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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버닝 리뷰 (스포있음)

in #kr7 years ago

종수의 말에 충격을 받은 해미는 그 뒤 사라졌습니다. 그 뒤 이어지는 장면에서 택배 회사에서 젊은이들을 숫자로 불렀던 것과 자신이 해미에게 했던 말이 동일한 속성인 것을 깨달게 됩니다.

제가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고 가네요.

벤은 낡은 비닐 하우스. 즉 가난, 약함, 낮음을 태워 없에는 것이 가슴을 뛰게 만든다고 합니다. 낡은 것을 없에는 것은 새로운 것만 있는 세계를 더욱 빛나게 해줄테니까요.
하지만 종수에게 낡고 쓸모 없는 것은 포르쉐와 벤과 자신의 낡은 옷. 즉 기성 세대의 오래된 유산인 아무것도 사유할 것이 없는 세계였다고 생각합니다. 독재와 자본이 만든 아주 끔찍한 세계.
종수는 결국 이 세계를 파괴하기 위해 소설이라는 상징과 은유의 세계로 진입해 벤을 죽였던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장면은 소설 속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저에게 다른 시각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2회차 관람을 하고 싶은데, 기회가 없네요. 관람 후 또 리뷰를 남겨주시면 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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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해석 안된 부분도 있어서 2회차 관람을 해야 될 것 같네요. 정말 다양한 해석이 나올 것 같은데 거기에 리뷰 하나 올려봅니다. ㅎㅎ 자세히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리뷰도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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