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전뇌에 대한 드라마

in #kr7 years ago (edited)

또 다시 무겁지만 흥미로운 주제의 얘기를 해볼려합니다

앞에 공각기동대 얘기를 하면서
'전뇌' 얘기를 했죠. 인간의 뇌에 전자적 수술을 가해서
뇌만으로 인터넷 연결등을 할 수 있었던 기술이죠.

이렇게 아예 사람의 뇌에 간섭하여
어딘가의 세계로 다이빙 하는 가상세계에 대한
영화는 참 많습니다.

그런데 이건 한편으론 굉장히 무서운 얘기일 수 있습니다
뇌의 메커니즘을 부분적 혹은 완전히 이해했다는 소리거든요
그러면 입출력, 내용복사, 저장, 조작
다 가능하게 되죠.

실제로 그렇게 전자상에서 재현한 생물이 있습니다.
예쁜꼬마선충 이라는 놈이죠

얘는 생물학적 세포구성이 다른 생물에 비해
간단해서 이것의 모든 신경구조를 전부 파악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그대로 전자상에 복사해봤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현실의 생물과 똑같은 행동을 하게 됩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런걸 만들겠다.. 해서 만든게 아니라
자연상의 세포구조도를 전자적으로 컴퓨터상에
그대로 복사한 후 환경도 비슷하게 만들어 풀어줬을뿐입니다.
그렇게하자 자연스럽게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였다는 것이죠

만약 인간의 뇌를 그런식으로
완전히 복제, 제어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여기에 소개할 드라마가 거기에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블랙미러' 라는 영국의 드라마죠.

이 드라마는 미국의 '어메이징 스토리' '환상특급'
일본의 '기묘한 이야기' 같은 류의 드라마입니다.

실제 생활속에서 일어나는 신비한 소재, 외계인
이런것도 나오긴 하지만
세계관 자체가 '이러한 세계라면?' 라는 식으로
전체를 가정하는 식으로도 자주 나옵니다.
예를들면 뚱보만 사는 세계에 내가 떨어져버린다면?
혹은 그런 세계에 사는 사람들의 드라마를 보여주는 것이죠

그러므로 보통 옴니버스식의 구성을 취합니다.
맨날 뚱보만 사는 세계를 보여주면 사람들이 실증낼테니까요
여튼 이번에 소개할 것은
3번째 시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라는 에피소드입니다

이 시대는 현시대랑 모습자체는 별다를게 없는데
앞서 말한 전뇌가 가능한 시대입니다.
자신이 보는 것을 전송할수도 있고 보고 싶지 않은 상대를
차단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범죄자의 정보 역시
넷상에 뿌려져 범죄자는 붉은색 실루엣으로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에피소드의 핵심은
'쿠키'라는 매개체를 이용해서 뇌의 복사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예쁜꼬마선충'의 예를 들었죠.
이게 사람으로 대상이 옮겼을때 일어날 일이
드라마로 나타난 것이죠.

뇌가 복사되어 전자상에서 나타나면 그 소체는 과연
진짜일까 가짜일까
이는 사실 의미가 없습니다. 그 소체가 자신만 아니면
되지만 그게 만약 자신이라면?
아주 골때리는 것이죠.
뜬금없지만 소설 링3에서도 이런 설정이 나옵니다.
그곳에선 그 소체가 걍 매트릭스 같은 세계에서
잘 사는 것으로 나오지만..

이 드라마는 잔혹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쿠키수술을 받는 순간까지 소체는 자신이 진짜 인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뽑혀서 나오고는
믿을수 없는 현실에 봉착하죠.

더군다나 자신이 뽑혀나온 이유란 것이..
완전히 진짜랑 똑같아서 진짜의 취향을 잘 알고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최고의 홈메이드 컴퓨터 대용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

하지만 어느날 눈떠보니 '넌 가짜고 진짜를 위해 일을해라'
라고 하면 누가 납득할까요.
자신도 '진짜'인데?
여기서 가상세계의 무서운 점이 나옵니다.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가상세계는 신나게 놀수 있는
어뮤즈먼트 대용이지만 여기선 이런 특성을
반항하는 소체를 고문하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방에 가두고 시간을 급가속하여
1분이 한달이 되도록 설정하는 것이죠.

아무것도 없고 잠도 못자고 몇개월간 그런 곳에 있게
되니 소체는 굴복하게 됩니다.

또 다른 응용도 보여주는데 범죄자의 소체를 끄집어내어
판단을 흐리게 하는 장소로 가두고 설득, 자백을
받아냅니다.
본인도 모르게 말이죠.
본인은 감옥에 가고 해당 소체는..
그 담당자들이 맘에 안든다는 이유로
1분에 1000년으로 설정하여 트라우마의 장소에서
영원히 괴롭힙니다 -ㅅ-;;; 사실 그정도의 범죄자도 아닌데..


개인적으로 가상세계나 전뇌는 사람들에게 유토피아를
가져와 줄거라 크게 기대하곤 있는데
과연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ㅅ-

알파고님만 믿을뿐 충성충성^^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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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메트릭스 체인지 만화 그리실것같네요
내 신념은 단지 주입된 것일수 있다는 불안은 충분히 가능하고 스스로 인정하려합니다ㆍ것두 쉽진않지만요
하지만 내 존재자체가 조작된현실이라는 존재론적 의심은 쉽지 않을것 같아요
섬짓섬짓합니다 ㅋ

저기서 기억조작 당한 사람이 자신의 가족이 허상이었단 사실에 절망하죠.
그런걸 보면 정말 무섭긴한데.. 그래도 그 편리함이 더 부럽-ㅅ-;;

뇌섹남 트윈님 ㅎㅎㅎ
인간의 뇌, 그 능력의 끝은 어디일까요

제 뇌는 텅텅 비엇...

이 글을 보니까 한참전에 읽었던
커즈와일이라는 구글이사의 특이점이온다?
그책이 생각나네요.꽤나 허무맹랑한내용도
많이 적어두었지만 그런 그조차도 인간의
뇌에 대한 부분은 쉽사리 얘기할수없다며..
(이 부분이 전뇌에 대한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네 아직 아는게 없으니까요
하지만 알파고가 사용하는 인공신경망이라는 것
자체가 뇌를 모방한 알고리즘이고
급속도로 발달하는 모양새를 보자니
정말 특이점이 올거 같기도..

우리세대가 끝나기 전에 특이점이 올거라는데
ㅋㅋㅋㅋㅋ알파고님만믿고오늘은
한잔하러가야겠습니다..ㅋㅋㅋㅋㅋ

덕분에 명성도가 갑자기 2씩이나
올랐습니다..특이점은 제가 온거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감사합니다@@

30년 이내에 인류가 멸망하지 않기만 바랄 뿐이에요. ㅠ

특이점이 온다면 멸망하거나 흥하거나 둘중하나일듯..
아니면 예전의 예측이 다 박살난것처럼 여전히 평범하거나;;

전뇌.. 무척 흥미로운 소재죠ㅎㅎ 의학적으로는 어떻게 변화될지 저도 매우 궁금합니다.

구글 글라스 같은걸 안쓰고 그냥 눈으로 홀로그램 정보가 쓩쓩
꿈같은 일이죠+_+

지금 이게 가상 세계일지도 모르죠.
빨간약 / 파란약 고르세요.

저의 선택은 스팀임다-ㅅ-

저더 알파고님에게 충성을 맹세할듯 합니다.... 알파고님 충성충성

저도 집에 기름이랑 wd 준비해놨습니다 충성충성

정말 레디 플레이어원처럼 가상세계에서만 살아가는 날이 올꺼같기도 하군요
트윈님 오랜만에 뵙는거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

레디 플레이어원 빨랑 봐야죵..+_+ 엄청 기대중
요새 또 게으름이 폭발해서-ㅅ-;; 정신 차려야되는데 ㅋ

뇌가 복제 된다면 공부할 필요없이 우수한 두뇌를 copy만 하면 되겠네요. 공부하기 싫어 하는 학생들에겐 희소식입니다. ㅋㅋ

필요한 정보만 카피한다면 좋긴한데.. 서로서로 카피하고
누가누군지도 모를 수준이 될 가능성이..

와... 역시 참덕후.. 블랙 미러까지 나오다니!ㅋ
아, 전 시즌3 첫 에피던가요? '타락'인가 '나락'인가 그거 재밌게 봄. ㅇㅇ;

추락? ㅎㅎ
여튼 전 덕후가 아니라 잘 모름

아 추락이구낰ㅋㅋㅋ 역시... 원래 덕후는 디테일에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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