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종칠금(七縱七擒)
중국의 삼국시대 촉(蜀)나라의 유비(劉備)가 세상을 떠나자 각지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제갈량이 적진에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이간책을 쓴 결과 반란군은 자중지란으로 망했다.
그런데 남만(南蠻)*의 맹획(孟獲)은 끝까지 버텼다.
이에 제갈량이 군대를 일으켜 맹획을 사로잡았는데, 맹획은 오히려 분함을 참지 못하면서
다시 싸워 패하면 항복하겠으니 놓아달라고 했다.
제갈량은 그 지방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맹획을 무력으로 굴복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장수 마속(馬謖)도 제갈량에게 말했다.
“비록 이번에 진압한다고 해도 다시 반란을 일으킬 것입니다.
무릇 전쟁을 할 때에는 상대의 마음을 공략하는 것이 최선이며, 성을 공략하는 것은 최하입니다.
그러니 그들의 마음부터 복종시켜야 할 것입니다.” 제갈량은 맹획을 풀어 주었다.
맹획은 돌아가 전열을 가다듬고 자신이 말한 대로 다시 반란을 일으켰다.
제갈량은 맹획을 다시 사로잡았지만 또 풀어주고, 다시 사로잡고 또 풀어주기를 모두 일곱 번 만에
맹획이 드디어 진심으로 승복하여 더 이상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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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4) 18 day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