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미언은 모두가 "적자없는" 출판사
지인 중에 출판사 사장님이 계십니다.
오늘 그분의 페이스북에서 아래 글을 발견했습니다.
왜 출판사는 내 원고를 거부할까 - 엘린의 책 잘 쓰는 법
https://m.blog.naver.com/elincafe/221230365208
많은 투고 가운데 출판사에 채택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안타깝지만 1%도 되지 않는다. 왜 그럴까?
등록된 출판사 수가 5만 개가 넘었다. 편의점 수보다 많은 출판사가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1년에 한 권이라도 책을 내는 출판사는 3,000개 정도에 불과하다.
1년에 출간되는 책이 4만 종을 넘는다. 하루에 100종이 넘는 책이 신간으로 출간되는 셈. 출판사들은 갈수록 초판 부수를 줄이고 있다. 과거 3,000부를 넘나들었던 초판 부수가 지금은 1,000~2,000부로 줄어들었다. 1,000~2,000부 정도밖에 찍지 않은 책이 다 팔리지 않았다면 그 책은 거의 적자라고 보면 된다. 그런 책들이 출간된 책의 60~70%를 차지한다.
규모가 작고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출간 종수가 작은 출판사들은 아직 이러한 현실을 모르고 있을 수도 있다. 열심히 책을 내다 보면 언젠가는 수익이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 사장으로서 제 지인은 위 글을 100% 공감하고 계셨습니다.
너무나도 어려운 현실에서 어떻게든
좋은 책을 만들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위 글을 읽고 이를 스팀잇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출판하기 이리 어려운데 ...
그렇습니다. 어떤 원고를 가지고 이를 책으로 만드는 것은
위 글에서도 있지만 확률 1%라고 합니다.
이것도 아주 좋은 글일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고
책을 냈던 경험이 없는 초짜의 경우 1%의 확률도 어림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어려운 1%의 확률을 통과해서 출간을 한다고 해도
이것이 수익으로 연결되는 것은 여기서 또 30%...
책을 출간할때 출판사는 저자에게 선인세라는 것을 줍니다.
몇천권의 인세를 미리 땡겨서 주는 것인데
사실 2쇄, 3쇄 계속 출판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선인세 이상의 돈을 버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죠.
물론 스팀잇이라는 공간에서도
수익을 내는 것은 역시 어렵습니다.
스팀잇을 본업으로 하기에는 이 공간이 아직은 너무나도 작습니다.
아래 통계 자료를 보면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스팀잇 통계자료 – 2018.03.17
https://steemit.com/kr/@arcange/steemit-statistics-20180317-kr
스팀잇의 가입자수는 허상
가입자수는 90만에 육박하는데, 활성화된 아이디는 40만 정도입니다.
활성화된 아이디라는 것은 단 한번이라도
보팅이던 댓글이던 뭔가 어떤 활동을 한 아이디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제 활성 유저를 살펴보년 7만명 정도입니다.
뭔가 활동이라는 것을 의미있게 하는 사람의 숫자는 고작 7만명이라는 것이죠.
여기서 한국 유저를 생각해 보면 결코 만명이 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유저의 총 숫자이지 활동을 실제로 하는 사람은 그보다 훨씬 적을 것입니다.
위 글에서 하루에 올라오는 kr 태그의 글을 보면 1000개가 되지 않습니다.
결국 아무리 많이 잡아봐야 2~3000명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clayop님은 가장 대표적인 분일 것입니다.
이 분의 블로그에 들어가서 지난 글들을 찾아보면
보팅 숫자가 200을 넘는 경우가 잘 없습니다.
너무나도 작은 공간
아직 스팀잇은 결코 본업으로 뭔가를 할 수 있는 단계는 결코 아닙니다.
그러기에는 시장이 너무나도 작은 것이죠.
그런데 참 재미있는 것이, 이렇게 활동하는 사람의 숫자가 작다는 것이
분명한 단점이지만 역설적으로 결국 그만큼 이 스팀잇은 초기 단계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출판사를 한명의 스티미언이라고 생각한다면...
한명 한명의 스티미언을 출판사 하나하나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매일 매일 포스팅을 하는 것이 한권씩 책을 내는 행위"로 볼 수 있습니다.
어떤 포스팅을 보면 분명 하루에 쓴 글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글들이 많습니다.
몇날 며칠 혹은 수주에 걸쳐서 다듬고 공을 들인 것으로 생각되는 글들이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가 그렇게 많을까요?
저는 별로 많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한권의 책을 내는 것과 같은 노력을 하나의 포스팅에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권의 책을 30개의 컬럼으로 만들어서 30일에 걸쳐서 포스팅 한다면
이 30일의 보상 총액은 얼마가 될까요?
뭐 보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방향이 중요합니다.
"방향이 반대여야 합니다".
책을 나누어 스팀잇에 포스팅하는 것이 아니다.
스팀잇 포스팅을 엮어서 책으로 만들어야 한다.
즉, 스팀잇 포스팅을 다듬고 엮어서 책으로 편찬하는 것이죠.
그 책을 스달로 구매하는 것은 멋진 일일 것입니다.
저는 스팀잇의 미래를 봅니다.
현재도 수많은 웹툰 작가들 소설가들
여러 사람들이 스팀잇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미 작가인 분들의 활동도 바람직하지만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더 적합한 곳이 이곳 스팀잇일 것입니다.
자신의 아직은 미완성인 글들, 그림들, 사진들 ...
다양한 작은 것들을 올리고 반응을 보고 소통하면서
자신의 것을 더 완성시켜 나가는 것이죠.
우리는 모두가 작가 입니다.
매일 일기를 쓰는 행위도 "작가"입니다.
좋은 곳에 가서 사진을 찍는 행위도 "작가"입니다.
뭔가 대단한 책을 만들어야만 작가인 것은 아닙니다.
규모가 작고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출간 종수가 작은 출판사들은 아직 이러한 현실을 모르고 있을 수도 있다. 열심히 책을 내다 보면 언젠가는 수익이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에서 이 말은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스티미언 출판사에서는 틀린 말입니다.
스팀잇은 반드시 수익을 내 줍니다.
비록 그 수익이 보잘것 없을 수 있지만
적어도 적자는 나지 않습니다.
미래 어느날, 현실의 수익이 필요없을만큼 이곳의 보상이 커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날이 온다면 무척 기쁜 일이겠죠.
하지만 그런 날이 오지 않는다고 이곳이 의미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곳이고
미래의 희망도 간직하고 있으니 그 얼마나 좋습니까
요즘 스팀 가격도 떨어지고 조금은 우울하지만
아직은 이곳이 좋고, 희망도 잃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좀 약간 센치해지는 날이네요 ^.^;;
며칠전 퇴근하는 길에 라디오에서
이상은의 "언젠가는"이 흘러나왔습니다
어린 시절에 들을때와 완전히 똑같은 노래인데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왜 느낌은 다른걸까요?
이제는 가사 하나하나에서 그 의미가
딱 내 얘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젊은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하지만 이제 뒤돌아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눈물같은 시간의 강위에
떠내려가는건 한 다발의 추억
그렇게 이제 뒤돌아보니
젊음도 사랑도 아주 소중했구나
젊은날엔 젊음을 잊었고
사랑할땐 사랑이 흔해만 보였네
하지만 이제 생각해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헤어진 모습 이대로
젊음이 넘치던 시절, 그 순간을 사랑하고 즐겨야 하는데
그때는 그 젊음을 버려야할 짐처럼 느꼈는지 모르겠습니다.
세월이 또 한참 지나면 지금 이순간을
지금 예전을 생각하며 느끼는 감정을
이순간에 대해서 또 똑같이 느끼겠지요.
당연히 알면서도 또 반복하는 것이 인간이겠지요.
감사합니다.
스팀잇은 돈도 돈이지만 컨텐츠 때문에 매력이 넘칩니다. 거기에 미래가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점점 빠져들고 있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일 때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근데 요즘 너무 열심인 것 같아 걱정이긴 합니다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너무 열심히 하시면 안됩니다.
절대적으로 마라톤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메스 스타스 ^.^;;
초반에 치고 나가면 금메달 따기 어렵습니다. ㅎㅎ
헤헤 저도 작가라니 +_+
젊은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하지만 이제 뒤돌아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감동적인 글귀라 저장합니다
저도 글잘쓰는 작가가 되고싶어요~
글쓰는거 너무 어렵네요~ 잇님들은 잘쓰시던데~ 다들 작가같으세요.
지나고 나서 그 때 이랬어야 하는데 이렇게 후회하고 싶지는 않아 한 번 꾸준히 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스팀잇에서는 베스트셀러보단 스테디셀러가 되고 싶어요^^
스팀잇 출판사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네요:)
막말로 아무런 편집없이
현재 블로그의 모든 내용을 그대로
책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옵션을 주어서 리스팀한 글들도 포함할 것인지
아니면 자시의 글만 포함할 것이지
이런식으로 블로그 글을 책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해주는 회사들이 여럿 있습니다.
스팀잇은 개인 블로그들보다 더 좋은 품질의 책이 될 수 있죠 ^.^;;
많은 글 잘 쓰시는 분들이 활동하고 계신 이곳의 글들이 출간되는 책의 글보다 났다고 생각한 적도 종종 있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내가 원하는 글을 맘대로 쓰고 그것이 미미하든 많든, 보팅까지 받을 수 있는 이 공간에ㅜ많은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수적으로 많지 않지만, 더더 큰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스팀잇은 따뜻과 사랑입니다 ㅎㅎ 적자와 거부없는 출판사 ㅎ
요호님 오늘도행복한 하루시작하세요^^
짱짱맨 호출로 왔습니다!
한주 수고하세요
작가님들이 이렇게 많다죠 ㅠㅠㅠ
저도 작가취급 받으니 좋네요 ㅎㅎㅎ 저도 사진 한장 한장 편집하고 글쓰고 하는게 즐거워집니다 보상이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