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맛 감자옹심이,,,[먹스팀과 음악].
누워 있는 사진은 알아서 봐 주세요
불친절 하다구요? 이 또한 재미 아니겠나요
오늘은
그리운 맛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저는 잠자옹심이입니다
감자를 강판에 가는 일이 너무 힘들어
자주는 못 해 먹고 어쩌다 어쩌다 정말
먹고 싶을 때 만들어 먹습니다
고향이 강원도냐구요?
아니오 아닙니다 저는 충청도 사람입니다
그럼 엄마가 강원도시냐구요?
아니오 엄마는 전라도 분이셨습니다
그럼에도 감자옹심이가 그리운 맛인 것은
아빠의 영향입니다
아빠는 경상도 분이시지만
직업이 도면 설계와 건축이셨기에
전국을 다니셨지요
하여 알게 된 음식입니다
옹심이 맛의 9할은 육수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맛있는 육수에 간만 잘하면 되는
음식이기에 이 또한 실패해도 맛 없을 수 없는 음식이지요 감자를 구매한 김에 야채튀김도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재료는 ~ 디포리 다시마 통마늘
말린표고버섯 말린새우(보리새우)
청양고추 황태포(원래는 명태대가리)
양파는 껍질째 대파는 뿌리까지 통후추
감자 집간장 소금
먼저 육수를 만듭니다
육수는 ~ 디포리 다시마 통마늘
말린표고버섯 말린새우(보리새우)
청양고추 황태포(원래는 명태대가리)
양파는 껍질째 대파는 뿌리까지 통후추
사진은 저것뿐이지만 실제 끓일 땐 튀김 하려고 준비했던 양파껍질을 더 넣었습니다
저는 양파껍질을 중국집에서 얻어 옵니다
깨끗이 씻어서 말려서 분쇄기에 갈아서
냉동실에 두고 찌게나 나물 무칠 때 넣어
먹어요 멸치와 말린새우도 갈아서 두고 드시면 좋아요
육수가 끓는 동안 감자와 양파 대파의 껍질을 까서 준비해 놓고 일단 옹심이에 쓸 감자를 먼저 강판에 갈아야 합니다
믹서기를 안 쓰는 이유는 친정엄마께서
생전에 재료가 철에 닿으면 음식맛이 덜 맛있다고 누누이 말씀하신 까닭입니다
10개의 감자를 강판에 가는 일은 정말 힘이 들어서 마직막 하나 남았을 때는 정말 울고 말았습니다 전에는 집에 사람이 있어
갈아 줬는데 막둥인 학교에 셋째는 여자친구 데리러 간다고 나가서 어쩔 수 없이 전부 혼자해야 했습니다 네~~그 후 몸살 났습니다 실제로요.
다 갈았으면 면보자기나 삼베주머니에
넣어 꾹~~ 짜 줍니다 저는 삼베 주머니를 주로 사용하는데요 색이 저런 것은 염색을 해서입니다 한 때 제가 천연염색 하는 것이 취미여서 저리 물들였습니다
건더기 따로 놓고
꾹 짜 준 물은 10분 정도 놔 뒀다 윗물을
따라 버리고 아래 가라 앉은 전분과 건더기를 섞어 반죽하여 새알심을 만듭니다
셋째랑 그 남자의 여친인 수정이가 새알심을 만드는 동안 저는 감자와 당근과 양파와 대파를 채 썰고 청양고추를 다져서 부침가루와 물을 살짝 넣어 튀김 옷을 만들었습니다
옥수수기름 500ml 하나 사용했습니다
튀기기 시작하여 완성하였습니다
맛요? 어땠을까요? ㅎㅎ
튀기는 일을 다 마치고 육수를 걸러
건더기 중 고명으로 쓸 다시마 새우 표고버섯을 꺼내 다시와 표고버섯을 채 썰고
대파와 애호박도 썰어 놓았습니다
육수색이 저런 건 양파껍질 때문입니다
원래는 연하디 연한 갈색입니다
야채튀김 먹는 동안 저는 감자 옹심이를 시작했습니다
육수가 펄펄 끓으면 준비된 감자새알심을
넣어 줍니다
감자 새알심이 익기 시작하면 이렇게 떠 오르기 시작합니다 익을 때까지 더 끓인 다음
다 익으면 집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대파 호박 후추가루를 넣어 조금 더 끓이면 끝입니다
완성 되었습니다
맛은 울면서 만든 만큼 맛 있습니다
당연히...!!! ㅎㅎ
국물이 남으면 누룽지를 넣고 끓여 먹으면 또 다른 맛있는 세상에 눈을 뜰 것입니다
ㅎㅎ
사실 감자 가는 것이 너무 힘들어 국수를
만들 걸 후회 했습니다 그런데 국수는 그리운 엄마 맛이 아닌 제가 개발한 맛이라서 이번 콘님의 취지와 맞지 않아서 포기 했지만 집에 손님이 오시면 신랑은 꼭 마누라표 국수를 주문합니다
그것 조금 했다고 손에 물집이 생겼습니다
저는 음식물 분쇄기가 웅진에서 구입한 것과 싱크대 속에 넣는 것 2개가 있습니다
전에 청호에서 구입한 싱크대 속 분쇄기는
120만원 주고 구입하였으나 고장나서 A/S 신청하니 자기네 회사 명의만 빌려 준거라며 발뺌하였고 판매한 곳은 이미 없어져서 버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쁜 삐리리들
작년에 이사 하면서 외국제품을 설치했는데 닭뼈까지 갈려서 더 좋습니다 가격도
절반이나 싸구요 음식물 버릴 일이 없어 편하고 매우 좋습니다 주부님들께 강추입니다 수질오염요? 걱정없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EM 넣어 주면 미생물이 깨끗이 해 줍니다
이상으로 @corn113님과 @holic7님의
미션에 대한 결과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쫄깃한 감자옹심이 씹는 맛과 끈적하고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인 감자옹심이
해 드시겠다면 저처럼 강판 사용 마시고
믹서기에 갈아 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오늘 이웃님들과 함께 듣고 싶은 음악은 '찰리 파커의 써머타임'입니다
■ Charles Parke ~ Summertime 여기를 클릭하면 음악이 나옵니다
🌵,,,,, 찰리 파커는 미국 태생의 알토 색소폰의 거장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재주연주가들 중 한 분이지요 존 콘트레인, 쳇 베이커, 마일즈 데이비스, 루이 암스트롱, 빌 에반스를 매우 좋아합니다
🍉,,,,,중요한 문학 협회의 시상식이 있어 참석하느라 인천에 갔다가 다시 어젯밤
신랑과 신랑친구부부와 함께 태백으로
내려왔습니다 원래는 진도에 가기로 했었는데 다음주로 미루고 이곳으로 왔지요
아.점 먹으며 밖에 나갔는데 여기도 밖은
매우 덥습니다 집이 최고예요
신랑은 산으로 산책 나갔다 오더니 튀김하라며 아카시꽃을 따 왔네요 예쁜 들꽃도
꺾어다 줬습니다 이곳은 아카시꽃이 이제사 피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만개하기도 전이구요
사진 속 소주병은 알콜이 아닌 작년에
직접 따서 담근 야생산딸기액기스입니다
ㅎㅎ
감자 옹심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는데, 이렇게 직접 만드는 건 처음 봐요.
엄청난 수고가 들어가는 음식이네요.
최근 제주도 메밀 수제비 만드는 것을 배워서 해먹어 봤는데, 만드는 과정이 그건 간편했거든요.
그래도 감자옹심이 너무 맛있겠어요.
옹심이를 씹을 때 삶은 감자 맛이 나는지 궁금해지는데요??^^
감자맛 과 쫄깃한 맛이 일품이예요.
만들기가 성가셔서 그렇지
건강식이예요
큭.. 감자옹심이 맛있겠네요 ㅎㅎ
그나저나 고개를 살짝 돌리고 보는데, 나름 괜찮네요 ㅋㅋ
아이작님 안산 말고 인천대공원쪽으로
이사 오시면 한그릇씩 배달 가능한데
아쉽네요 ㅎㅎ
ㅋㅋㅋ 너무 멀어요 ㅠㅠ
그니까 이사 오시라니깐요 ㅎㅎ
인천논현동 정도 거리는 무난하겠죠? ㅎㅎㅎ
가지러 오시면 뭐~ ㅎㅎ
아이고 포스팅 하시려고 하루종일 사진찍고 음식준비하고 플러스 아카시아라니.. 더할나위없는 주말을 보내셨군요!! 요리 안하실거같은 인상이였는데 요리왕이셨군요...
요즘 사진 찍는 게 본업이 되었어요 ㅎㅎ
남들도 다 그렇게 말해요.
아예 집안살림은 안 하고 살 것 같다구 ㅎㅎ
어머낫
승화님
저는 경상도애서 20년을 살아서 그런가
감자 옹심이는 태어나서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네요.
ㅠㅡㅠ
눈으로 촵촵 먹고 갑니다 ㅋ
도시에서 감자옹심이 파는 곳이 잘 없더라구요 근데 맛 보시면 눈에 하트 뿅뿅 생겨요 ㅎㅎ
대단하십니다. 저도 도전할까 했는데 ㅋ
포기 직전입니다 !!
넘 맛있게 만드셨네요!!
그냥 재미 삼아서 시작했다가 몸살 났어요
평소에 안 하던짓을 하려니 저런 부작용이 생기네요 ㅎㅎ
요즘 이상하게 사진이 올라가더라구요 편집을 해서 미리 돌리고 올리면 됩니다 ㅎ 손이 많이 갈텐데 끄아 너무 먹고 싶네요
갤러리에서 편집하면 되는데
이번엔 넘 힘들어서 그냥 올렸어요 ㅎㅎ
이렇게 맛난걸 보게 되다니!!
드셔보셨군요
와 맛있을거 같아요~
최고네요!
땨라 하시진 마시고 사서 드셔요 ㅎㅎ
옹심이를 집에서요?
왜 이련 퍼포먼스를 ㅎㅎ
암튼 정성듬뿍 맛없긴 힘든 옹심이네요
태백 사시는군요
태성실비 잘 있나요? ㅎㅎ
우와
태성실비집을 다 아시고
승화님 고생하셨어요.
그래도 뿌듯하시지요?
예쁜 아드님과 여친에게 맛있는 옹심이 먹게해주셔서
아카시아 튀김 맛있는 상상이 모락모락 피어납니다.
행복한 6월 지내세요.
jjy님 유월이 정말 화창하게 시작했어요
님의 유월에 향기로운 날들을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