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연한 동물
더 랍스터 The Lobster, 2015.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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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기한 안에 이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에 맞추지 못하면 그 벌로 무조건 동물이 되어야 한다. 다행히(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동물을 직접 고를 수 있다. 주인공은 랍스터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내가 이 영화 속의 인물이라면, 어떤 동물을 골라야 할까. 식물이라면 아무도 찾지 않는 깊은 산속 나무 밑 그늘의 쓸모없는 잡초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은 있다. 동물이라… 동물은 되고 싶지 않은데. 그래도 어쩔 수 없이 하나를 골라야만 한다. 음. 인간이 찾지 않는(못하는) 외딴 무인도의 산호가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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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는 자포동물문에 속하는 엄연한 동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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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역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영화답게 기묘하고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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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4) 4 month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