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가 피면 굴을 먹어선 안 된다

in #krsuccess2 days ago

따뜻하고 온화한 대양 연안에 서식한다. 참굴류는 예로부터 식용으로 양식되었으며, 진주굴은 진주 때문에 귀히 여겨왔다.
패각은 2장으로 되어 있으며 검은 회색의 거친 표면을 갖고 있다. 패각은 끝부분의 탄력성이 있는 접번인대에 의해 서로 부착된다. 패각은 다소 열려 있는데, 섬모들의 파동운동에 의해 물을 빨아들이고 작은 유기물 입자들을 걸러내어 먹이로 이용한다.
굴은 보통 여름에 번식하며, 식용으로 쓰이기까지는 3~5년 정도 걸린다. 굴은 날것으로 먹거나 요리해서 먹으며, 통조림·훈제·냉동식품으로도 먹는다. 인기있는 식용굴 품종으로는 블루포인트와 린헤이번 등이 있다.

자연산 굴과 양식 굴은 외형으로 구분하기 쉽다. 자연산은 바닷물에 침수되고 공기에 노출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파도에 휩쓸려가지 않게 껍데기가 얇고 물결 무늬가 있다. 양식 굴은 계속 바닷속에 머물며, 그래서 자연산에 비해 대체로 일정한 타원형을 띠고 크게 자란다. 양식이 커서 먹기엔 편하지만 맛은 자연산이 더 진하다는 것은 약간 잘못된 내용으로, 키우는 지역에 따라 다르다. 서해안 쪽 양식 굴은 갯벌 쪽이나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곳에서 키우다보니 바닷물에 침수되고 공기 중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굴이 공통적으로 좌우 패각의 형상이 다른데, 기본적으로 바위에 붙어 살기 때문에 직접 붙는 왼쪽 패각은 불룩하고 큰 반면, 뚜껑 여닫듯 쓰이는 오른쪽 패각은 작고 납작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굴의 제철은 9월 중순 이후부터 이듬해 4월까지이고, 5월부터 8월까지는 산란기이다. 예로부터 아시아에서는 "보리가 피면 굴을 먹어선 안 된다"라고 했으며 유럽과 미국에서는 라틴 문자 R이 들어가지 않은 달인 5~8월[2] 4개월 동안에는 굴을 먹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 또는 A자로 시작되는 달부터 A자로 시작되는 달(April~August)까지 5개월을 지칭하기도 한다. 일정 수온 이상일 경우 마비성 패독(貝毒)[3]으로 싹 튼 감자 먹듯 아린 맛이 나고, 과량으로 섭취할 경우 호흡곤란 혹은 사망까지도 불러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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