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이야기] 맥주의 시작편1

in #kr3 years ago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저도 여행을 좋아합니다.
여행가기 전 하나 하는 것이 있는데, 여행 갈 지역에 관한 책을 사보거나 글을 읽어보는 것입니다.
같은 곳을 가더라도 내가 지금 와 있는 이 곳, 걷고 있는 이 길이 어떤 곳인지,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다니면 와닿는게 많이 다르더라구요~

맥주도 같습니다. 맥주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통해 내 옆에 이 것을 좀 더 이해하고,
집에서 맥주 한캔 하는 일이 더 즐거운 것이 될 수 있었습니다.

집에서 샤워하고 시원하게 마시려고 꺼내둔 이 맥주, 친구들과 좋은 펍에가서 기분좋게 시킨 이 맥주가,
그냥도 좋지만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알게되면 더 의미있게 되더라구요.
이렇게 취미가 되어가는거죠 :)

그렇다면 왜 맥주냐,
먼저 손이 가기 참 가볍죠~ "맥주 한잔 하자!" 이 말만큼 만만한 말도 잘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서민적인 이미지에 가격도 저렴하죠!
그럼에도 가지고 있는 이야기가 어마어마합니다.
어느정도냐면 기원전 4000년경이 마지막 기록일 정도인데요,
일반적으로 인류가 한 곳에 정착하고 농사를 짓기 시작한 때부터
맥주를 만들어 음용하였다고 추정합니다.

맥주이야기를 할 때 그 시작에 관한 이야기를 안할 수 없다보니 오늘은 그 이야기를 조금 하려합니다 :)

초기 맥주는 어떤 형태였을까요?
초기 맥주는 지금처럼 깔끔한 액체에 시원하게 벌컥벌컥 마시고 캬아~~ 하는 형태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편하게 마시는 것을 방해하는 건더기들이 많았는데요, 그래서 이런 이물질들을 걸러주기 위해 길~~다란 빨대를 이용해 마시곤 했습니다.

ancient-egypt-beer-006.jpg

과거의 맥주는 지금과 같은 '술'의 이미지보다는 영양분을 섭취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였습니다.
빵이나 곡물죽에 물을 담아 특정 환경에 두면 자연발효가되서 맥주로 마시게 됐다고 합니다.
발효는 경험적으로 습득해 자연히 이루어지게 된 것이죠.

그럼 왜 굳이 발효를 해서 먹었을까요? 똑같은 양의 곡물 기준, 빵이나 죽의 형태 보다는 맥주의 형태가 가장 칼로리가 높았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이 이야기가 제일 그럴 듯 합니다.

그리고 맥주는 재산이고 화폐이기도 했습니다.
월급을 맥주로 지급하기도 했는데요, 과거 우리나라나 중국에서 쌀, 조, 보리 등의 곡물류를
조세 납부나 지출 수단으로 사용되었던 것과 같은 느낌으로 보입니다.

맥주의 기원은 어디일까요? 사실 정확한 답은 없습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만든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다만 현재까지 이러할 것이다~ 라고 추정하는 시기와 장소가 있는데요, 바로 인류 4대 문명 발상지 중 두가지, 메소포타미아 지역과 이집트 지역입니다.

이 두 맥주 발상지의 각기 다른 재미있는 문화가 있는데요,
다음편에 이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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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겐 너무 흥미진진한 이야기네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재미있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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