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가 禪 이야기 釋明正
삼보의 노예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만 해도 서울 근교의 정에서 하소임 보는 사람을!"삼보야!" 삼보야!"하고 부르던 것이 기억난다.
이 명칭의 출처는 청淸나라 순치제順治帝 때부터 비롯된다.
순치는 오대산에서 발심 출가해서 건성오도見性悟道한 분인데 오대산에서 입산하여 하십 수행으로 부목을 자칭하면서 자기를 '처사' 라고 부르지 말고 '삼보노三寶奴' 라고 부르라 했다. 즉 '삼보의 노예예' 라는 뜻이다.
그 삼보노에서 노자는 빼고 하소임 보는 이를 그냥 "삼보야! 삼보야!"하고 부른 것이다.
그런데 이곳 극락선원 신도 거사들이 친목회를 만들고 총괄 소임을 일 년씩 하는데 세속을 떠난 좋은 명칭이 없겠느냐고 하기에 그 이야기를 들려 주었더니 삼보노로 정하였다.
어쨌든 하심下心은 만복이 자귀의自歸依 한다고 한 일이다.
나무아미타불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나마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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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2월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