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나누기. 운동 하세요?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주노 입니다.

그동안 제가 별자리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혹 한가지 주제만 가지고 포스팅을 하면
별자리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은 지루해 하실수도 있는데
다른 이야기 거리가 없을까... 고민을 해 오다
오늘은 운동에 관해 포스팅을 해 볼까 합니다.^^

슬슬 겨울이 끝나가는 기미가 보이면
전 또 한번의 격렬한 씨즌 시작을 통보받는 기분이 듭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골프씨즌인데
사실 전 운동엔 통 소질이 없는 사람이라 ^^;
가족을 위해(에효~~~)
또 아이를 위해 버겁게 겨우 쫒아가는 형편 입니다.

아이의 토너먼트가 시작되면 저도 겔러리가 되어
아이에게 필요한 시원한 음료와
장시간 운동으로 소모되는 에너지 보충을 위한 간식을 챙겨
선수들을 따라 18홀을 함께 걷습니다.
몸푸는 준비시간과 시합까지 합하면 7~8시간 정도.
미국은 맑은 날씨에 햇볕이 강해
아무리 썬블럭을 들고 다니며 계속 발라도 빨갛게 익어가니
피부는 포기상태가 되고
체력관리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특히 경사진 오르막 내리막이 많은 장소이다 보니 ......
아이한테는 밝은 얼굴로 화이팅을 외치지만
사실은 시시때때로 그늘을 찾아 앉을 궁리를 하게 됩니다.(아이한텐 비밀^^)
학교팀의 캡틴이다 보니 좋은 성적을 내줘야 하는 의무도 있고
개인전에선 실력이 출중한 선수들이 많다 보니
토너먼트가 열릴 장소를 미리 답방하고 개별 연습을 해야 하는데
그럴려면 부모가 같이 플레이 메이트가 되어 주면 좋습니다.
곧 다가 올 격정적 씨즌을 앞두고
오늘은 한 겨울 동안 부실해진 제 팔다리를 생각하면서
슬며시 운동기계들을 쳐다보게 되었네요.(쳐다만...^^)
맘으론 겨울동안 운동을 해서 부실한 근육이나마 잘 유지를 해야지...
매일 생각 해 왔습니다.(생각만^^ )

한창 운동을 즐기던 10여년 전 부터 헬스클럽 가는게 귀찮아
간단한 운동은 집에서 하곤 했는데 점점 멀어져 갑니다.


둘째 냥이 녀석이 운동실을 좋아 합니다. 쫒아 다니네요.

로잉머신은 윙~ 윙~ 한 15분 정도면 슬 슬 땀이 나고
팔 다리에 힘을 주고 복근에도 좋지만
특히 무릎에 충격을 주지 않는 운동법이 좋은 것 같습니다.

왼쪽 벽면의 기구는 허리 돌리는 운동을 위한 것이고
그 위에 전등은 red light 테라피라고...
저희 집 어떤 분이 한때 골프의 허리 돌림과(누가 보면 프로인 줄^^)
레드 라이트 건강 테라피에 꽂혀 산 물건 입니다.
전 단 한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사용 의사가 없습니다.
그 분은 뭐든 잘 꽂힙니다.
지난 3년간은 영양제였는데...
지금은 처치곤란인지 저한테 매일 배 부르도록 하루에 열 몇알씩을 줍니다.
자신은 살찐다고 더 이상 안 먹습니다.

왼쪽에 아령들이 놓인 판위에서 윗몸 일으키기를 하는데
아령들을 치우고 각도를 45도로 기울인체
첫 셋트 60회 둘째 셋트 30회 셋째 30회로
총 120번의 윗 몸 일으키기를 하고
틈틈이 핑크 패드에서 스트레칭도 해 줍니다.(마지막은 3년전^^)
녹색 스틱은 잘 아시는 스카이콩콩.
아이들이 어릴적 놀던 것입니다.

제가 용을 쓰고 하는 근력운동인데 ㅎㅎ
뒷면의 쇳덩어리 갯수로 무게를 정해 놓고(전 젤 가볍게)
위의 활처럼 생긴 것으로 무게를 이용해 어깨, 팔, 배의 근육을
다리로도 무게를 드니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도 딴딴해 집니다.(마지막 2년전)

오른 쪽의 길다란 기구는 엎드려 다리로 무게들 들어 올리니
힢업에 아주 좋긴 한데 너무 고통스러워서 싫어 합니다.
왜 이뻐질려면 아파야 하는 걸까요...
애플 힙^^ (이것도 2년전)

자전거와 트레드밀은 살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
유산소와 다리 힘을 키워주는 정도로만 사용 합니다.
뛰는 건 무릎건강을 위해 삼가하고
작은 핑크색 아령을 양 손에 쥐고 앞뒤고 흔들며
점차 경사와 속도를 올려 빨리 걷는 운동을 합니다..(마지막 2년전)
이 기구는 저희집 어느 분이 칼로리 버닝을 위해 애용하는데
허리가 32~36, 까지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능력자 이십니다.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하는 허리 싸이즈 땜에
매해 바지를 새로 사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훌라후프는 역시 한국 돌기형 훌라후프가 최고죠.^^
묵직한 무게에 두바퀴이상 돌리면 엄청난 통증이 오는데...
이 훌라후프는 재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작년 아이 학교 골프팀 단합 파티를 저희 집에서 열어 줬었는데
외국 아이들이 한국의 훌라후프 모양에 무척 신기해 하며
누가 많이 돌리나 돌아가며 내기를 하다
다들 아파서 몇바퀴 돌리지 못하고 차례로 배를 잡고 뒹굴어서
한참을 신나게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훌라후프만큼은 저희집에서 제가 1등 입니다.^^

이렇게 간단한 운동 몇가지인데 생각처럼 실행이 안 되네요.
운동하는 환경을 바꾸면 좀 의욕이 생길까 싶어
저희집 어떤 분은 헬스크럽 멤버쉽을 다시 끊었는데
저는 곧 합류한다고 말만하곤 겨울이 지났네요.
하지만 이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시점이라
곧 실행을 해 보려 계획 중 입니다...ㅎㅎㅎ 계획만이 아니길.^^

여러분도 같이 운동하고 새로운 봄을 맞아 보세요.
저만 하기 억울해서 드리는 말씀 절대 아닙니다.^^

행복한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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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 있는 훌라우프랑 똑같은 거네요. 혹시 Hmart에서?...ㅎㅎ

ㅎㅎㅎㅎ 오래전이긴 한데 그랬던 것 같네요. Hmart 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집에 똑같은 색의 훌라후프가 있어요.

써니님도 Hmart? ㅎㅎㅎ
요 훌라후프가 인기가 많았네요.ㅎㅎㅎ

아뇨 ㅋㅋ 저는 홈플러스였을 듯 해요.

운동이라는 게 왜 그렇게 실천하기 힘든 건지 모르겠어요.
가끔 스팀잇에 꾸준히 운동하시며 포시팅하시는 분들 보면 존경심이 절로 나더라구요.
전, 최근 하루 만보 걷기만 겨우 하고 있답니다.
그것도 슬슬 꾀가 나고 있지만요...ㅜㅜ

우와... 집안에 헬스장이!!!
갑부셨군요!!!

헬스장은 갑부하고 상관 없어요.^^
기구를 놀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그다지 큰 돈은 들지 않아요.
한국의 주거가 아파트에 치우쳐서 여유 공간이 좀 부족해서 그렇지
주택이면 얼마든지 가능할 것 같아요.

제대로 홈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네요 ^^;;
저도 저런 공간이 집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ㅎ

아무래도 외국은 주택이 많으니 운동 공간이 가능한 것 같네요.
원하시면 꼭 필요한 기구 한두개 정도는 가능할 것 같은데요.^^

저도 운동좀 해보려하네요

같이 시작해요~~^^
여름이 오면 옷도 가벼워지는데 몸짱까진 아니여도 몸꽝은 되지 않게.^^

부지런히 운동하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으읔.. 골프 시즌 안왔음 좋겠어요! ㅋㅋㅋㅋㅋ
레슨 끊어 놓은거 다시 할 생각하니 눙물이 😭

아...레슨^^ 저도 레슨 받은 적 많아요.
이젠 가족끼리 서로 코치해 주거나 혼자 자체적으로 고쳐 나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골프는 잘됐다가 안됐다가... 매일 달라요.ㅎㅎㅎ

저도 올해들어 본격적으로 근육 운동 시작했어요. 꾸준히 하려고요. :)

나이가 들 수록 더 꾸준히가 중요한데 ...
브리님도 근육운동 홧팅~!

난 요즘 배드민턴을 하니 양쪽 무릎의 안과 바깥이 찌릿찌릿하면서 갑자기 무력해질 때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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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운동이 젊을 땐 모르는데 나이가 들면 무릎에 갔던 충격들로 인한 연골 손상이 나타나더라고요.
제 친구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이 고생하는 것을 봐서 전 되도록 뛰어야 하는 운동은 삼가 해요.^^

장비 수준이 ㄷㄷㄷ RED 적외선 장비에.. 사우나 시설까지 어마어마한데요?

아...장비...그분의 취미생활 같은 거랄까? ㅎㅎㅎ
사진에 나오지 않은 것들도 구석구석 있답니다.
전 운동 후 싸우나는 더워서 벅찰때가 더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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