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산책 이야기-서울 동작구 까치산 둘레길에서
안녕하세요. 한국의 스티미언여러분^*^ 우물밖에서 넓은 세상을 보고자 노력하는 @steemitjp 청개구리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요즘 부쩍 집주위 둘레길 산책을 아이와 함께 즐기고 있습니다.
아직은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크고 쌀쌀한 날씨입니다만 신록의 계절이 어김없이 찾아오고 있는 봄날입니다.
진달래는 이미 져버렸지만 산 철죽같은 우리가 도로주변에서보는 화사함이 매력인 일반 철죽과 달리 은은하고 소담스러운 빛깔의 야생의 꽃들이 만발해 있는 요즘입니다.
관악산에서 조금떨어진 까치산 둘레길인데 메인 둘레길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참으로 자연스러운 산의 형세를 엿 볼 수 있다. 어제는 야생 꿩도 이곳에서 발견한 정도다.
둘레길을 걷다보면 봄철 개나리와 진달래 그리고 벚꽃순으로 화사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데 최근에는 철죽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특히 우연히 발견한 철죽터널? 은 눈부시게 화려하고 멋지게 피어나는 모습이 기대되어 그 꽃망울을 살펴보고자 수차례 방문하고 있다. 어제보니 약 60%정도 핀 것 같은데.. 철죽도 이렇게 자라는구나 하루정도로 대단하다.
철죽의 아름다움과 싱그러움을 뒤로하고 집으로 가는길로 산길을 택해본다. 사람도 적기도 하지만 매번 안가본 길을 가는 것이 내 인생 철학이고 항상 새로운 발견이 있기때문이다.
산비탈을 옆으로 작은 오솔길을 내려 걸으니 누가쌓은 돌탑인지 모르겠지만 (모두가 만든 크라우드 돌탑인가?)참으로 잘 쌓았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든다.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나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 솔직히 이 시간을 즐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스크를 끼고 행동해야 한다는 점이 조금 힘들긴 하지만 요즘은 동네 주위를 산책하고 자연을 쉽게 접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어릴때는쳐다보지도않았는데요샌꽃이이뻐서한참을바라보게되더라구요ㅎㅎ코로나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