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1장] 자원봉사 - 장애인 직업훈련시설(토마토 농장)

in #krsuccesslast year

저의 첫직장은 어린이집의 사회복지사였습니다.
어린이집의 규모가 워낙 커서 사회복지사도 있었던 곳이었죠.
직원수만 백명여명에 달했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사회복지사가 저 혼자였고, 저도 첫직장이었기 때문에 배울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2년을 채우고 이직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회사에서는 연차에 대한 개념도 없어서 연중 휴가는 여름휴가 3일이 고작이었고, 주5일제 근무이긴 했지만 격주 토요일 출근을 했었습니다. 평일에 휴가를 쓴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습니다. 지금이야 근로기준법에 대해서 알고 있지만 당시 사회초년생에게는 회사를 상대로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당연히 이직할 직장이 정해지고 나서 퇴사를 하는게 맞지만, 이 곳에 있다가는 면접을 보러 가지도 못하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퇴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재취업을 하는 동안에 자원봉사를 할 곳을 찾았습니다.
발달장애인들의 취업을 훈련시키는 농장을 찾아갔습니다.
농장이 먼저가 아니라 장애인들의 교육이 먼저인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농사 일이라는게 때를 놓치면 안되기 때문에 장애인들 훈련보다는 농사가 항상 우선시 되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원봉사를 갔지만 제가 하는 일은 토마토 수확하는 일이었습니다. 처음에 갔을 때 있던 사회복지사는 제가 봉사를 다닌지 한달도 되지 않아서 퇴사를 했고, 센터장님은 저에게 처음엔 사회복지사로 일해 줄 것을 제안하셨고, 나중엔 본인의 센터장 자리까지 제안을 하셨습니다.
물론 제가 있을 곳으로 생각되지는 않아서 고사를 했지만요.
하지만 요즘엔 그때 그런 자리도 나쁘지 않았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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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의 취업을 훈련시키는
곳이 따로 있군요..

장애인들 직업훈련 시설이 있는데 보통은 농장일은 안하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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