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안에 청량감을 주는 은단

in #krsuccess15 days ago

모리시타인단(森下仁丹)주식회사의 창업자인 모리시타 히로시(森下博)가 1895년 대만 출병 중에 현지 주민들이 복용하던 약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10년간의 구상과 3년간의 연구를 거쳐 개발하여 인단(仁丹, 진탄)이라는 상표로 1905년에 최초 발매하였다.[2] 모리시타인단의 경쟁상품으로는 카올이 있는데 사실 상품 자체는 카올이 먼저 나왔다. 카올은 1899년에 처음 발매되었고 1951년부터 오리지날이라는 회사에서 생산하며 정식수입도 되고 있다.

해방 후 대한민국에서는 고려은단에서 인단을 본떠 은단(銀丹)이라는 이름으로 발매하였는데 그것이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은단이다. 중국에서는 마찬가지로 인단(人丹)이라는 이름으로 팔린다. 북한에서는 지금도 '인단(仁丹)'으로 부르고 있다.

감초, 육계, 건강(말린 생강), 아선약(阿仙藥) 정향, 목향, 회향과 같은 한약재와 향신료를 배합하여 만든 아주 작은 알갱이 형태의 알약으로 작은 유리병이나 플라스틱 또는 금속으로 된 갑에 담겨 조금씩 덜어먹을 수 있는 형태로 포장되어 있다. 의약외품(구중청량제)으로 분류된다.

입 안에 청량감을 주고 입냄새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원료의 대부분이 매운맛이 나고 자극성이 강한 향신료이기 때문에 입 안에 넣고 씹으면 강렬한 향기와 함께 순간적으로 혀가 마비된 것 같은 화끈함과 알싸함을 느낄 수 있다.

과거엔 은박을 겉에 씌워 만들었기 때문에 그냥 은색인 줄 아는 사람이 많지만 진짜 은이 들어있었다. 2020년 이후로는 식재료로서 은(銀)을 쓸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고려은단은 2020년 7월부로 단종 수순을 밟고 대체품인 홍삼은단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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