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Drawing "Chet Baker"

in #kr6 years ago (edited)


Today's Drawing "Chet Baker"

깨알3.jpg

지난 여름에 올린 그림을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펜을 들었다. 그림 속 인물은 트럼펫 연주가이자 재즈 음악가 Chet Baker. 음악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마약에 빠져 몇번의 수감 생활을 반복하다 결국엔 스스로 자살을 선택한 비운의 음악가이다. 사실 그림을 그릴 때까지만해도 그에 대해 알고 있는게 전혀 없었다.한번씩 자신이 듣는 음악을 공유해 주시는 분 덕분에 알게 되었는데 그때 처음 딱한번 들어 본게 다였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 청소를 하던 중 자동 재생해 놓은 플레이 리스트에서 그의 영상과 함께 음악 하나가 흘러 나왔는데 바로 아래의 곡이다.




그의 흑백영상에 순간 시선이 멈췄다고 해야 할까...흘러 나오는 음악과 영상 속 쳇 베이커의 분위기가 너무 잘 어울려서 나도 모르게 넋놓고 보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청소를 하다 말고 영상의 첫부분에 나오는 그를 꽤 오래 마주보고 앉아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가 그를 그리고 싶단 느낌이 들어서 바로 스테들러와 드로잉 노트를 꺼내 든 것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닮지 않게 그려지고 더 젊게 그려졌다...(털썩) 느낌만 느껴보는걸로.....


제목 ccccccccccccccccccccccccccccv.png


평소에 밤엔 스케치를 잘 하지 않는편이다(방안을 어둡게 하고 살아서...)그리다가 꼭 실패를 하기 때문...그리고 역시나 실패하고 말았다. 한쪽팔을 그릴 여유 공간이 부족해져서 마무리를 지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스케치만 하려고 했었던 처음 계획과는 달리 디지털작업까지 하게 되었다. 완성할 때까지 저 음악을 틀어놨었는데 몰입이 잘되서 드로잉 할 때 자주 듣게 될 것 같다.
우리집 고양이들도 다른 음악 장르보다는 재즈를 틀어 놓으면 평소보다 얌전해 진다는 걸 최근에 알았다. 저번엔 실험삼아 꽤 시끄러운 유투브 영상을 틀어 놓고 지켜 봤었는데 살판 난 것처럼 우다다 뛰어다니고 난리...그러다 재즈로 바꾸니 바로 조용해졌다. 우연이었을까 싶어서 다음날에도 해봤는데 우리집 냥이들에겐 재즈가 효과가 좋다는 걸 재확인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앞으로 더 자주 틀어 놓을 듯 싶다.


깨알2.jpg

이건 컬러톤을 조금 더 올려 본 버전. 다음엔 또 어떤 그림을 그려서 올지는 모르겠지만 워낙 정해진 것 없이 그리다보니...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쓰고 마무리를 지어야겠다. 쳇 베이커를 재조명한 "본투비블루"라는 영화도 있던데 언제 한번 찾아서 볼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인 에단호크가 주연한 영화이기도 하고 어느정도 예상 가능한 스토리이긴 하지만...


덧,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가 진행중인데 다저스가 보스턴에게 3패를 당했다. 참고로 난 모든 스포츠 경기를 가리지 않고 잘 보는 편인데 특히 메이저리그는 매년 챙겨본다. 박찬호 선수와 함께 했었던 게리셰필드, 션 그린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메이저리그 특히 다저스 경기를 즐겨 봐왔었다. 꽤 많이 어렸음에도 그 당시에 좋아했었던 선수들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어디로 트레이드 되었는지도 다 챙겨보곤 했었는데 아무튼 갑자기 야구 얘기를 하다보니 말이 길어 질 것 같아 끊어야겠다. 그리고 내일은 커쇼 등판인데 과연 어떻게 될지.....로버츠(다저스감독)는 왜그랬을까? 경기를 보신 분들은 나와 같은 마음일 것으로 생각된다. 투수교체 하자마자 쓰리런 맞고 동점되고 역전된 것. 내일이 월시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길 바라고 있어야겠다. 조금 전에 치킨을 시켰는데 도착 할 시간이 된 것 같으니 이만 쓰고 맛있게 먹어야지.


굿밤요!

Sort:  

아....음악....수재맥주 3잔 마시고, 이어폰끼고 있으면 자동으로 꿈나라 영상이 휘리릭 펼쳐질것 같은....

오랜만이에요 야야님.. ^^ 여전히 좋은 그림과 음악... 엄치 척입니다요^^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포스팅으로 소식 전해주셔야 합니다 쟈니님!!
제가 할 말은 아닌 것 같긴 하지만 ㅋㅋㅋㅋ

나도 사진인 줄! 멋진데요! :D
이제 손목은 좋아진 건가요? 그림 오랜만에 보니 좋아요. :)

실은 실사 그림을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한번씩 꽂힐때가 있더라구요 👉👈ㅋㅋㅋ
손목도 그렇고 더 심한 곳이 가운데 손가락으로 이어지는 부분 저림증이었는데 마우스를 잡으면 휠을 제대로 돌릴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와서 좀 오래 쉬게 됐어요 ㅋㅋ지금은 많이 좋아짐!! 잼잼운동을 수시로 하면서 살았더니 ㅋㅋㅋㅋ

다행입니다! :)

근데 프사는 뭔가요? 그림 그리고 싶은 욕구가 치솟는 걸 표현한 건가요,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는 걸 표현한 건가요? -_-;;

아니 땐 굴뚝에 연기좀 나봤으면 해서 프사에라도 ㅜㅜ ㅋㅋㅋㅋ

제눈에는 사진이랑 똑같은거같은데요 ㅎㅎㅎㅎ
내일 경기는 다저스가 이기길 응원합니다
그래야 한게임이라도 더볼수있자나요 ㅎㅎ

라자르님!! 내일 이겨야 보스톤으로 넘어가서 류현진을 한번 더 볼 수 있는데 말이죵 ㅠㅠ
모든건..로버츠의 교체 타이밍에 달린 것 같음 ㅋㅋㅋㅋ(왠지 게임 끝나면 경질 될 것 같기도...)

사진인줄 알았어요’ㅁ’!! 멋지네요~

헉 ㅋㅋㅋ에이카님!! 너무 오랫만인 것 아닙니깡!! 아....제가 너무 안들어 왔던 탓이죠..ㅎㅎㅎ

ㅎㅎㅎ저도 자주 안들어와서...<..>

ㅋㅋㅋㅋ돌아오는 주기가 비슷한데요!

ㅋㅋㅋ전 이번에 좀 빨리 돌아왔어요:>ㅋㅋ

비운의 음악가...ㅠ 인상은 참 좋아보이는데... 흑

아니 근데 이게 얼마만이에요???ㅋㅋㅋ 조만간 빨리 또 봅시다 밖에서^^/

ㅋㅋㅋㅋ눈팅으로만 했던 모습을 직접 봐서 먼가 속시원 했었던....
다행히 발작은 안하시더라고용 ㅋㅋㅋ조만간 꼭이요!!ㅋㅋ

필에 꽃혀 그린 그림은 언네나 기억에 남죠.
실력과 느낌 있는 그림작업 미소 보이고 가네요^^
6BF9849A-1642-406E-AF58-7E61206BDB62.jpeg

헛 나름시스님 잊지 않아주시고 칭찬까지 투척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ㅜㅜ
더 자주 그려보고 해야하는데...ㅋㅋ 근데 고래목욕프사 너무 귀여운 거 아닙니깡!!ㅋㅋ

와ㅋㅋㅋ 야야님 포스팅은 진짜 오랜만이시네요!!ㅎㅎ
치킨이 오니 포스팅을 끝내는 걸로 봐선
그동안 치킨드시느라 포스팅을 못 하신 것 같군요ㅎㅎㅎ

포스팅은 못했어도 깨알같이 뉴위즈님 이벤트도 참여하고 했는데
운빨이 그지같아서 되지도 않고 ㅋㅋㅋㅋㅋ치킨이라도 뜯어야죠!

그 사기 이벤트에 ㄷㄷ

아니 그게 왜 사기임? 운빨 이벤트 아녔음?ㄷㄷㄷ

읭?ㅋㅋㅋ 다음 이벤트는 골뱅이로 하라고 전해주생...

어이쿠~오랜만이네요 ㅎㅎㅎㅎㅎ

ㅋㅋㅋㅋ그러게요 욱사마님 ㅋㅋ코인시세도 욱해서 좀 올라줘야....!!!하아..ㅋㅋㅋ

오.. 짱이당

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스팀시세 왜이럼?ㅋㅋㅋㅋㅋ

왜 저한테 물어보시죠?! ㅋㅋㅋㅋ ㅠㅠ

아이작꺼에 댓 달려고 할때 시세창에 눈돌아가서...ㅜㅜㅋㅋㅋ괜히 봤...

야야님 그림 무지무지무지 멋져요 :'0

저 "본투비블루" 시사회로 가서 극장에서 봤었어요!!
이건 자랑해야겠어요 :)

헉 소금님 완전 좋았겟는데요! 자랑할만 합니다 ㅋㅋㅋ
다음에도 자랑할거 있음 꼭 챙겨오세요 ㅋㅋㅋ

Coin Marketplace

STEEM 0.22
TRX 0.27
JST 0.041
BTC 104021.29
ETH 3869.26
SBD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