권의 인류는 잠시 동안의 평화에서 몸을 일으키고, 하늘과 땅에서의 침략에 대항해 차근차근 대항수단을 굳혀가고 있다. 그리고, 누구도 다음 전란의 개막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예감하지 못한 자는 없었다...

[월면 폰 브라운시]
아이비스 : 이번 의뢰내용, 받아왔어?
츠구미 : 일단은 보류... L1주역에서의 컨테이너 수송... 그런 간단한 일에 고액의 보수라니, 뭔가 있다고 자백하는 거나 마찬가지야.
아이비스 : 거절할 거야?
츠구미 : 으음... 연약한 여자 두 명에게, 그것도 정부 미등록의 비공식 수송업자에게, 그런 금액은 매력적이지만... 아이비스는 어떻게 생각해?
아이비스 : 나는 어떻게 해도 괜찮아... 츠구미가 결정해 주면 돼...
츠구미 : 그래...
아이비스 : 츠구미...?
츠구미 : 그렇네... 다소 위험한 기분이 들지만, 아파트의 집세도 상당히 밀려있고...
아이비스 : 그런가... 이번 달 안에 밀린 집세를 지불하지 않으면 강제퇴거였나...
츠구미 : 아이비스는 셔틀의 발진준비를 부탁해.
아이비스 :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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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화 은의 유성>
아이비스 : 츠구미, 앞으로 5분이면 컨테이너 수취인과의 합류지점이야.
츠구미 : 통상항로에서 크게 벗어난 지점을 지정하다니 정말 수상한 의뢰네.
아이비스 : 화물의 내용물과 의뢰주는 비밀, 수취인은 B.R이라는 이니셜 뿐... 확실히...
츠구미 : 어쩌면 소문의 우주해적이 수취인일지도...
아이비스 : 우주해적?
츠구미 : 조금은 세상 일에 관심을 좀 가져. 목성으로 가는 수송선을 습격하는 정체불명의 녀석들이 있어.
아이비스 : 흐음...
츠구미 : 게다가, 그 우주해적, 건담 타입의 모빌슈트를 가지고 있다나봐.
아이비스 : 루머일게 틀림없어. 건담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 평가가 높아지니까.
츠구미 : 후후후... 그럴지도 모르겠네. 그건 그렇고, 대단해 아이비스. 이런 단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하다니.
아이비스 : ......
츠구미 : 프로젝트TD에서 테스트 파일럿을 했던 때보다도 실력이 올라간 거 아냐?
아이비스 : 그럴 리가 없잖아. 내 실력으론 고물셔틀이 어울려...
츠구미 : 우리들, 운송업자를 시작하고나서 꽤나 시간이 지났네... 저기, 이 의뢰를 마치고 나면 우주개발 공단의 파일럿 모집에 응모해보지 않을래?
아이비스 : 파일럿 모집?
츠구미 : 응. 최근, 각지의 외우주 개발시설이나 프로젝트에서 의문의 사고가 다발하고 있다고 해. 그러니까, 이걸 기회로 단번에 스탭의 증원을 노리고 있는 것 같아.
아이비스 : 흥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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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구미 : 아이비스의 실력이라면 분명 합격할 거야. 그렇게 되면 항성간 파일럿으로서...
아이비스 : 흥미 없다고 했잖아...!
츠구미 : ...미안해.
아이비스 : 아... 나야말로... 미안...
츠구미 : ......
아이비스 : ......
츠구미 : 저기... 우리들이 운반하고 있는 화물, 뭐라고 생각해?
아이비스 : 사이즈로 생각하면 모빌슈트가 2, 3기 정도일까... B.R이라는 사람에게 신병기의 평가시험이라도 의뢰한 거겠지...
츠구미 : 후후... B.R씨를 만나면 속에 뭐가 들어있나 봐봐. 분명 아이비스도 놀랄거야.
아이비스 : 그 모습... 또 화물의 내용물을 훔쳐봤구나...
츠구미 : 뭐 그렇지. BC병기같은 게 실려있으면 그냥 넘어갈 수는 없으니까. 어라...? 레이더에 전함 클래스의 반응! 소속은... 불명?
아이비스 : 수취인 B.R 아냐?
츠구미 : 저쪽에서 마중을 나온 건가...? 그렇다면 좋겠지만...
아이비스 : 저것은...!?
츠구미 : 저 함의 문장... 크로스본 뱅가드!?
아이비스 : 크로스본이라면 코스모 귀족주의의?
츠구미 : 응, 사이드4를 거점으로 한 반 지구연방 조직이야. 최근 수개월간 눈에 띄는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데이터에 없는 함...? 아무래도 저 함은 크로스본의 신조함인 것 같아.
아이비스 : 저 녀석들이 B.R 아닐까?
츠구미 : 무장한 모빌슈트로 마중이라... 정규 수취인치고는 최악의 대응이네.
아이비스 : 공격해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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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구미 : 저 신조함, 봐선 안되는 거였나봐. 아이비스, 모빌슈트를 뿌리칠 수 있겠어?
아이비스 : 무리야... 이쪽은 중고 수송 셔틀이고, 거기에 내 실력으로는...
츠구미 : 그렇다면...!
CB병1 : 대장님. 아무래도 비무장의 수송기 같습니다.
CB병2 : 민간인 수송업자인가... 허나, 조심해라. 놈들의 협력자일지도 몰라. 어느 쪽이든 우리들의 신 기함, 바빌로니아 뱅가드를 본 이상 살려서 보낼 수는 없다. 전기, 공격준비!
CB병1 : ...기다려 주십시오! 타깃의 열반응 증대! 폭발합니다!
CB병2 : 뭐라고!? 각기, 공격을 중지하고 회피! 저 수송기에서!?
CB병1 : 기체 데이터 확인... 해당하는 기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CB병2 : 눈속임의 위장폭발인가! 제법이군...! 어쨌든, 저 수송기는 놈들에게 넘길 신형기를 운반하는 것 같군. 전기 공격개시! 저 기체를 놓치지 마라!
츠구미 : 아이비스! 기체 각부의 컨트롤을 확인해줘!
아이비스 : 이 기체... DC의 가리온...? 아니, 닮았지만 달라... ALTE... 알테리온...? 이게, 이 기체의 이름...
츠구미 : 그래. 본 대로 DC의 아머드 모듈이야. 조종은 문제없지?
아이비스 : 으, 응... 하지만, 어쩌지...?
츠구미 : 싸우는 거야.
아이비스 : 싸워...!?
츠구미 : 저쪽은 진심이야. 그렇지 않으면 호락호락 격추당할 생각이야?
아이비스 : ......
츠구미 : 나는 싫어. 이런 데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죽을 수는 없어.
아이비스 : ......
츠구미 : 아이비스!
아이비스 : 알았어... 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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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스 : 큭...!
CB병3 : 이 녀석, 겁먹은거냐!
츠구미 : 진정해, 아이비스! 너라면 할 수 있을거야!
CB병2 : 제2부대 공격개시!
츠구미 : 별동대!?
아이비스 : 아, 안돼...! 완전히 기체에 달라붙었어!
츠구미 : 아이비스! 록은 해제했어! 스로틀을 수평까지 쓰러뜨려!
아이비스 : 이렇게...!
CB병1 : 바보같은! 완전히 놓쳐버렸나!?
CB병2 : 말도 안되는 가속력이다... 괴물같은 놈!
아이비스 : 이건...!?
츠구미 : 이게 알테리온의 고속형태, 크루즈 피규어야.
아이비스 : 가변형의 아머드 모듈... 설마...!
츠구미 : 그래... 이 알테리온은 우리들이 참가했던 프로젝트TD가 탄생시킨 기체야.
아이비스 : ......
츠구미 : 아이비스, 지금은 눈 앞의 일에 집중해. 아무리 알테리온의 기동력이라도 싸우지 않고, 여기를 돌파하는 건 불가능해.
아이비스 : ...츠구미, 미안...
츠구미 : 아이비스...
아이비스 : 내가 좀 더 이 기체... 알테리온을 잘 다룰 수 있었다면 나도 츠구미도 살 수 있을텐데...
츠구미 : 기다려, 아이비스. 이쪽으로 급속히 접근하는 함을 확인!
CB병2 : 저 건담은... F91! 설마, 놈들이 온 건가!?
아이비스 : 연방의 함... 살았나...?
츠구미 : 기뻐하는 건 아직 일러. 저함, 연방군의 식별신호를 내고 있지 않아. 소속불명의 전함과 건담... 그들이 소문의 우주해적이야.
베라 : 제 이름은 베라 로나. 소속불명의 기체, 응답해 주세요.
아이비스 : 베라 로나... 혹시, 수취인인 B.R...?
츠구미 : 아무래도, 그런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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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 : 저희들은, 여러분을 습격한 군에게 저항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제부터, 그쪽을 원호하겠습니다.
아이비스 : 어쩌지?
츠구미 : 선택지는 없어. 여기는 순순히 제안을 받아들이자.
베라 : 크로스본 뱅가드의 병사에게 전달합니다. 무장을 해제하고, 이쪽의 지시에 따라주세요.
CB병1 : 대장님, 틀림없습니다! 저 여자는 베라 로나입니다!
CB병2 : 배신자 년, 드디어 꼬리를 드러냈나. 전군, 공격을 재개하라! 로나가의 이름을 사칭한 역적을 쳐라!
베라 : ...역시, 싸울 수 밖에 없나...
킨케두 : 베라, 뒤는 우리들에게 맡겨줘.
베라 : 알겠어, 시북...
킨케두 : 옛날 이름은 이미 버렸어. 너처럼 말이야. 그러니까, 지금의 나는 베라 로나의 부하... 킨케두 나우다.
베라 : ...미안해, 킨케두... 당신까지 싸움에 말려들게 해버려서...
킨케두 : 그런 말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베라 : 으, 응... 그랬었지. 그럼, 뒷일은 맡기겠습니다.
킨케두 : 우몬 영감님, 바빌로니아 뱅가드의 브릿지를 제압한다! 원호를 부탁해!
우몬 : 오우! 아직 내 실력이 녹슬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마!
CB병3 : 이, 이 녀석... 빠르다!
킨케두 : 목숨을 소흘히 하지 마라! 체크메이트다. 죽고 싶지 않다면, 그 함에서 내려라.
CB병1 : 제기랄! 누가 역적이 하라는 대로... 히익...!
킨케두 : ...경고는 한 번뿐이다. 그 바빌로니아 뱅가드를 우리들에게 넘겨줘야겠다.
CB병1 : 우, 우리를 죽일 생각은 없다는 거냐!?
킨케두 : 그것이 베라의 의지다.
CB병1 : 아, 알겠다... 남은 병사는 철수시키겠다...
아이비스 : 크로스본의 전함을 강탈하는 우주해적... 대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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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구미 : 베라 로나... 그 이름은 분명히 코스모 바빌로니아의...
[바빌로니아 뱅가드 브릿지]
츠구미 : 위험하던 차에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츠구미 타카쿠라. 이쪽은 파트너인 아이비스 더글라스 입니다.
베라 : 츠구미씨, 아이비스씨. 다시 한번 협력에 감사드립니다.
츠구미 : 아뇨, 이쪽은 이걸로 의뢰도 완수할 수 있었으니까요.
베라 : 의뢰? 그럼, 당신이...
츠구미 : 수취인 B.R님, 의뢰하신 물건, 분명히 전해드렸습니다.
킨케두 : 가능하면, 화물은 손상없이 건네받고 싶었지만.
베라 : 화물에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킨케두 : X1은 가벼운 손상으로 끝났다. 수리하면, 바로 실전에서 쓸 수 있어.
츠구미 : 당연합니다. 저희들은 프로 운송업자니까요.
킨케두 : 하지만, X2 쪽은 조금 수리에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
츠구미 : ...프로라도 계산 미스는 있는 거죠.
킨케두 : 그럼, 그렇다는 걸로 해 두지. 위장폭발로 적을 위축시킨 솜씨도 대단했고. 거기에, 아까 싸우는 모습을 본 바로는, 전투훈련도 받은 듯 하더군... 너희들은 단순한 운송업자가 아니겠지.
츠구미 : ......
아이비스 : 타인의 내력을 이러쿵 저러쿵 말하지 전에 자신들에 대해서 설명하는 게 어때? 그렇지 않으면, 이게 해적의 방식이야?
츠구미 : 잠깐... 아이비스...!
킨케두 : 후후... 그녀가 말한대로다. 자기소개가 늦어서 미안해. 내 이름은 킨케두. 킨케두 나우다. 그리고, 이미 아시다시피... 저쪽이 우리들의 리더, 베라 로나다.
츠구미 : 로나가의 타락한 우상... 입니까?
킨케두 : 호오, 잘 알고 있네.
츠구미 : 비공식 운송업자에게 있어서 정보는 사활문제니까요.
킨케두 : 그럼, 자네가 얻어낸 정보를 들려주실까.
츠구미 : 베라 로나... 코스모 귀족주의를 드높인 로나가의 아가씨... 당주 마이처 로나의 사후, 그 뒤를 이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취임식전에서 급변하여 귀족주의의 부정을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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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케두 : 그래. 그 이후 행방불명되었다는 거지.
베라 : ...코스모 귀족주의는, 선택된 소수의 고귀한 인간이 대중을 통치한다는 사상입니다. 그리고, 그 수립을 위해서 실전부대인 크로스본 뱅가드가 결성되었지요. 혁명의 이름 아래, 지구인류의 숙청을 꾀하는 그들을 막는 것은... 로나가에서 태어난 제 임무입니다.
킨케두 : 그런 이유로, 우리들은 그녀에게 찬동하는 동지를 모아... 우주해적을 빙자해서 놈들과 싸우고 있는거야.
츠구미 : 그래서, 여러분의 정체를 안 저희를 어떻게 할 생각이신가요?
킨케두 : 연방군이 이지스 계획 후의 처리로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이상, 녀석들과 싸울 수 있는 건 우리들밖에 없다.
베라 : 크로스본의 기함으로서 건조된 바빌로니아 뱅가드를 손에 넣었다고 해도... 저희들의 전력은 부족합니다.
킨케두 : 그래서 상담하는건데... 너희들의 힘을 빌려주지 않겠어?
아이비스 : 우리들의...?
킨케두 : 공교롭게도, 이 함에는 DC제의 아머드 모듈을 조종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츠구미 : 아머드 모듈은 발마전역때에는 국지적으로밖에 배치되지 않았으니까요...
킨케두 : 하지만, 모처럼의 기체를 놀려두고 있을 여유도 없어.
아이비스 : 우리들보고 알테리온에 타라고?
츠구미 : 만약... 승낙하지 않으면?
킨케두 : 그때는, 여기서 작별이다. 물론, 여기서 본 모든 것은 잊어줘야 하겠지만.
츠구미 : ......
아이비스 : 그건 의뢰라고 생각해 될까?
츠구미 : 아이비스!?
킨케두 : 그래, 물론 보수는 지불하지. 이걸로 됐지, 베라?
베라 : 두 사람이 그걸로 좋다면 저는 상관없습니다.
아이비스 : 알았어... 알테리온은 우리들에게 맡겨줘...
킨케두 : 그럼, 결정됐군.
우몬 : 함장, 출발 준비는 완료됐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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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 : 알겠습니다.
아이비스 : 출발...?
베라 : 전 승조원에게 통보합니다. 현 시각부터, 본함을 우리들의 기함으로서... [마더 뱅가드] 라고 호칭하겠습니다.
킨케두 : 마더 뱅가드...
우몬 : 우주해적을 자처하는 우리들의 모함에 어울리는 이름 아닌가. 안 그러냐, 킨케두?
킨케두 : 그래, 그렇군.
베라 : 이제부터 저희들은 적 함대를 추격하면서... 목성의 어둠 속에 숨어있는 적의 섬멸에 나서겠습니다.
츠구미 : 우주해적... 목성... 정말로 괜찮겠어, 아이비스...?
아이비스 : 응...
[크로스본 기함 잠스 갈]
지레 : ...이상이, 바빌로니아 뱅가드가 강탈당한 경위 보고입니다.
도렐 : 베라 녀석... 지금은 돌아가신 할아버님의 뜻을 잊고, 어디까지나 우리들에게 대항할 셈이냐...
지레 : 저희 크로스본 본대도 목성권으로의 출발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도렐 : 바빌로니아 뱅가드는 혹성간 항행도 가능한 함이다. 그냥 놔두면, 놈들은 목성까지 쫓아오겠지.
지레 : 그럼, 해적놈들의 처리는 자비네 부대를 보내겠습니다.
도렐 : 자비네 샤르인가... 그 남자는 베라에게 푹 빠져있던 모양인데, 문제는 없겠나?
지레 : 하지만... 도련님이 움직일 수 없는 이상, 해적의 상대는 자비네에게 시킬 수 밖에 없습니다.
도렐 : ......
지레 : 그리고... 불온분자는 신속하게 잘라버리는게 무난하지 않으실지.
도렐 : 좋다. 그럼, 맡기지.
[마더 뱅가드 모빌슈트 데크]
츠구미 : 아이비스, 정말 이 함에 탈 생각이야?
아이비스 : 셔틀도 잃었고. 어느쪽이던 간에 수송업을 계속할 수는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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