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을 걸으며

in #kr2 months ago (edited)

오늘도 쉴 수 없어 걸으러 갔다
비 내리는 소리는 아름다운 음악이고.
비 냄새가 그 어떤 향수 보다 상큼했었고.
바람은 온몸을 시원히 감싸 안아주었네
비 맞은 나무잎들의 더 푸르고 푸르름으로
천원 주고 사서 입은 우이는 몇만원치 값을 해주고.
이마에서는 빗방울이 또르르 또르르 미끄럼틀을 타며
발은 철퍽철퍽 진흙 팩과 아카시아 꽃잎 팩까지
우주의 옷까지 챙겨 입고 행복해 하면서 오늘의 걷기 공부를 마치고 내려왔다

20240511_165808.jpg 20240511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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