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it 의 약관과 개인정보 동의서에 대한 단상

in #kr6 years ago


스티밋에 약관및 개인정보에 대한 동의서가 올라왔네요

그동안은 그런게 없었는데 이는 블록체인에 의한
탈중앙이라는 가치가 세일즈 포인트여서 그랬다고 봅니다.

자유롭고 무정부적인.. 뭐 그런 느낌?
처음에 나왔을때 그런게 강했죠.
그때 저런 약관 있었으면 얘기가 안됐겠죠.

그런데 저런게 나왔다는 것은
이제 스티밋이라는 사이트 자체에
브랜드를 내세울려는게 아닌가..는 희망사항이고
실제로는 점점 빡세지는 규제안에서 책임회피의
방도를 마련할려는 것에 가까운거 같네요

원래 블록체인 자체는 탈중앙화라서 누가 뭘 올리든
어떤 방법으로도 규제하긴 힘듭니다
전부 개개인 당사자의 일이죠.
스팀잇 역시 그부분을 생각하고 다 알아서 할거라는
전제하에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블록체인에 각종 규제가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규제는 블록체인 자체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과 관련된 중앙화된 서드파티들에
다 걸리는 것이죠

우리도 지겹게 겪고 있는 거래소 제한이 대표적입니다

스티잇 역시 개개인이 프로그램 실행시켜서
접속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이트에 모두가 접속하는
중앙화된 도구죠. 당연히 타겟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꼭 나쁜 것만 있는 것은 아니죠.
이번 약관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저작권 관련문제입니다

그동안 스티밋은 저작권에 관련한 사용자들의 요청은
개무시해왔습니다. 블록체인상에 올린 것은
다 자기네들 책임이고 자기들은 모른다 이거죠
그걸 블록체인의 특징이다라고 말해왔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블록체인상의 정보는 정말로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가져와서 보여주는
'중앙화'된 사이트는 얘기가 다르죠.
전부 안가져오고 불법인 정보는 거르면 되는 얘기입니다
그걸 그동안은 탈중앙화의 기치니 뭐니 떠들어왔지만
이젠 규제땜시 통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저작권에 관련해서

you may submit a properly formatted DMCA request (see 17 U.S.C. § 512) to Steemit, Inc.

저작권자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스팀재단에서
해당 정보를 스팀잇 사이트에서 노출을 제한해주겠다는 것을
명시해놨습니다.
이젠 네드랑 소꿉친구가 아니면 방법이 없다.. 라는
얘기는 없어지겠죠.

그외는 뭐.. 전부 '우린 책임없다'로 끝나는 형태-ㅅ-;;

그담은 개인정보 제공에 대한 동의입니다.

IP 주소, 언어, 이메일, 전화번호,
접속장치(컴터라던가 아이폰이라던가),
브라우저 유형, 운영체제

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뭐 이정도면 양호한데 문제는 수집에 대한 이유에
정부등의 요청에 법률적 제공을 해준다는 항목이 있습니다

즉, 여러분이 지금까지 IP 우회를 하지 않고 접속했다면
신원을 밝히는 것은 물론이고 계정과 연계하여
스팀에 대한 자금흐름을 완벽하게 추적가능합니다.
물론 포스팅도 전부 복원가능하죠.

개인적으로 한국법상 금융법에 뭔가 걸리는 것들
예를들면 펀딩이라던가 마진거래라던가..
이러한 것들을 잡기 위해서 요청할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되긴 하지만 뭐 조심해서 나쁠건 없죠.

마지막 감상을 말하자면
역시 블록체인의 탈중앙화는 한계가 있다..
라는 것일까요.
이왕 나타난거 이제는 중앙과 탈중앙의 적절한
배합이 트랜드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Sort:  

갑자기 약관동의가 나와서 무엇인가 했네요
탈 중앙화라는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잘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_+/

+_+!!!!

어제인가 부터 동의를 안하면 사용할수 없다기에 일단 동의를 하고 약관을 찾아가서 보니 님의 말처럼 그런 내용이 있더군요. 읽다 보니 조금 섬찍한 부분도 있어 이건 언제 누가 합의 한건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오전 내내 들여다 봤는데 길기는 왜그리 긴지...

그런데 자기들 마음에 안들면 게정 자체를 동결하겠다는 이야기 비슷하게 있던데 마음에 좀 걸리는 부분이 있고 개발은 뒷전인거 같은데 규제부터 하고 나서고 모든것에서 책임을 회피하는 문구이니 투자를 계속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보게 되더군요.

물론 잘못 이해한 부분도 있겠지만 이번에 이런 행태는 지나치게 간섭을 하려는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도 살짝 드네요. 어떤가요? 블록 체인에 관하여 많은 지식이 있는 분에 입장에서 보면 합당하며 진취적인 조치로 보이며 스팀잇 발전에 저해 요인은 없어 보이나요. 사실 이부분 포스팅을 해보려 하다 아무래도 잘 모르면서 하면 혼란만 줄수도 있다 싶어서 그만두었는데@twinbraid님이 올려 주시니 고맙습니다.

약관이랑은 별개로 계정 동결은 백서에도 있었을겁니다. 그게 뭐더라 해킹등이 의심될때
증인들의 협의로 막아버리는게 있었던거 같습니다. 확실히는 모르겠네요. 이오스랑 헷갈렸을수도 있고
다만 약관엔 걍 '우리맘' 수준으로 적혀있어서 어이가 없긴하네요.
제가 볼땐 지금까지의 스팀행태로써는 법률망에 대한 면죄부를 위한 명문화에 불과할걸로 보이네요
딱히 터치를 위한 근거를 마련한 것은 아닐겁니다.
만약 그런거라면 약관말고 포스팅으로 알려줄겁니다. 그렇게 안하고 했다간 난리날테니까요

정말 책임회피..하나같이 자기네는 책임 없다..는...저작권 관련해서는 잘된것 같긴합니다ㅎㅎ 사실 이런것보다 트윈님 코인 현황이 더 궁금한데요...ㅋㅋㅋㅋ

뭐 약관이란게 다 그렇긴함-ㅅ-; 그리고 코인은... ... -ㅅ-...

지금 사고 싶은 코인 & 팔고 싶은 코인 하나씩만 말씀해주시죠ㅋㅋㅋㅋ

역시 대세는 이오스일듯-ㅅ-
반면 비트코인 캐시같은건 힘들듯

제 포폴 대부분이 이오스인거 알고 일부러 그러시는거죠..ㅠㅠ 이제 그만 놓아주세요..ㅠㅠ

그 말씀 하시고 2시간 뒤에 이오스 체인이 멈춤...살려주세요;;;

저도 어제 동의해야하나 고민했는데 상세히 잘설명해 주셔서 이제 몬지 알겠네요
감사합니다~

이미 다 수집하는 부분을 말없이 했느냐 이제는 말하고 하느냐의 차이죠 뭐..
다만 법쪽에서 태클 걸릴때 면죄부를 얻기위함 정도..

와 역시 정리왕 트윈님!!!ㅋㅋ 스티밋의 가장큰 매력아닌 매력이 그동안은 익명성이었는데 조금은 섭섭하네요!!ㅎ 그래도 아이피 기록 남고 한다니 어떤면에서는 투명해지는 면도 있는거 같구요 다계정 돌리며 사기치기도 이제 점점 힘들어질듯요 그건 좋음ㅋ

원래 남겼을겁니다. 전화번호랑 이메일이 들어가는 부분도 이전부터 있었고 단순히 이번에 명문화한 것이죠. 아마 규제에 대한 법망을 피해가고자하는 것 정도로 그다지 달라질건 없을겁니다

뭔가 약관에서 요상한 낌새가 느껴지던데... ㅡㅅㅡ

죄다 책임없다 투성이라 거지같긴하죠.

흠.....뭐 어느 정도로 발전을 하든 퇴보를 하든 그래도 움직임이 있다는 사실 하나에 안주를......해야겠죠.

나름 기본적인 거라 없었던게 생긴것 그자체로 위안을..-_-

트님 스팀달러 관련 내용도 바뀌었는데
그부분도 초보의 입장에서 설명좀 부탁드립니다 ㅠㅠ

딱히 바뀐건 없습니다.
스팀달러가 언급된 이유는 '계정에 관련된 재산'을 명시하는
과정에서 언급되었을 뿐입니다.
예를들어 이 계정이 사라질 경우 거기에 딸린
스팀, 스팀달러, 스파도 사라지는 위험에 당신은 동의한다
라고 말하기 위해서 스팀달러가 끼어들어간 것입니다

지금 지갑 들어가보면 스팀달러 설명 문구가 바뀌었습니다
STEEM DOLLARS
Tradeable tokens that may be transferred anywhere at anytime.

Coin Marketplace

STEEM 0.21
TRX 0.20
JST 0.034
BTC 99331.95
ETH 3298.98
USDT 1.00
SBD 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