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지붕] 이별을 말해버린 친구에게.
낯선 봄을 준비 없이 맞이해버린 비겁한 얼굴의 내가
가을 색깔로 채색된 우울한 회색빛의 하늘을 바라보면서
너에 대한 고마움과 그리움을 전한다.
딱히 봄스럽지 않은 봄이 선사한 나를 위한 시간 중에
되돌아 걸어온 발자취를 가까이 - 따뜻이 같이해준 너의 걸음이
노오란 생강꽃처럼 아릿하다.
너의 배려. 너의 우정.
앞서는 미안함에 눈시울이 뜨겁지만
너의 대한 내 맘 결코 변함없으니
오래도록 예쁜 니 얼굴과 함께 단지,
나의 서툰 시간을 휑궈낼 조금의 시간이 필요할 뿐.
너의 벗.
꾸욱.들렸다가요
일교차가 큰 날씨에요 감기조심하세요^^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