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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최근 저는 봉사단체(kr 커뮤니티)에 가입한 기분입니다.

in #kr7 years ago

제가 스팀잇 시스템을 이해 못 해서 그랬군요. 결국, 그러면 스팀잇은 공익단체, 봉사단체가 맞았네요. 공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무임승차라는 말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스팀잇이 참 좋은 플랫폼이 될 것 같아서 투자하는 사람은 있겠지만 파워 충전은 또 다른 이야깁니다. 투자자가 파워다운에 걸리는 시간의 위험성을 짊어질 이유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파워업을 하는 이유는 내 마음에 드는 글(이것은 누구에게나 다 다릅니다. 누가 보기엔 하찮을 수도 누가 보기엔 의미 있는 글일 수도 있지요.)에 보상액을 더해주고 싶어서, 자기 친한 사람에게도 눈에 보이는 보팅을 해주고 싶어서 스팀파워를 충전하는 사람이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clayop님의 생각만이 옳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스팀이 발전하기까지는 모두가 합심해서 좋은 컨텐츠만 좋은 보상을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니... 오히려 소소한 글은 보팅을 못받는다는 것을 느낀 많은 사람이 스팀잇 활동을 포기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그래서 먹스팀, 일상 글에 그렇게 목메며 사람들에게 글을 쓰라고 독려하지 않았던가요. 그런 글에는 결국 보상액이 작아서 지쳐 떠나신 분들도 있을 테고요. 그 와중에 누가 보기에도 좋은 글을 써주시는 분들은 그 능력으로 서서히 팔로워를 늘려 활동하고 계시고, 스스로 열심히 활동해서 이웃을 늘려서 재미를 느끼시는 분들, 지인들을 불러모아 즐겁게 활동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 모든 분들이 보팅풀은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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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식 떡 더주고 싶어서 힘을 키워서 남의 자식 먹을 떡을 뺏는 셈인거죠. 누구에게는 옳은 일이겠지만 누구에게는 옳지 않을 수도 있고요. 말씀대로 제 생각만 옳은 것도 아니고 님의 생각만이 옳은 것도 아닙니다. 과유불급이라고 하죠. 조화롭게 챙겨줄 수도 있는데 조금이라도 더 갖겠다고 굽히지 않는거죠.

세상에는 내 사람에게만 주는 사람, 내 사람 먼저 많이 주고 남에게도 베푸는 사람, 내 사람에게 필요한 만큼만 주고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사람은 있어도 내 사람 굶는데 남에게 베풀기만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있을지도 모르지만 드물겠고 그게 꼭 옳은 일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베푸는 사람들을 칭찬하는 것은 사람이 그러기가 어렵다는 것을 다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푸는 일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오래가지도 못합니다. 본심은 내심 남에게 주는 것이 아까울지라도 칭찬을 받으면 또 베푸는 사람들이 있지요. 이것이 선순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끝까지 베풀지 않는 사람들은 어차피 강제할 수도 없습니다. 스팀잇 시스템적으로 강제할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요...

강제가 아니라 견제죠 ^^

결국 돌아왔습니다. 누구를 어디까지 견제할 지 결정하는 것도 결국 clayop님의 주관적인 판단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깁니다. 그 견제가 모두에게 공감을 살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제가 가진 것으로 제 주관대로 쓰는것이기에 꼭 모두에게 공감을 살 필요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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