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은 학교가 아닙니다.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주노입니다.

오늘은 가쉽 정도로 읽을 수 있는 주제를 써 보겠습니다.

영어권에 명성이 70이 넘는 사람이 있습니다.
거의 매일이다시피 열심히 글을 쓰고
글의 내용이 나름^^ 철학적이기도 하면서
자신의 머리 속의 복잡한 생각들을 담아 쓰기도 하고
혼자(만^^) 꽤 진지하게 장문의 포스팅을 하는 사람 입니다.

그런 그에게 불만이 있습니다.
자신이 아무리 열심히 글을 써도 보상이 적다는 겁니다.
고래들이 와서 보팅을 해 주지 않는다고
글을 더 써야 할 의욕을 상실한다고 합니다.
70이 넘는 명성에 보상은 $1 정도에서 왔다 갔다.
가끔 "운수 좋은 날"엔 3~4.
그래서 제가 그의 지갑을 확인해 봤습니다.
그의 지갑엔 자신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몇백개의 스파만 달랑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명성 70이 넘도록 받아 왔던 보상이 다 어디 갔을까?

자신이 하는 것은 모르고 남을 탓하는 것은 쉽습니다.
남들에게 돌려줄 보상은 남겨 두지도 않은채
자신에게 준 선의의 보상은 모두 팔아 치우고
왜 나한테 계속 더 주지 않느냐...

제 맘 속의 자비를 찾아(워낙 깊은 곳에 숨어 있어서 찾기가...ㅎㅎㅎ)
억지로 그 사람을 이해 해 보려 한다면

어쩜 그의 스팀을 모두 팔아 버릴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있지 않았을까...
(그럼 스팀잇을 원망하며 보팅 안해준 단 말은 하지 말아야)

이 사람이 전업 스티미언이어서 이곳에서의 보상이 수입의 다 인가?
(누군 직장 그만 두고 글 몇개 쓰고 보상으로만 살고 싶지 않은 사람 있을까? 더구나 이 사람처럼 스팀에 투자도 않고 보상만 챙길 수 있다면...꿈의 직장이네요^^)
그래서 이 사람을 이해하려 했던 생각도 타탕성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사람의 글 속에 섞인 남 탓을 하는 원망을 보고
마치 남들이 주는 사탕은 계속 받아 먹을 줄은 알고
자신의 사탕은 하나도 줄 줄 모르는
응석 때쟁이 어린아이를 생각해 봤습니다.
이 어린아이가 내 자식이고 내 가족이라면
마지 못해 그 땡깡을 받아 줄 때도 있겠지만
이곳은 피로 엮인 혈연관계가 아닌 스팀잇이고
스팀잇의 큰 부분 중의 하나는
어린 아이가 때쓰는 공간이 아닌
투자와 관련해 모인 어른들의 세계란 것 입니다.
필요에 따라 극히 이기적인 행동을 해야 할 때는
자급자족을 해야 합니다.
내 돈 주고 내 사탕을 사먹어야^^

영어권엔 이런 명성만 고래인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그리고 무척이나 냉정한 곳이기도 합니다.
스팀잇의 모든 태생적, 원초적 문제는 영어권에 있습니다.
(자세한 내막은 삼가 하겠습니다.)
심지어 스팀잇이란 회사 조차도
자신들이 추구했던 백서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게통의 게가 어쩌구 저쩌구~~~"
정말 개나 줘야 할 것 같은.ㅎㅎㅎ

그에 비해 kr은 순수 투자가들이나 블로깅을 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 입니다.
영어권에 비해 정~~~말 맑은 물이고
스팀잇의 원초적 문제에 해당된 사람이 없다고 봅니다.

영어권에선 지키지도 못하고 하지도 못하는 일은
kr이 강요 받아 서도
kr이 지어야 할 의무로도
또 도덕적인 프레임으로도
엮지 않는 편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곳의 모든 분들은 이미 교육을 다 마치신 분들 입니다.
스팀잇이 규율이나 규정을 따지는 학교가 되어선 안될 것 같습니다.
(스팀잇은 그런 걸 따질 자격이 없습니다.)
더구나 요즘처럼 시장이 않좋아 자칫 우울해 지기 쉬운 때엔
지금 이곳에 남아 계시는 것만으로도
스팀잇을 지키고 있는 거라 생각 합니다.

kr의 모든 분들이 자유롭고 편하게
자신에게 맞는 방법의 블로깅을 하시면
그것이 최선일거라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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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있는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우리 좋은 생각만 하고 화이팅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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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은 직장이 아니다.

제목에 끌려와서 완전공감하고 갑니다. 아마도 제 생각은 스팀잇은 직장생활을 잘 하게 만들어주는 곳임에는 틀림없는 듯 합니다. 이렇게 아름답고 정~~~~~말 말~~~~~~근 사람들이 함께 하는 곳이니.

영어권과 비교해서 참 좋은 곳이란 생각 입니다.
또 시간이 흐르며 쌓여가는 우리들만의 에피소드들이 기억처럼...추억처럼...ㅎㅎㅎ

응석받이들이 너무 많죠. 자기 보상은 현금화하면서 스파 보유자들에게 감놔라 배놔라 하는거보면 어이가 없을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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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 뿐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에
당연한 듯한 요구는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닌 것 같습니다.
법을 어기지 않은 한 자유의사 결정이 가장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선행을 하는 사람들도 누가 강요해서 선행을 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와 선택으로 선행을 하듯^^

주노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김삿갓은 스팀을 좋아한 죄^^밖에 없습니다.
네드 스캇이 한국에 와서 조선일보를 찾아왔을때 저 젊은 친구가 제대로 해낼까 하는 의구심이 쬐끔 들기는 했지만요^^
지금에 와서도 네드를 맏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어서 계속 응원할 뿐입니닷!
네드야, 제발 정신 좀 차려랏!

스팀을 좀 더 살까 고민중입니다.
버린다고 생각하고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김삿갓님^^
여기 모든 분들이 스팀잇을 좋아해서(? ^^) 이곳에 있는 것...
여튼 ㅎㅎ 스팀이라는 관계로 엮어서 스팀잇에서 친목 같은게 형성되고
좋을 땐 함께 웃고 어려울 땐 함께 의지하는 관계가 되어가는 것 같네요.
여러 시간들을 함께 하면서 점점 끈끈함도 생겼다고 생각 합니다.
그런 분들이 계시는 곳이기에 저도 늘 이곳에 시선을 두곤 한답니다.
네드는 필요한 사람일 수도...아닐 수도...
김삿갓님 계~~~속 함께 가시지요^^

주노님은 김삿갓이 훗날 스팀 명예의 전당으로 모시겠습니다.

그런 곳도 있나요 ? 있다면 왠지 좋은 곳일 듯.^^

날씨도 춥고 마음도 추워지는 요즘 난로 처럼 따뜻한 조언이신거같아요. 화이팅입니다. KR도 영어권도 모두모두요~!!

영어권은 뿌리부터 썩어서 구제불능이고요ㅎㅎ
kr은 서로의 난로가 되어
여러모로 이 추운겨울 따듯하게^^

정말 올바른 이야기입니다 고고

네...감사합니다.
간만에 올바른 정신 차리고 글을 써 봤어요 ㅎㅎㅎ

kr의 모든 분들이 자유롭고 편하게
자신에게 맞는 방법의 블로깅을 하시면
그것이 최선일거라 생각 합니다.

공감합니다. 반장 노릇할려는 분들도 가끔 계시는데...
뭐 좋은 취지인지는 알겠지만... 다 같이 잘 먹고 공평하게 이익이 모두에게 분배되는 그런곳이 아니죠. 심은 만큼 거두는곳인것 같습니다. 현실성이 없는 파라다이스로 만들려는 분들이 이곳을 더 망칠수도...
짦은 제 생각이었습니다.

짧은 생각 아니십니다.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생각이죠.
선행도 다 개인의 자유 의지 입니다.
스스로 결정하게 놔두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해요.
과거의 경험으로 봐선 강하게 나간 순간 결국 스팀잇과 스팀 투자자들에게 손해 였습니다.
어차피 자신의 몫 100안에서 행해지는 것이지
남의 몫까지 뺏어와서 120, 200이 될 수 없는 구조가 스팀잇인 겁니다.
더욱이 요즘같은 시기엔 더 분위기를 잘 살피고
서로 감정상할 문제들은 만들지 않는 것이 잘하는 일이라 생각 합니다.

kr커뮤니티~ 화이팅입니다~ ㅎㅎ
주노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kr분들 정말 화이팅 입니다.^^
꼭 이 회색빛 하늘에서 벗어나 웃으며 지난날을 이야기 할 수 있기를.

동의합니다.
투자한만큼 거둬들이는거죠~

투자한 만큼 거둬 들이건 아님 나누건
각자 스스로의 선택이라 생각 합니다.^^

맞는 말씀이십니다. kr은 자유롭고 편하게 블로깅을 할 수 있는 환경이기도 해서 좋네요

자유롭고 편하게 블로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이라 생각 합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오랜만에 맞는 말 좀 했나 봅니다. ㅎㅎㅎ

따뜻하고 좋은 kr
사랑합니다 ㅎㅎ

저도 kr에 늘 한쪽 시선은 고정하고 있습니다.
스팀잇의 가장 양지에 속하는 곳인 것 같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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