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맞아유
저녁에 반가운 사람들 만나고 한 잔 하고 귀가행 택시.
택시기사님
아이고 영부인이면 예전에 뭘 했든 세계적으로 대단한거자뉴 안 그류?
디올백인지 뭔지 찾아보니 300만원인가 한다드만.
그런걸 갖고 잘못을 파헤치고 사람을 그렇게 하면 벌 받는규
나
아이고 맞아유. 법카 10만원짜리 갖고 사람을 그렇게 잘못을 파헤치고 그러니까 300만원짜리로 자기가 벌받는거쥬.
택시기사님은 맞장구를 치는 나에게 신이 나셨는지 한참동안 내게 정치 이야기를 하다가 뒤늦게야 뭔가 자신의 주장과 상반된 의견을 계속 개진하는 걸 뒤늦게 깨닫고 주제를 돌렸다.
요새 드는 생각. 어차피 안바뀔 거. 싸워봐야 뭐하나. 상대의 말이 옳다고 해주면서 내가 하고 싶은 주장을 슬쩍 얹어놓기만 하면 되는 것을.
한번 기울면 절대 안바뀌는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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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수수님 한수 위에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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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있는 시간이었네요
정말 잘 하셨습니다 ...
사람이면 옳고 그른 건 바로 봐야 하고 판단을 해야 하는데
한번 정해지면 무조건 그게 옳다는 건 도대체 왜 그러는 건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