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writing-Billiad] 당구를 통해 얻게되는 경쟁에서 승리하는 방법???...

in #kr7 years ago

당구를 모르시는 분은 안계시겠죠?

지금은 당구가 많이 보급되고 스포츠로서 인정을 받아가고 있지만 제가 고등학교 다닐때는 좀 논다는 학생들이 다니는 안좋은 곳이란 인식이 있었지요.

그러다 대학엘 가니 모두들 당구를 치더군요.

어머니 말씀이 남자는 나쁜짓 빼곤 다 할 줄 알아야 한다 하셔서 저도 당구계에 입문을 했었답니다.

당구는 벨기에의 국기이며 구멍에 공을 넣는 포켓당구와 구멍이 없이 볼을 맞추는 캐롬당구 두개로 나눈답니다.

경기방식에 따라 에잇볼, 나인볼, 텐볼, 스누커, 3구, 4구가 있답니다.

각각의 경기 방식을 설명 하면 좀 길어질테니 생략하고 좀 생소한 스누커란 경기방식만 좀 살펴 보겠습니다.


(Ronnie O' Sullivan과 Mark Selby의 경기 화면을 캡쳐 했습니다)

스누커는 인도에서 시작된 경기방식으로 포켙이 있는 가장 큰 전용 대형 당구대에서 1개의 큐볼과 15개의 빨간공 그리고 각기 다른 6가지 색깔의 공을 놓고 하는 게임 입니다.

포켙볼과 비슷하게 공을 포켙에 넣는 방식으로 먼저 빨간공을 넣고 다음엔 반드시 다른색 공을 넣고 다시 빨간공을 넣고 다른색 공을 넣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빨간색공은 들어가면 빼지 않고 다른색 공은 들어가면 다시 빼내어 원래 자리에 놓고 게임을 계속하며 빨간공이 다 들어가면 다른색공을 넣는데 점수가 낮은 공부터 순서대로 넣습니다.

이 게임은 상대선수를 견제하며 매우 섬세하게 쳐야 하는 게임이고 점수가 높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 입니다.

영국 셰필드에서 매년 열리는 엠버시 월드 스누커 선수권대회는 총상금규모가 30억원이고 1위 상금만 해도 4억 6천만원 정도 된다 하니 왠만한 골프 우승상금하고 맞먹는 다네요.

게임 룰도 어렵고 게임시간도 길고하여 우리나라에선 거의 보급이안되어 있네요.

우리나라에선 3쿠션이란 게임과 4구 그리고 포켙볼이 많이 보급되어 있으며 국내 대회도 많이 열리고 있는것 같습니다.

상금 규모는 3쿠션의 경우 챔피언쉽 세계대회에서 1위 했을때 1만유로(1천 3백만원) 정도이니 좀 약한 편이랍니다..

당구로 밥먹고 살기는 좀 어려울거 같네요 ㅎㅎ


이런 당구를 대학때 열심히 친목을 핑계삼아 많이 쳤었지요.

졸업하구선 거의 당구 칠 일이 없었는데...

몇년 전부터 애인 같은 친구와 당구를 치게 되었습니다.

이 친구는 그 유명한 인천의 짜디짠 당구 실력으로 무장한 친구랍니다.

전 그에 비해 좀 하수죠 뭐

첨에 이 친구와 칠때는 심리전을 구사하여 아주 재미나게 이기곤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잘 안되더군요.

심리전을 포기하고 실력으로 치려니 매번 지기만 하였습니다.

멘탈이 강한 편이고 심리적으로 그리 영향 받지 않는 나였는데 이 친구랑 게임을 하면 완전 멘봉에 정신력도 망가져 제대로 치지도 못하고 지기 일수랍니다.

게임을 마치면 나 스스로에게 졌다는 자괴감에 기분이 완전 엉망이 되고 말지요.

내가 이렇게도 정신력이 허약했는지 정말 몰랐습니다.

다른 경기와 달리 골프나 당구는 가만히 있는 공을 오롯히 나의 판단과 능력으로 쳐야 하기에 정신력이 매우 중요한 게임인것 같습니다.


승부욕으로 인한 상대에 대한 패배감 때문이 아니라 나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고 쉽게 칠 수 있는 공도 못치고 흔들리는 나의 모습에 더욱 실망 하였지요.

이런 감정을 느끼며 우리가 살아가며 경쟁하는 상황속에서 주변 상황이나 상대의 문제가 아니라 나 스스로의 정신력 문제로 내가 갖고 있는 능력을 거의 사용하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져 내리는 일이 많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의의 경쟁을 함에 있어 적어도 나의 정신적 문제로 내 능력을 제대로 발 휘하지 못하는 상황은 없어야 할것 같습니다.

우선은 상대가 뛰어나건 어쩌건 나는 나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나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만 된다면 우리는 경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질것입니다.

상대가 나보다 더 잘하건 못하건

상대가 나보다 더 좋은 환경을 갖고 있건 말건

상대가 나보다 잘 났건 못났건

상대를 의식하지 말고 오직 나만 생각하며 나의 능력을 최대한 사용할 수만 있으면 틀림없이 좋은 결과가 나올거라 생각 합니다.

다음번 당구 대전에선 나와의 싸움만 해보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한번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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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프로 당구 선수 중 상위 랭커들은 수입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오늘 결승전이 있는 LG U+ 3쿠션마스터 경기는 우승상금이 8천만원이나 합니다.

오우 그런가요?
그것까진 몰랐네요. 오늘 결승전 봐야겠네요..
알려주셔서 감사드려요.

팔로우 하고 자주 뵐께요

당구가 나이들어도 재미있는거 같아요. 승패를 떠나 즐거운 마음으로 치시면 정신건강을 위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정 안되면 구찌 라는 무기를 사용하시면 될듯^^ 구찌 잘 하시면 100정도는 커버하실 수 있을 듯.

저에게 하실 말씀은 아닌듯 ㅎㅎㅎ

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매번 격려를 해주심에 늘 감사드립니다.^^

Good morning,done upvote<3

thank you so much. ^^

스누커는 처음 듣는데 재밌어 보입니다. 저는 그나마 축구 말고는 몸 쓰는 일은 다 못 해서 마우스나 잡는거 같아요.

운동도 스트레스가 되면 효과적이지 못하다네요.
축구든 뭐든 좋아하시는거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당구는 운동은 안되는거 같아요.^^
완전 정신노동 수준이죠.

극도의 집중에서 오는 쾌감을 즐기는 편이지만 몸 쓰는게 서툴러 같이 배워도 훨씬 더뎌서 흥미를 금방 잃어버립니다. 그래서 게임으로 대리만족합니다. 다행히도 게임에는 조금 재능이 있더라구요.

저도 그 대리만족 잘 알지요 ㅎㅎ
운종이든 뭐든 하고싶은걸 하는게 제일인것 같아요.

4구밖에 안 쳐서 그런지 스누커 경기방식이 좀 어렵네요 ㅜㅜ

맞습니다. 누군가와의 경쟁 혹은 사회속에서의 경쟁에는 결국 사실 자신과의 싸움이 아닌가 싶습니다. 타인 보다도 오롯이 나 자신을 잘 바라보고, 내 능력과 자원에 집중할때 잠재력을 발휘 할 수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한 번 타인의식 하지 않고, 나의 페이스를 바라보고 달려봐야겠습니다.

진정한 경쟁은 남이 아니라 나와 하는것 아닐까 생각한답니다.

저는 요즘 나와 경쟁하며 승률이 좋지 않아 모든 일에 결과가 좋지 않네요.^^
재충전보다 동기부여가 중요할것 같은데.....고민 중이랍니다.

역시 멘탈이 중요하군요

낸드님도 한번 멘탈게임 배워 보세요.^^

전 운동신경이 없어서 당최 잘하는 종목이 없답니다. 대학시절 친구들과 포켓볼을 쳐본 적은 있는데 즐길 정도는 아니에요. ^^;
다음번에는 나와의 싸움에서 꼭 이기시길 바랄게요. :)

네~~ 브리님도 늘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시길....^^

당구 정말 못쳐서 포켓볼만 치는 1인입니다... ㅋㅋㅋㅋㅋㅋ상대를 의식하지 않는 것이 참 중요한데 하다보면 결국 경쟁하게 되더군요 ㅠ 이 포스팅을 읽고 다시 자기 수양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

나와의 경쟁에서 이기게 되면 남들과의 결쟁도 자연스레 좋은 결과가 나올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과 경쟁에서 이기려고만 한다면 불행해 질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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