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과 서비스에 대한 단상

in #kr6 years ago


(대문은 @carrotcake 님께 의뢰하였습니다)

블록체인의 설명할때 항상 선행되는 단어는
'탈중앙화' 입니다. 혹은 공개장부..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블록체인을 설명할때
가장 먼저 이해시켜야하는 것은 '탈중앙화' 따위가 아닙니다

초보자가 가장 먼저 이해해야할 관문은
블록체인이 '서버' 라는 것이죠.
블록체인이 할 수 있는 것들은 뭔가.. 라고 하면
막 요것저것 다 나옵니다.
은행에서부터 시작해서 홈네트워크, 자선사업, 게임, sns..

초보들은
'역시 4차 기술답게 4차원이군'

이렇게 이해할만큼 설명과 역할들은 거창하죠.

하지만 그 실체는 몇가지 기능이 추가된 대신
속도가 느린 '서버' 입니다.
그걸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그 역할에 대한 환상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스캠을 양산하는 것이죠.

하지만 어느정도 정확히 이해한다면
블록체인의 역할과 한계를 그을 수 있습니다.
그 개념이 바로 '그 서버를 만들어서 행하는 서비스'
라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네이버는 웹서버로써 브라우저를 통해
접속하면 네이버 홈페이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그를 통해서 검색, 블로그등등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일반인은 이것을 '웹서버' 라고 확실히
이해하고 있지는 않지만
'네이버'가 무엇을 하는지 할 수 있는지 가능성은 뭔지
한계는 뭔지 어느정도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즉, 웹브라우저를 통해 네이버에 접속해서
네이버상에서 오버워치를 돌린다거나 하는 일은
생각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자신의 집컴이 열나게 구린데
프로그램도 다운 받지 않고 자신의 컴터 사양과도 관계없이
네이버만 접속하면 고사양 게임을
가볍게 돌릴 수 있는 갓네이버 서비스 같은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죠.

하지만 동영상 서비스 같은 것은
네이버가 서버에 '투자'만 하면 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그래도 유튜브 수준은 안될거라고들
생각하고 있겠죠.

한계와 서비스 가능 지점을 일반인이라도
상당히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러므로 얼토당토 않는 스캠은 통하지 않습니다.

반면 블록체인은 4차원 어디 안드로메다에서 온
외계기술처럼 설명해놨으니 스캠에 아주 잘 걸려들죠

결국 중요한 것은 두가지 입니다.

첫째는 서비스의 가능성, 이용성이고
둘째는 그를 위한 도구인 '서버' 블록체인의 성능이
받쳐주냐죠. (현재 블록체인으로 유튜브는 불가능한 이유)

네이버는 그냥 검색서비스 서버일뿐입니다.
이게 돈이 될까요?
사람이 몰리고 광고효과가 생기고..
너도나도 돈을 갖다바칩니다

돈되죠. 만약 네이버코인이 발행되었고 그 자금으로
네이버 서버를 확충, 그리고 홀더들에게는
광고수익등을 분배해준다는 개념이었다면
이 코인은 너도나도 사게 됩니다.
고로 스캠이 아니겠죠.

서버하나 만들어서 제대로 서비스하고 사람 끌어들이고
가치를 상승시켰으니 올라잇입니다.

반면 논란이 일었던 아인스타이늄(EMC2) 코인을 보죠
http://www.aktv.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982

코인 발행을 위한 서버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슨 서비스를 할까요
과학 연구, 교육, IT 프로젝트에 자금 지원이라네요
그리고 코인의 전송.
끝입니다.
해당 코인을 사달라고는 하는데 기부외에
그 코인으로 하는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실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게 사람들이 살 이유가 되지도 않습니다.

정말로 기부를 위한 자금조달의 코인이 될려면
사용편의성이 극적으로 개선되어야하며
기부자들이 적극적으로 코인을 이용해야됩니다.
하지만 그런 환경은 커녕
선의의 기부자들에게 홍보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니 처음부터 마케팅 의지가 없죠.
그런 가운데 거래소에서 이 코인을 기부를 위해
사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위 영상에선 스캠이 아닌 이유로

개발하고 있다, 채굴이 가능하다, 메인넷을 유지한다..
로드맵 웹지갑등등 만들고 있음

이런걸 들고 있습니다만.. 이런 함정에 빠지면 안됩니다
개발의 지속성은 서버의 기능향상을 통해
현재 서비스를 발전시킬때나 긍정적 평가를 하는 겁니다

처음부터 없는 서비스에
그냥 깨작깨작 몇개 버그 잡는걸 개발이 이뤄지니
스캠이 아니다라고 하는 것은 그냥 사기죠.

즉, 모든 것은 이뤄지고 있거나 이뤄지는게 확정된
'서비스'에 대해서만 평가를 해야합니다
저런 과학이니 it니 기부니 얼토당토 않는 말을 하는
코인보다 차라리 '귀싸대기' 코인 만들어서
1코인당 개발자 귀싸대기 한대 칠 수 있는거 만드는게
더 현실적 서비스입니다.
뭐 불가능하긴하지만 각 코인 개발자 귀싸대기 칠 수 있는
코인이 나오면 너도나도 가지고 싶어하는 워너비 코인이
될테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겁니다
그런게 진짜 서비스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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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안건을 쉽고 재미 있게 잘 풀어 주시는 재능이 있으시네요. 항상 좋은 정보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뭔가 이해될듯 하면서 아직은 어렵네요. 근데 귀싸대기 코인이 있다면 사서 네드에게 전송해주고 싶네요 ㅎㅎㅎ

사서 네드를 협박해야죠... 일해라 네드!

맞아요~ 정신차리라고 kr커뮤니티에서 수십개만 공동구매해야겠어요 ㅋㅋㅋ

네드를 찾아가야죠-_-+

Slap-coin 인정입니다. Scalable 하진 않겠지만 대박은 날듯.

먼저 개발자들을 수용소에 수용해야-ㅅ-;

eos에서 twinbraid 계정은 제껍니다. 으하하하!!!
https://steemit.com/kr/@uksama/eos-nova-wallet-android

근데 이오스에선 자신의 아이디로 계정 만드는건 금물이라-ㅅ-;;
완전 추적당함 ㅋㅋ

그래서 uksamaeos가 아니라 twinbraideos로...ㅋㅋㅋ

트윈코인 민드시면 무엇을 제공해주시렵니까~~ㅋ

만들었지만.. 암두 안샀음;ㅁ;

거래소 상장시켜 주시면 제가 몇개 담아보겠습니다.

보팅 리스팀합니다.

그런데 정 반대로 블록체인으로 무엇을 할 수 있고 한계는 어떻게 되는지도 아무것도 모르는 시점이니, 현명한 투자자의 입장에서도 저비중 위험자산이나 투자 포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웹사이트도 엄청나게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예전에는 무엇이 가능할지 종잡을 수 없었던 것처럼요.

실질적 메이저 서비스가 나오지 않았기 땜시 사실 가격은 시장투기에 의해 결정되고 있죠.
작년의 에어드랍 사태와 각종 ico, 스캠들 때문에 가치투자는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봐야죠

블록체인의 한계 또한 명확한데 말이죠..
기존 서비스를 대체하겠다며 나온 블록체인 서비스 중에 정말로 대체하거나 대체 가능해 보이는 거 아직 한개도 못봤...
과연 몇년 후 살아남는 건 몇개나 될까요! 두둥!!

문제는 가끔 스캠도 돈이 되는 경우가 있어서 (작전 세력 투입) 팬시해보이기만 하면 달려드는 문제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ㅎㅎㅎㅎ

투자나 투기의 차이는...아냐 모르냐의 차이겠지요?
코인세상이 투기보다는 투자여야..
그럼 일단 공부부터...ㅎㅎ(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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