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이라는 이름의 울타리

in #kr7 years ago (edited)

Main- moving.gif

Designed by @Illust.


indonesia.png

안녕하세요! 스텔라대왕입니다🌟😁 오후에 스팀잇을 뒤적이다 놀랍고도 재미있는 것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연어님의 글이 indonesia태그의 트렌딩에 올라와 있었던 것이죠! ㅋㅋㅋ 보팅액이 높으면 트렌딩에 올라가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평소라면 별 생각 없이 넘겨버렸겠지만, 해당 게시물의 내용을 아는 저로서는 도무지 그냥 넘어갈 수가 없더군요 😂

개발도상국 친구들에게..

제 글을 풀어쓰기에 앞서, 이해를 돕기 위해 해당 글의 링크를 첨부해 드립니다. 재미있는 글이기에 링크를 꾸욱 눌러 찬찬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만, 바쁜 일상을 보내고 계실 분들을 위해 내용을 요약해 드립니다. '스팀잇 내에는 한국 이외에도 kr과 비슷한 커뮤니티가 존재하는 국가 혹은 지역이 있고, 내부적으로도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communities 2.png

태그별 포스팅 수와 답글 수, 전체 보상액을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steemkr.com/tags

위 이미지를 잠시 보실까요? 통계로 나타내어 본 indonesia태그 사용 포스팅은 kr에 비해 2배나 많지만, 그 보상액은 kr의 1/5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댓글 수가 포스팅 수보다 적군요. 이 통계만을 고려했을 때, indonesia태그는 '포스팅은 많이 하지만, 교류는 kr에 비해 활발하지 않다. 그리고 보상도 상대적으로 적다.'는 결론을 내려도 무방하겠지요.

영어로, 중국어로, 또는 일본어로, 외국어로 한 번이라도 포스팅을 해 보신 분이라면 'kr이라는 이름의 울타리'라는 제목의 의미를 단번에 이해하셨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셀봇만으로 보팅이 $10이상 찍히는 돌고래or고래가 아니라면 자신이 올린 글에서 외국인이 작성한 댓글을 찾아보기 or 외국인의 보팅을 받기란 '하늘에 스텔라따기 별따기'라고 할 수 있죠. (물론 @healings님의 글을 보니 그런 글에 달리는 댓글 중 많은 부분이 'Good post...please vote me...'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교류를 활발히 하면 많은 분들이 찾아주실까요? 물론 그렇게 하면 찾아주실 분들은 찾아오시겠지만, 저같은 경우 외국어로 된 포스팅을 하루에 수십개씩이나 읽는 것 자체도 힘들고, 시간도 많이 부족하며, 더욱이 감상을 영어로 정성스레 남기는 것이 정말 어렵더군요.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모든 글에다 'Good post... I upvoted you and I follow you... please visit my blog and vote me...'라는 댓글을 복붙해봤자, 어뷰저로 찍혀서 누군가에게 다운보팅세례를 받게 되거나 그마저도 안 된다면 그냥 무시당해 버리고 말겠죠.

잠시 위로 스크롤을 올려 kr태그의 포스팅 수 (15,889건)과 댓글 수 (약 108,000건)을 보고 오시겠어요? 그리고 그 수치를 다른 태그와 비교해 보시면,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실 겁니다. 어떤 태그의 통계를 보아도 kr태그만큼 포스팅 대비 답글 수가 많은 태그가 없다는 것이죠. (지금 보니 japanese도 답글이 꽤 많네요)

fence.jpg

Dedicated to @julianpark

'울타리'의 첫 번째 역할은 내부에 있는 것들을 따뜻하게 감싸안아 외부 침입으로부터 지켜내는 것입니다. 얼마전 발생한 외국고래의 다운보팅 공격에서 어느 분이 다운보팅을 당했을 때, (아마 해진님 글에 보팅을 한 유저들을 대상으로 무차별 다운보팅을 감행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맞나요?) 한국의 고래분들이 따뜻한 업보팅으로 감싸안아 주신 사건이 있었죠. 당시에는 뭐가 뭔지 몰랐는데, 나중에 스타주노님께서 올려주신 글을 보고 대강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Good post.jpg

영어와 일본어로 글을 쓰는 저에게 있어서도, kr은 언제나 따뜻한 울타리이자 안식처였습니다. 제가 작성하는 글은 사람들이 관심있어 할만한 내용을 담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주 잘 쓴 글은 아닌지라, 외국어로만 작성했으면 잘해봐야 보팅횟수 1에 'Good post... Upvote me' 세례를 받고 너덜너덜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만, 그러한 글에 찾아와 정성스런 댓글을 남겨 주시고, 보팅해 주시는 분들은 역시 kr커뮤니티 분들 뿐이더군요.

그렇기에 kr커뮤니티에 늘 감사한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와 동시에 '언젠가는 이 울타리에서 벗어나서 더 큰 무대에서 활동하고 싶다'라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작년 1월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kr과 비kr(?)을 넘나들며 종횡무진하는 @ramengirl님 처럼요. 교포이신 @hansikhouse님께서도 영어권 커뮤니티(kr같은 특정한 커뮤니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와 kr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계시죠. 또, @sochul님께서도 꾸준히 자신의 글을 영어로 번역하여 외국 친구들과 소통하고 계신 걸로 압니다^^ 저도 이 분들처럼 좀더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덤으로 많은 분께 이렇게나 멋진 한국을(또 kr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답니다 😁

계속해서 이 따뜻하고 포근한 울타리 안에서 정을 나누며 활동하는 것도 물론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만약 자신의 외국어 실력을 썩히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하시거나 스팀잇 안에서 좀 더 폭넓은 교류를 하고 싶은 분이라면 가끔은 kr이라는 울타리에서 뛰쳐나와 자기 역량을 마음껏 펼쳐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도 보팅을 하거나 댓글을 달아주지 않더라도, 그 글을 쓰면서 향상되는 자신의 언어 실력과 그를 통해 길러지는 넓은 세상을 보는 안목이 더욱 값진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지금까지는 제가 알고 있는 몇 분을 제외하고는 외국어로 포스팅하고 있는 분이 계신지 잘 모릅니다만, 혹시나 이 이후로 훌륭한 작가님들을 발굴하게 된다면 미약한 보팅과 댓글로나마 응원해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내일 제주도로 떠납니다. 왜 이렇게나 추운 날씨에 하필 제주도냐구요? 부산보다 남쪽이면 더 따뜻할 줄 알았거든요 😂 12월 중순에 활동을 시작하여 근 6주 간 하루도 빠짐없이 포스팅을 계속해 왔는데, 내일과 모레 이틀 정도 or 내일 하루 정도는 푹 쉬어볼까 합니다. 문득 @ksc님께서 어제 올려주신 글의 제목이 떠오르네요. 짧은 글이긴 하지만 메시지가 명확한 글이므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 조심스레 링크를 첨부합니다.

매일매일 글을 올리는 것도 병이(었)다

저는 푹 쉬고 돌아와서, 다시금 즐거운 마음으로 한국의 문화를 알리겠습니다 +_+

Sort:  

멋쥔 생각입니다 스텔라님 ^^
저도 오전에 올린 제 글을 다시 엉망이긴 하지만
영어버젼으로 올려보고 있답니다.
물론.. 영어권 국가의 친구들이 보기에는 엉망이라 잘 읽히지도 않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읽어주는 친구들이 고맙기만 합니다.

한국적인 표현을 설명하기 어려울 때 그래도 풀어쓴 표현을 알아봐주는 친구들이 있을때 진정 보람을 느끼고 있답니다 ^^

비록 1~2달러의 보상액 이지만 이를 통해 나를 그리고 kr을 알리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거라 혼자 생각하고 있지요 ^^

소철님~!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소철님께서 올려주시는 글을 보고
많은 자극을 받고, 또 힘을 얻고 있답니다 ㅎㅎ 소철님 글에 찾아와주시는
외국분들을 보면 'Good post...'가 별로 없는 것 같기에, 소철님께서 개인적으로
그분들과 안면을 트고 교류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으셨다는 게 잘 느껴진답니다.

소철님과 함께 kr을 넘어 세계로, 가즈앗~~!

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스센세~ 여행가시는군요??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ㅎ
저도 매일 글을 올리고 있는데 참...쉽지 않네요..소재도 그렇고
늘어가는 댓글을 보며 다 달아드리고 싶고, 다 방문드리고 싶은데
파워도 그렇고 시간도 한정되고..참...
그래서 여러모로 방법을 강구하고 있네요 ㅋ
일본어 공부도 해야하는데..참...ㅜㅜ
스센세는 kr이 아닌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을 듯한데요? 조만간^^

한국 사람들이 눈치 빠르고 정 많아서 그런지 금세 kr 태그가 커가고 있군요. 정말 놀라워요. 끈끈하기도 하고. 물론 외국어 배워서 외국인들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지금은 한국분들과 소통하는 것만으로 벅차네요. 제주도 잘 갔다 오시구요! 스팀잇에서 떠나 있는 하루 잘 보내고 오세요!!

르캉님~ 한국인분들과도 소통하기 벅차는 말씀이 이해가 됩니다 ㅎㅎ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요즘에는 고래만 느낄 수 있다는(?) '대댓글 달기도 힘든'심정을 분넘치게도 느끼고 있어요. 르캉님의 술스팀 콘텐츠는 충분히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ㅋㅋㅋ 말씀해주신 대로 푹 쉬다 오겠습니다~!

썩히고 있는 외국어 실력이 있으면 좋겠네요.
우선은 kr에 집중을 하고 외국어를 조금 배운 후에 더 많은 교류를 시도해 봐야겠네요.
제주도 잘 다녀오세요~~

블루스카이님~ 응원 감사합니다. 블루스카이님께서 써주실 외국어 포스팅도
기대되네요 ㅎㅎㅎ 말씀대로 kr에 먼저 집중하고, 외국어를 배운 후에 여유가
된다면 외국친구들과 소통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

정말 KR은 우리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여행 잘 다녀오세요~ ^_^

트리님 감사합니다~ kr이 있어 스팀잇이라는 공간이 두렵지 않습니다 ㅋㅋ

여행 재밌게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 매일쓰는것도 병이여요

루이스님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대로, 푹 쉬고 즐기다 올게요~!

저더 외국인과 소통 하고 싶은데
(cigar관련)
좀 어렵더라구요^^ kr화이팅!!

왑님 감사합니다^^ 시가 관련해 멋진 글을 써주실
왑님의 모습이 그려지는 듯 하네요! kr 가즈아~~!

외국분들과 교류하는 kr커뮤니티 분들을 보면 항상 부러운 마음입니다. @stella12님을 포함해서 말이죠..ㅋ 즐거운 여행 되시길~!

억셉님 감사합니다 ㅠㅠ 마음만은 이미 많은 분들과 교류하고 있는 것만 같은데,
영어나 일본어댓글은 눈을 씻고봐도 찾아보기가 힘들군요 ㅠㅠ 이것도 다 제가
게을러서 찾아와주시는 분들 일일이 찾아뵙고 글 읽고 댓글남기질 못해서 그런 거겠죠..
즐겁게 놀다오겠습니다~! ^^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24
JST 0.036
BTC 95282.29
ETH 3279.60
USDT 1.00
SBD 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