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웃지요.
몇 가지 일이 진행 중인데,
자금 문제로 좀 빡치는 일이 생겨서
허탈한 저녁을 보내고 있습니다.
메인 업무는 제가 하고,
자금 확보하는 분이 따로 계신데,
곳간이 늘 아슬아슬 해서
자금 사용 할 때 우선순위를 늘 확인하고 있죠.
최근 자금으로 전전긍긍하던 차에,
다행히 긴급수혈 기회가 생겼는데,
이때도 역시 사용 순위를 확인했더랍니다.
진행 중인 다른 업무로 사용한다고 동의 받았고,
심지어 본인도 급하게 사용할 일이 생겼다 해서
자금 일부를 나누기도 했지요.
그리고 어제, 오늘
제품 제작비용을 입금해야 하는 상황인데
아무리 기다려도 자금 마련 얘기가 없었고,
결국 제조사에서 재촉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제서야 자금 담당하시는 분은
'그때 그 자금이 그 돈이었다'라고
왜 입금을 안 했느냐고 저한테 뭐라 하네요.
그게 제작비용이었다면 들어온 돈을 죄다 입금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일부를 자기는 가져 간 상황이죠.
현재 남은 돈은 절반 정도네요.
급하게 급전 땡겨서 막았는데,
이렇게 막을 거면 혼자하지....
급 현타가 옵니다.
자금 확보하는 일이 힘든 거 다 알죠.
제가 그걸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저 역시 한 배를 탄 사람으로서
감내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금 확보가 미진해서 미안해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단지,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방법을 이야기 했으면
이렇게까지 빡칠 일도 없을 텐데...
덮어놓고 제 탓을 하는 비난은 참 이해하기 힘드네요.
왜 같은 편한테 뻔한 영업기술을 쓰려는 건지....
핑계 대고 미루면서 짬 당했다는 생각에 빡이 올라옵니다.
당장 벌려 둔 일은 해야 해서 일단은 달리지만,
이번 일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이젠 거리를 둬야겠네요.
이 분과 엮이면서 몇 년을 고생하고 있는 건지..
아무튼, 깊은 빡침이 지나는 밤입니다.
어후...
제대로 열받으셨겠어요.
함께 일 하기 어려운 사람과는 얼른 헤어지는 게 답같습니다.
ㅎㅎㅎ 그러게 말입니다. 2월이 얼른 지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