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4월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이 '시간을 할애해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러나 하루에 쓸 수 있는 에너지는 분명 한정되어 있다. 며칠전 지독한 감기몸살에 걸리고 나서야 깨달았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것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사는 동안, 여력이 될 때, 하고 싶은 것들을 되도록 빨리 실현해야 한다. 올해는 피아노 치는 몸을 가지려고 애쓰는 중이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른 것들은 다 뒷전이다. 요즘은 SNS도 잘 안 하게 된다. 오프라인에서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 않는 나로서는 내 존재가 점점 사라지는 듯한 느낌도 든다. 당분간 돈을 벌고 있지 않으니 밥을 먹을 때마다 한 숟가락의 자괴감도 같이 퍼먹는다. 그럼에도 거절할 수 없는 곁가지 일들이 생긴다. 저번 주에는 독립출판으로 만들었던 공황장애 책을 어떤 출판사와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을 받는 그 순간에는 사람구실을 하는구나 생각했다. 아참 글쓰기 버튼을 눌렀던 것은 이 링크를 남기기 위해서였다.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설치와 세월호참사 전면 재수사를 원하는 청원 링크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77697
하나도 바뀐 것 없이 돌아오는 매해 4월이 지긋지긋합니다.
링크 타고 들어가서 서명이라도 해봅시다요.
오랜만에 뵙네요. 피아노 치는 모습이라도 뵈주세요.
네 조만간 연습한 것을 올려보겠습니다. ^^
저도 이번에 피아노 악보 왕창 구입했어요.^^ 저도 피아노 몸 만들어 보겠습니다.
오옷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