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ppRader와 데이터 선동
(대문은 @carrotcake 님께 의뢰하였습니다)
🔗DappRader는 이오스의 유명한 순위사이트입니다.
이를 지켜보고 있으면
신규앱 내지 떠오르는 히트앱을 빠르게 캐치할 수 있죠.
다만 여기도 후통계 사이트이므로
최신 정보라곤 할 수 없습니다.
얼리버드가 될려면 역시 커뮤니티 특히
외국 커뮤니티들을 탐방하는 수밖에 없죠
🔗레딧 같은 범용토론사이트나
🔗이오스 포럼 같은 곳 말입니다.
기본적인 순위는
이용자수로 랭킹되어 있습니다.
이는 다른 아이디를 가진 계정이 얼마나
해당앱에 메세지를 전송했는가를 기준으로 합니다.
전송을 포함하는 모든 트랙잭션이 기준이라
실제 경제활동 지표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사용자수가 많으면 그 잠재력은 충분하죠)
이오스 나이츠의 예를 들면
부활버튼을 누르는 것은 아무런 재화가 소비되지 않지만
트랜잭션이 전송되니까 이는 이용자 수에 가산이 되죠.
그래서 이오스 나이츠는 이용자수로는 항상 상위권이지만
다른 경제활동 지표로 기준을 바꾸면
순위권에서 한참 멀어집니다.
그 지표중 가장 사람들이 많이 클릭해보는 것이
앱의 흥행을 판단하는 기준인
24시간 EOS 전송 볼륨입니다.
시장이 두군데 있는데 한쪽은 이용자는 많은데
매출이 하루 100만원이고
다른 한쪽은 이용자는 적지만 매출이 하루 1억이면
투자는 후자쪽으로 갈 수 밖에 없죠.
그래서 사람들은 뎁레이더의 이 기능을 애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완전히 믿을 순 없습니다.
첫째로 모든 순위 링크에다가 공지도 없이
지네 리퍼럴을 걸어두는 뎁레이더측의 싸가지 없는 행동에
신뢰가 가지 않으며
둘째로 위의 모든 지표는 매우 간단히 조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유저의 수의 경우
계정 1000개쯤 만드는건 일도 아닙니다.
매크로 만들어서 30분쯤 돌리면 되죠.
그리고 그렇게 만든 각 계정에다가 하루에
0.0001 이오스를 보내게 만들면
그걸로 1000명의 활성유저 통계가 만들어집니다.
이게 만약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이라면
수수료를 지불해야하기에 이런 짓을 할 수 없지만
수수료 무료인 이오스에서는 당연히 등장할 수 밖에
없었던 어뷰징입니다.
작업장과 불편함은 반비례하므로 어쩔 수 없는
딜레마죠.
그리고 볼륨지표 역시 마찬가지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위의 예를 보더라도 1000명이 0.0001을 전송한다면
0.1 이 됩니다. 각자 1 이오스를 전송시에는
1000 볼륨이 달성되죠.
그걸 다시 돌려준 다음에 재전송하면 2000 볼륨이 됩니다.
각자 100 이오스 장전하고 하루에 10번만 반복해도
백만볼륨이 달성되는 것이죠.
이에 관해선 흥미로운 자료가 있는데
DAPPRADAR는 하루나 일주일의 통계뿐만 아니라
이전의 기록에 대한 히스토리 그래프를 제공해줍니다
EOSBet
의 자료를 보면 당시는 조작을 할 이유가
적었기 때문에 좀더 순수한(?) 데이터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유저수와 볼륨을 보면
그렇게 흥행했음에도 예상외로 소소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날짜별 유저상승폭도 매우 자연스럽죠
그런데..
어느날 혜성처럼 나타난 앱이 있습니다.
현재 볼륨2위, 사용자 3위를 자랑하는
FarmEOS
라는 녀석입니다.
그런데
얘네 사이트 가보면
진짜 허접하기 그지 없습니다.
불편하고 조잡하고 알아보기 힘들고 총체적 난국이죠.
거기에 배당도 하루에 쌓이는 풀의 10%만 해주고
인출은 한번하면 24시간 기다려야합니다.
수익은 제대로 계산해보진 않았으나
하루 2200개 배분이라는 숫자를 보면
한시간에 적게는 300개에서 많게는 6000개까지
배분이되는 얘랑은 비교가 불가능하고
순위가 4계단이나 차이가 나는
EOSBet의 경우도 일주일 분배가 22만개로
FarmEOS측보다 훨씬 많습니다.
그렇데 왜 순위는 저렇게 절륜한가..
어떤 성장과정을 거쳤는지 한번 알아봅시다.
아무래도 Farm에서 버섯이라도 재배하고 있나봅니다.
놀라운 성장률이군요.
저때 뭔가 화제가 될만한게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별로 그런거 같진 않습니다. 그냥 버섯빨인거 같네요
오토라는 이름의 버섯
일반적 선동에 비해서 데이터라는 것은
훨씬 신뢰가 가긴하지만
데이터라고 선동 못하는 건 아니라는 것이
이 세계의 오묘함이죠.
독버섯을 조심합시다.
블록체인이 각광받은 이유가 신뢰가 가장 큰건데 이렇게 외적인 요인으로 오히려 신뢰를 까먹는 걸 보면 참...
사실 저런 사설 사이트야 뭐 개인이 만들고 그래서 본래부터 신뢰같은건 없지만 진짜 문제는 거래소들이죠. 얘네들이 제대로 암호화폐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말아먹은..
험난하네요. 도박, 게임 외에 과연 가능한게 있긴할런지....
도박은 둘째치고 게임만 되더라도 엄청난 성공이 됩니다.
그후는 각종 응용앱들에서 코인을 마케팅용으로 대거 사용할 것이고
지금의 구멍가게 같은 인프라의 신뢰성이야 산업화가 될 경우 금방 청소될 겁니다.
사실 우린 그렇게 되기전에 '얼리버드'의 이점을 확보해야되고
대신 포장도로가 아니니까 각종 지뢰의 위험이 있긴하죠 ㅎㅎ
이오스가 과연 얼마나 성공할 지....
스팀의 SMT가 정말 기대됩니다.
이오스의 성공은 아마 이오스 체인 자체가 아니라
이오스를 포크한 체인들의 사용성에 달려 있는거 같습니다.
스팀의 SMT 같이 말이죠
첫째도 신뢰 둘째도 신뢰 셋째도 신뢰죠
eos 댑 통계 관련 자세히 알수 있군요.
빠르게 앞서 가시는 @twinbraid 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